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복음의전함 블레싱 JAPAN

도쿄 한복판에 울려 퍼진, “예수님과 함께라면 괜찮습니다”

지난 봄, 오세아니아의 영적 새벽을 깨우기 위해 다녀왔던 뉴질랜드 답사기를 크리스천라이프 지면을 통해 나누었을 때, 참 많은 성도님들께서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셨습니다.

그 진심 어린 기도를 가슴에 품고, ‘블레싱 대한민국’, ‘블레싱 USA’를 거쳐 달려온 ‘블레싱 월드’의 발 걸음이 지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 동안 일본 도쿄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6개국가에서 90여 개교회, 총 1,000여명의 성도들이 이번 캠페인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모아주셨습니다.

사실 처음 일본 캠페인을 준비하며 현지의 십여 군데 교회를 다니며 취지를 설명할 때만 해도 우려의 목소리가 참 많았습니다.

“일본은 안 된다”, “일본 사람들은 특유의 닫힌 마음이 있어 전도가 정말 어렵다”, 심지어 “일회성 행사를 하고 가면 남은 현지 교회들에게 오히려 부담만 준다”는 현실적인 조언들이 가슴을 무겁게 했습니다. 기독교 인구가 1%도 되지 않는 척박한 영적 토양이라는 벽은 생각보다 높고 견고해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붙잡은 성경 말씀과 단 하나의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바로 “It’s Okay! with Jesus(괜찮습니다. 예수님과 함께라면, 민수기 6장 24절~26절)”였습니다.

이 고백이 있다면 전하지 못할 곳은 없다고 믿었기에, 저희는 일본인들에게 조금의 불편함도 주지 않도록 철저히 예의를 지키며 다가가기로 했습니다.

블레싱 JAPAN’의 기적 직접 경찰서를 찾아가 질서를 체크하고, 버스 탑승이나 길거리에서의 행동들, 목소리를 낮추는 것부터 작은 이동 동선 하나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며 온전히 사랑으로 스며들기 위해 몸부림쳤습니다.

예배, 말씀, 기도, 전도로만 꽉꽉 채운 치열한 일정
그저 며칠 다녀가는 ‘전도 관광 투어’로 끝나는 것을 누구보다 원치 않았기에 이번 캠페인에서는 과감하게 모든 개인 일정을 내려놓았습니다. 도쿄까지 왔지만 그 흔한 스시나 우동 한 그릇 제대로 사 먹을 시간도, 쇼핑 한 번 할 여유도 없었으니까요. 오직 영적 무장을 위해 아침 8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예배, 말씀, 기도, 전도’로만 꽉꽉 채운 치열한 일정이었습니다.

사실 참석하신 분들 중에는 일본 땅을 처음 밟아보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만약 단순한 관광 목적의 여정이었다면 이토록 쉼 없는 강행군을 끝까지 버텨내지 못하셨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직 전도하러 왔다’는 그 거룩한 사명 하나가 있었기에, 피곤함도 잊은 채 기쁨으로 달려갈 수 있었습니다. 엄마 배 속에 있는 아기부터 87세 백발의 어르신까지, 복음만을 위해 이 힘든 여정을 함께 지켜내 주신 성도님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마침내 하루 350만 명이 오가는 도쿄 최대 번화가 신주쿠역과 신오쿠보역 일대로 나아갔던 전도의 날. 역시나 현장의 거절은 차가웠습니다. 전도지를 주면 10명 중에 1명이 받을까 말까 할 정도로 냉담한 시선들이 되돌아왔습니다. 눈길조차 주지 않는 행인들을 보며 전도자들의 마음은 아려왔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더 환한 미소와 따뜻한 위로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그 냉담함 한복판에서 약속하셨던 기적들이 하나둘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다시 주님께로 나아가겠다” 눈물을 흘려
서툰 일본어로 복음 전하는 법을 밤낮으로 연습해 거리에 나섰던 한 할머니 성도님은 수많은 거절 가운데서도 겨우 전도지 한 장을 건넸는데, 알고 보니 그분은 과거에 교회를 다니다가 13년 동안 발걸음을 끊었던 일본인이었습니다. 그는 길거리에서 뜻밖의 복음 메시지를 마주하고는 “내가 다시 주님께로 나아가겠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또 다른 거리에서는 ‘복음 큐브’ 를 통해 전도하던 중 한 일본인 청년이 관심을 보였고, 그 자리에서 진심어린 목소리로 영접 기도문을 그대로 따라 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심지어 길거리에서 복음을 듣고 주님을 영접한 한 청소년은 그날 저녁 우리가 드리는 뜨거운 저녁 집회에 직접 찾아와 함께 예배를 드리는 과분한 은혜를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오늘 천 번의 거절을 당할지라도 단 한 명의 영혼 위해
사실 우리는 예수님의 발뒤꿈치도 감히 따라갈 수 없는 너무나 부족한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그 땅에서만큼은 정말 예수님처럼, 예수님같이 복음을 전하려고 눈물로 노력했습니다. 그랬기에 거리에 선 전도자들의 입에서는 “오늘 천 번의 거절을 당할지라도 단 한 명의 영혼이 주님께 돌아올 수 있다면 어떠한 거절과 수치도 기쁘게 감내하겠다”는 눈물의 다짐들이 끊임없이 터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단지 ‘It’s Okay! with Jesus’ 단체 티셔츠를 입어서가 아니라,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낮고 겸손한 자세로 영혼들을 섬기는 성도들 자체가 이미 살아있는 가장 아름다운 복음광고판이었습니다.

