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잘 살면 ‘돼지’

돝이 낯을 붉히는 꿈을 꾼다면. 꿈에서 깨고 나서 드는 생각은 돼지꿈대로 복권이 당첨되는 행운과 돈으로 잘 살면 ‘돼지’라고 할 것이다.


돝과 집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중요하다. 집 가(家)를 풀어보면 지붕(갓머리) 아래에 돼지(豕돝)으로 구성되어 집 안에 돼지를 키운다는 의미이다.


한국인은 돼지를 뜻하는 한자 돈(豚)과 재물을 뜻하는 한자 돈(金)의 발음이 같아 복과 부의 상징으로 여긴다.


내 돈 주고 내가 산 것이라는 ‘내돈내산’이라는 유행어가 있다. “돈 내”사람은 무엇이 필요하면 돈을 내야 살 수 있다. 세상은 돈 없이는 살 수가 없다. 모든 것을 값으로 매긴다. 가격표에 따라 돈을 내야 한다. 돈은 반드시 있어야 살 수 있다.


“멧돝 잡으려다가 집돝 놓칠라”는 뜻은 밖의 큰 것을 쫓다가 정작 안의 작은 것까지 잃을 수 있다는 우리말 속담이다. 돈에 지나친 욕심을 가졌다가 가진 돈까지 잃어버린다.


“큰집 잔치에 작은 집 돼지 잡는다”는 우리말 속담이 있다. 이는 관계없는 일에 매어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것을 뜻한다. 돈은 돌고 돌아 돈이라고 하기도 한다.


‘돼지 왼발톱’이라는 속담처럼 돈이 되면 도리나 상식에서 벗어나는 짓도 서슴없이 하는 이기적인 자는 어디든 반드시 있다. 돈에는 아무나 돝과 같이 될 수 있다.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말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은근히 무시하면서 말로 돌려 까려고 하거든 눈을 똑바로 뜨고 상대방 이마의 미간을 보라.


잘난 체하고 겸손을 가장하여 뽐내기를 즐겨하면서 남을 업신여기고 무시하는 말과 몸짓은 허세와 과시로 나타난다.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말로 포장하고 사실과 진실을 속이는 짓은 죄악이다.


돈 때문에 어그러지고 뒤틀린 자는 사람과의 관계를 갈라치고 돌려놓으려고 온갖 꾀를 부린다. 무리를 지어 무시하고 항상 경계하면서 견제를 한다. 모함하고 싸우고 빼앗으며 죽이려 한다.


“이 땅에 신실한 사람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정직한 사람이라고는 볼래야 볼 수도 없다. 남아 있는 사람이라고는 다만, 사람을 죽이려고 숨어서 기다리는 자들과 이웃을 올가미에 걸어서 잡으려고 하는 자들뿐이다”(새번역 미가서 7장2절).


경건한 자와 정직한 자가 끊어졌다. 오만과 교만한 자가 돈으로 산 지위는‘끈 떨어진 갓’과 같다. 바람과 같은 세월이 곧 다가와 흔적조차 없어지고 사람들의 기억에서조차 지워지는 그날이 온다.

진정으로 잘 살아야 ‘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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