“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창세기4장1절)
Genesis 4:1(New International Version)
Adam lay with his wife Eve, and she became pregnant and gave birth to Cain. She said, “With the help of the LORD I have brought forth a man.”
의역: NIV 영역 성경을 우리말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본다.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출산했다. 그녀는 내가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남자를 낳았다 말했다.
단어공부
Lie with: 동침하다, 의무(책임)이다 Become pregnant: 임신하다 Give birth: 출산하다
Bring forth: 아이를 낳다
말씀의 나눔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첫번째 했던 일이 아이를 낳는 일이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그들이 타락한 결과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이 아닌 죄에 물들어 버린 자신의 형상을 닮은 아이를 낳을 수 밖에 없었음을 말한다.
‘에덴’이란 지역에 만들어진 ‘여호와의 동산’은 이 땅에 건설된 ‘하나님의 나라’였다. 아담과 하와는 그곳에서 자유롭게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며 살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타락 이후 아담과 하와는 더 이상 그곳에 머물 수 없었을 뿐 아니라 그 하나님의 나라인 에덴동산 안에서 아이를 낳는 것조차 허락받지 못했다.
‘에덴동산 –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곳에서 아이를 낳고 난 후 하와의 고백이다. 우리말 성경은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NIV영역 성경은 이것을 ‘With the help of the LORD I have brought forth a man’이라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하와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가 또 다른 사람 곧 새로운 아담’을 낳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신 것처럼 하와 또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또 다른 ‘사람 – a man’ 곧 새로운 아담을 만들어 냈지만 아이가 태어난 곳은 ‘에덴,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었다.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곳에서의 아이의 출생은 곧바로 그 댓가를 치룰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그 아이는 곧 하나님을 떠났고 결국 하나님을 떠난 아이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멀어져 갔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와는 무엇 때문에 ‘With the help of the LORD –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을까? 이것은 인간이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또 다른 창조의 행위이며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인간을 만들어 내는 이 재창조의 행위는 결코 가능한 일이 아님을 알게 해 준다.
아담과 하와는 그렇게 태어난 아이에게 ‘가인 – Cain’이란 이름을 주었고 그 뜻은 ‘얻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도대체 무엇을 얻었다는 것인가?
하나님의 나라인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는 그곳에서 멀리 떨어져 살았던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늘 여호와의 동산이자 하나님의 나라인 에덴 동산을 그리워했으며 그 동산 주변에 머무르며 다시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대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나라를 다시 그들에게 허락하지 않았다.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 내시고 에덴 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 After he drove the man out, he placed on the east side of the Garden of Eden cherubim and a flaming sword flashing back and forth to guard the way to the tree of life(창 3:24).’
NIV 영역성경은 이 부분을 하나님께서 ‘그룹들 곧 천사들 – cherubim’ 과 ‘두루 도는 화염검 – a flaming sword flashing back and forth to guard the way to the tree of life’ 곧 불이 붙은 칼이 번쩍이며 전후를 진행하게 하셔서 생명나무로 가는 길목을 지키게 하셨다고 표현한다. 에덴동산이 그들의 눈에서 아예 사라져 버렸다면 하나님께서 천사들과 화염검으로 그곳을 지키게 하셨을까? 결코 그렇치 않았을 것이다.
고향이며, 그들의 삶의 터전이었고 하나님의 나라였던 에덴 동산은 이처럼 언제나 그들의 눈앞에 있었다. 아담과 하와는 천사들과 밤낮으로 번쩍거리며 생명나무로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그 화염검을 바라보며 다시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갈 수 없는 자신들의 신세를 한탄하며 그들이 저지른 죄의 댓가가 얼마나 크고 무서운 것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는 꿈이 있었다. 그것은 이제 자신들에게는 더 이상 허락되지 않은 그 땅이 그들의 자식들에게는 다시금 허락되어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첫째 아이를 얻었다. 반가움에 소리를 질렀을 것이다.
‘가인 – Cain – 드디어 얻었다!’ 하지만 이게 어찌된 일인가? 그 아이에게 마저 하나님의 나라는 허락되지 않았다. 그러던 사이 어느새 둘째 아이가 태어났다. 그들은 그 아이에게 ‘아벨 – Abel’이란 이름을 주었다.
아벨이란 ‘허무 – vain or futile’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부모가 그 아이의 허무한 죽음을 예견한 것이 아니다. 아담과 하와는 단지 그 아이에게 마저 하나님의 나라는 결코 출생의 결과로는 거져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죄악된 인간의 출생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가를 알게 해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다. 제사, 곧 예배를 통해 그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알려주신 것이다. 그렇게 세월이 지났다. 아이들 또한 성장했다. 한 아이는 농사를 지으며, 또 다른 아이는 목축을 하며 이제 그들 또한 스스로 제사, 곧 예배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이 풍족한 가을이 되었다.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아벨은 때마침 태어난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하나님께 나아갔다.
그리고 믿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하나님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않으셨다.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 The LORD looked with favour on Abel and his offering, but on Cain and his offering he did not look with favour.(창 4:4-5)’
우리말 성경은 ‘여호와께서 예배자와 그 제물을 열납, 곧 기쁘게 받아셨다’ 라고 표현하지만 영역성경은 ‘The LORD looked with favour’ 다시 말하면 이것은 ‘여호와께서 예배자와 그 예물을 좋게 보셨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다는 것은 가인과 아벨 두 예배자의 예배자의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성경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물에 불이 내려졌음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참담했다. 형 가인은 자신의 제사(예배)가 무엇이 잘못인가를 고민하지 않고 질투심에 동생 아벨을 돌로 쳐 죽인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기적이 일어났다. 제사, 곧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갔던 아벨은 비록 이 땅에 펼쳐졌던 하나님의 나라인 에덴은 경험하지 못했을 지라도 그는 결국 죽음으로 그룹들과 두루도는 화염검을 지나 생명나무 실과가 있는 여호와의 동산영적 에덴인 하나님의 나라로 초청 받았다.
박승호 목사는 제사 곧 예배를 이렇게 정의했다. “제사(예배)란 하나님께서 범죄한 인간, 타락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주신 유일한 방법으로 죄를 용서받는 대속의 원리이다. 구약에서는 어린양(제물)이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물이 되셨다(레위기 스피릿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라, p35, 한국장로교출판사,2016년 8월 23일).”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는 모든 지체들이 되시기를…
영어 한마디
My wife is going to give birth in May.
아내의 예정일은 5월이에요.
She became pregnant with our third child.
그녀는 세번째 아이를 가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