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올해는 우리 모두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말씀을 통하여 믿음이 생기고 말씀에서 구원을 받습니다. 마틴 루터는 말씀을 통해 새로운 일을 했던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루터는 1517년 비텐베르크의 교회 문 앞에 로마 가톨릭 교회의 부패를 고발하는 95개 반박문을 내걸어 종교개혁이 이루어졌습니다. 그가 깨달은 말씀은“의인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 (하박국 2:4) 입니다. 루터의 5가지 핵심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Sola Fide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받음)
2. Sola Gratia (오직 은혜로만 구원받음)
3. Sola Christus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만 구원받음)
4. Sola Scripura (오직 성경을 통해 구원을 받음)
5. Sola Deo Gloria (오직 주께만 영광을 돌림)입니다.
이와 같이 루터는 구원은 믿음, 은혜, 예수님 그리고 성경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이는 성경 말씀을 통해 구원이 이루어짐을 말한 것입니다.
우리가 한 걸음 더 나아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사후에 영생을 가졌다는 것뿐만 아니라 사는 동안 신의 성품에 참여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을 의지하고 약속들을 따름으로 그의 영이 내 안에 들어와 그분의 뜻대로 사는 삶을 말합니다.
믿음으로 산 사람을 볼 때에 쉽게 아브라함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말씀을 좇아 살았습니다. 창세기 12장 4절 앞부분에는, “이에 아브라함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전에는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살았으나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진리를 따라 삽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인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에 그를 의로 인정해주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약속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의로워집니다.
로마서 4장 3절에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바 되었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이 내용은 결국 종교개혁의 근본정신이 되기도 합니다.
베드로 또한 영생에 대한 말씀을 합니다. 베드로전서 1:23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이와 같이 말씀은 사람을 거듭나게 하여 영생을 얻게 합니다.
영생을 얻는 방법은 요한복음 3장 5절에서,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성령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까?
누가복음 11장 13절에는,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했습니다. 우리는 성령을 받기 위해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 합니다. 또한 회개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2장 38절에는,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성령을 받기 위해 주님과의 사이에 벽이 없도록 철저히 회개하면서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려야 합니다.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은 야곱에서도 볼 수 있는데 야곱은 이름대로 속이는 자였습니다. 창세기 27장 24절에는, “이삭이 이르되 네가 참 내 아들 에서냐 그가 대답하되 그러하니이다.” 라고 아버지를 속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간절한 씨름에서 영적인 축복을 받고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그가 말년에 눈이 멀었어도 요셉의 두 아들을 위해 축복기도를 할 때에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구분하여 하나님의 뜻에 따라 축복기도를 했고 훗날 출애굽 될 것을 알고 자기 뼈를 가나안 땅에 갈 때에 가져가라고 말했습니다.
말씀은 우리에게 한없는 축복의 통로를 열어 줍니다. 천국으로의 길을 열어줄 뿐 아니라 지도를 찾아 확실한 길을 갈 수 있듯이 살아생전에 성령님의 인도로 방황하지 않고 그 길을 갈 수 있습니다.
그 길은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목적이 있고 4복음서에서 예수님의 명령을 통해 순종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부르신 목적은 아들의 신분(Sonship)과 왕의 신분(Kingship)으로의 역할이 있습니다. 아들의 신분으로는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게 하는 일이며 왕의 신분은 정복하고 다스리는 일입니다.
전자는 전도와 선교하는 일이며 후자는 하나님의 통치를 대행하는 자로 세상에 영향을 끼쳐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하는 일입니다. 신약에 와서는 주님의‘땅 끝까지 말씀을 전파하라’는 지상명령이 있습니다.
성경은 목사가 양떼를 위해 말씀을 전하며 사역의 방향을 알려주는 지침서도 되지만 평신도에게도 삶의 지침서가 됩니다. 천국에 가서는 만인 제사장으로 하나님의 자녀는 동일한 보상을 받기에 성경 말씀은 우리 모두의 지침서입니다.
그러나 읽지 않으면 기억이 않나 하나님이 말씀을 미간에 붙이라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파키스탄과 인도에서 언어를 공부할 때에 새 단어들을 책꽂이, 벽, 문과 화장실 등에 붙여 놓고 잊지 않으려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려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40여 년 전에 12사단의 최전방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할 때였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 열심히 회개하며 기도할 때에 주님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제 생애의 큰 전환점이 되어 하나님께 서원 기도를 드렸고 선교사로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일이 저에겐 기적이었고 그 후로 말씀을 따라 살려는 의지와 성령님의 인도로 선교사와 목사로 지내오고 있습니다. 비록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충분히 따르지 못하고 있지만 땅 끝까지 복음 전파하는 일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1989년 파키스탄에서 4년 반 동안 우르두 공부, 병원보수, 진료와 직간접인 선교, 1996년에 인도에서 힌디공부와 선교병원에서 진료를 통한 선교, 1997년부터 2001년까지 4년 반 동안 피지 정부병원에서 진료와 선교, 인도인 교회 사역자로,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지금까지 15년 이상 복음 전파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모든 일들에 성령의 인도가 있었습니다.
저는 현재 선교의 일뿐 아니라 늦게나마 삶에서 주님을 드러내기 위해 기도하면서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지내온 삶을 회고하면서 느끼는 것은 자신이 죽고 주님을 높이 올려 드리는 것이 귀한 일인데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말씀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기도로 매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 부족한 저를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