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의 인지 학습특성장애인을 대상으로 학습을 할 때에는 거의 아기수준에 초점을 맞추어서 인간형성 과정을 인내를 가지고 끈기 있게 진행해야 한다.
장애인이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교사들도 장애인을 대할 때 상당한 인내력이 필요하며 때로는 전문적인 교육도 필요하다.
주의집중(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장애를 다루는 능력
장애인의 특성은 익숙한 것에 집중하기에 지도력 반복이, 소리 나는 것에 집중하기에 다양한 소리를 통하여 지도력 반복이, 반짝이는 것에 집중하기에 색종이 등을 통한 관심이, 다양한 색깔이 있는 것에 집중하기에 무지개 색깔을 이용한 학습이, 입체적인 것에 집중하기에 만들기를 통한 교재가 중요하다.
일반적인 생활에서 오는 충격을 대처하려면
장소에 대한 일반화의 전이로 장소가 변경 될 때에 생기는 충격에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시간에 대한 일반화의 전이로 시간이 변경 될 때에 생기는 충격에 같은 시간이라는 것을, 사람에 대한 일반화의 전이로 사람이 바뀌었을 때에 생기는 충격에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물건에 대한 일반화의 전이로 물건이 바뀌었을 때에 생기는 충격에 다른 물건으로 대처해야 한다.
장애인마다 다른 내적인 능력 차이를 바로 알아야
언어능력이 거의 없어 의사소통이 어려울 때는 객관적인 수화처럼 공통된 사인을 만들어야 한다. 인지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학습이 불가능에 가까울 때는 감각을 통한 학습이 필요하다.
사회성이 제로에 가까운 장애인은 제한된 장소에서 움직이고 선택하여 어울릴 수 있도록 돕는다. 얼굴 근육이나 손 근육 혹은 다리 근육 등 일반화되고 자연스럽게 자동으로 되는 것이 안될 때 이것을 대리하는 움직임을 훈련시켜야 한다. 자신의 감정 조절이 전혀 안되기 때문에 선택하고 조절 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내적인 능력 차이로 오는 학습의 어려움이 매우 큼으로 학습지도의 원리가 필요하다. 개별적 접촉과 교재가 다양하게 자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주님께서 세상 모두를 아끼고 사랑하시는 것처럼 결국 장애인과의 만남을 통하여 그들을 귀중히 여기며, 그들을 이해하고 도우며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장애인을 만나는 것이 짐으로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기쁘게 여겨지고 또한 즐거움으로 나타난다. 이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완성되는 만남이 온전히 이루어질 때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된다.
장애인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가장 중요해
자동차가 출발을 위하여 시동을 걸 듯 2017년 제9회 밀알봉사자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했다. 제1교시에는 단장 김일만목사의 ‘밀알의 역사와 사역 소개’를 통해 밀알의 산 역사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사역에 대하여 일목요연하게 PPT를 기초로 보여주고 설명했다.
짧은 1시간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방대한 양을 쉽게 설명해 주었는데, 인고의 시간 속에 슬픔, 기쁨, 고난, 환희 등을 조명하여 주었다. 이 정성이 마침내 참석한 교사들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 사고(?)를 냈다. 김목사는 한마디로 밀알의 산 증인이요, 밀알의 산 역사였다.
장애인을 전문적으로 섬길 수 있도록 설명해줘
2교시에는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케어”라는 주제로 장애인 특수교사로 20년 이상을 사역한 김옥특수교사가 강의를 했다. 장애인 전문가로 장애인을 대하면서 생길 수 있는 현장에서의 문제와 대처방안, 그리고 갈등의 봉합 등을 예를 들어가며 아주 구체적으로 나열하여 설명했다.
또한 ADHD, 정신지체, 자폐, 다운증후군 등 다양한 증세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들과의 생활에 관하여서도 실감나게 전달했다. 전문가도 중요하고, 장애인에 관한 좋은 정보와 자료도 중요하지만 가장 핵심을 이루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 강의를 통해 많은 도움이 되었고, 새로운 도전이 됐다. 교사들도 기쁜 마음으로 강의를 받아 들였다.