It’s Okay! With Jesus
특히 이번 캠페인의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은 신주쿠역 광장에 우뚝 솟은 대형 전광판에 복음 광고가 상영되던 순간이었습니다. 화면 가득 울려 퍼진 “It’s Okay! With Jesus”라는 복음광고 메시지 아래서, 우리는 강한 구호 대신 부드러운 미소로 사람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이 모습 을 본 일본 현지 교회의 청년들과 성도님들이 큰 용기를 얻어 비신자 친구들을 데리고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고, 현지 목회자들은 “일본 교회를 부흥시키는 일에 한국 교회가 이토록 진심으로 동역해 주어 감사하다”며 눈물로 연합을 고백했습니다. 문화적 장벽 탓에 소심해졌던 일본 교회 곳곳에서 “이제 우리 땅에서 더 자주, 더 담대하게 예수를 전하겠다”는 결단이 일어난 것입니다.

90여 개 참여 교회 성도님들이 모든 캠페인을 마치고 돌아오며 이구동성으로 외친 한마디가 아직도 제 귓가에 맴돕니다. “몸은 참 힘들었지만, 내가 사랑하는 복음을 전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조금은 어렵고 힘든 환경이었지만 복음광고 메시지처럼 예수님과 함께 여서 우리는 정말 괜찮았습니다!”

저희 사역팀은 비록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일본을 떠나왔지만 신주쿠역 한복판에 걸려 있는 복음 광고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매일 수많은 도쿄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떠난 그 자리에서, 그 복음 광고를 통해 계속해서 예수님의 사랑이 끊임없이 펼쳐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기대합니다.

행복한 복음의 바통은 오는 10월, 뉴질랜드로 이어져
이제 이 행복한 복음의 바통은 오는 10월, 우리가 사랑하는 땅 뉴질랜드로 이어집니다. 일본의 굳은 땅을 눈물로 기경하며 맛보았던 그 치열한 예배의 감격과 전도의 야성이 이제 오세아니아의 아름다운 땅 뉴질랜드에서 어떻게 피어날지 벌써부터 심장이 뜨겁게 뜁니다.

일본에서 그러했듯, 뉴질랜드 사역을 앞둔 지금도 여러 형편과 영적 토양으로 인한 염려가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도쿄 한복판에서 확실히 보았습니다. 우리의 진심과 사랑이 준비된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일하십니다.

‘블레싱 뉴질랜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그 땅이 복음의 빛으로 가장 먼저 타오를 수 있도록 크리스천라이프 독자 여러분과 한인 교회,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이 기도의 신발 끈을 함께 조여 매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0월, 그 찬란한 은혜의 현장에서 기쁨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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