다가올 시대를 위한 준비와 역할도 살펴봐
강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고 벌써 점심시간이 됐다. 기쁨의교회(이원목사)에서 맛있는 자장밥을 준비하여 주어 기쁜 마음으로 점심식사를 하면서 서로를 위로하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점심시간 후 3교시를 맞아 “2025년을 맞는 한인디아스포라 1.5-2세로서의 준비와 역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승현목사(한마음한뜻교회)가 강의를 시작하였다. 기대 반, 설렘 반으로 강의를 들었다.
교사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매끄럽고 재미있게 8년 후의 미래와 희망에 대하여 교사들에게 정보를 전달했다. 8년 후에 벌어질 세계의 변화된 모습과 장애인의 미래 그리고 봉사자들의 헌신과 미래를 잘 전달해 주었다.
이목사는 다가올 세기의 글로벌 IT 컴퓨터 시대를 맞이하여 준비하고 적응하며 나가야 할 방향을 교사들에게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아주 큰 역할을 해주었다. 정말로 뿌듯한 마음으로 3교시를 보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은 소수에서 비롯
끝으로 4교시에는 “자원봉사론”을 필자가 하게 됐다. 이미 교사들이 서로 다른 3가지 주제에 대한 강의를 들은 터라 마지막 강의에 집중할 수 있을까? 라고 약간의 걱정을 했지만 이는 기우였다.
오리엔테이션 마지막 강의였는데 모두 열심으로 강의에 집중해주었다. 마음속으로 감동하며 신나게 강의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보너스로 강의 시간을 줄인다는 약속도 했다. 와! 하며 모든 교사들이 신나했다. 벌써 강의 성공했네!
강의를 시작하면서 예수님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실 때, 예수님께서 직접 12명을 뽑으시고 세우시며, 적극적으로 활동하실 때도 늘 3명의 제자를 다시 뽑아(베드로, 요한, 야고보) 활동하셨다고 전하고, 하나님께선 소수를 통하여 다수를 변화시키시며 역사하신다고 힘주어 전했다.
“12명을 뽑아 70명을 변화시키고, 70명을 뽑아 다시 500명을 변화시키며, 500명을 뽑아 수많은 세상 무리를 변화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올해 봉사자 오리엔테이션에 예상인원보다 적게 왔지만, 결코 실망하지 않는 것은 소수를 통해 다수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방법을 기억하면서 2017년 제9회 밀알봉사자 오리엔테이션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선언(?)했다.
진정으로 장애인과 함께하는 교사와 봉사자가 되어서“주님께서 우리를 보실 때에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잘하였도다.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말씀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흐뭇하게 하늘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본다.
“밀알은 하나 그러나 밀알은 언제나 세계로”를 꿈꿔
앞으로도 계속 섬겨야 할 교사와 봉사자들의 밀알 사역은 2017년 밀알봉사자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거듭나서 더욱 충성할 것을 다짐해 본다. 장애자 봉사자와 교사는 밀알의 섬김과 헌신을 통하여 훈련을 하면서 든든히 세워져 나갈 것이다.
장애자 봉사자와 헌신자에게 꼭 필요한 것은 정체성이다. 그 정체성은 밀알역사에서 비롯된다.
밀알의 역사 속에 녹아 있는 이념과 철학의 가치라고 말할 수 있다. 밀알 사역 가운데 주님께서 세밀한 부분마다 간섭해주시고 인도해주실 것이다.
미래에도 동일하게 주님께서 밀알봉사자와 헌신자들과 함께 하실 줄 믿는다. 올해에는 창립 37주년을 맞이하는 세계밀알과 21주년을 맞는 뉴질랜드 밀알이 있다.
지구촌 곳곳마다 1,000개의 밀알을 세우고 세계장애인의 행복한 그날을 소망하며 힘찬 행진을 계속하기를 소망한다. 세계밀알 속에서 언제나 역동적인 모습으로 뉴질랜드 밀알이 빛을 바라기를 바란다.
또한 밀알을 통해 오대양 육대주에서 장애인에게 희망의 꿈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더 나아가 세계 밀알 50년을 그려보고 “밀알은 하나 그러나 밀알은 언제나 세계로”를 꿈꾼다.
김도겸 목사<초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