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사랑을 전하는 달이기도 하지만 이미 받고 있던 사랑을 깨닫고 감사해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5월이 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날은 한국의 어버이날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흘러도 잊지 못하는 것은 엄마의 따뜻한 품이고 남겨진 것은 엄마의 손맛인 것 같습니다.
우리 딸아이는 어릴 때 외할머니가 해 주셨던 음식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합니다. 그런 딸아이를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내 엄마를 기억해 주는 딸아이의 따뜻한 마음이 고맙고, 손녀딸에게 음식으로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시고 하늘나라로 가신 우리 엄마에게도 고맙습니다.
늘 음식으로 우리 가족에게 행복을 주셨던 우리 엄마처럼 저도 우리 가족에게 사랑으로 차려진 따뜻한 밥상을 차려 보려고 흉내는 내지만 우리 엄마만큼은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딸은 엄마를 닮는다고 하더니 이제 한 가정을 이루고 아내와 엄마가 된 우리 딸도 저처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따뜻한 밥상을 차리는 행복을 알아가는 것 같아서 참 고맙고 흐뭇합니다. 친정 엄마가 손녀딸에게 행복한 음식의 추억을 남겨 준 것처럼 저도 우리 손주들에게 할머니의 음식을 추억으로 남겨 주는 할머니가 되고 싶습니다.
5월의 요리는 친정 엄마의 손맛을 그리워하게 되는 ‘만두’입니다. 만두는 속 재료를 어느 것을 넣느냐에 따라서 만두 이름이 지어지는데 오늘은 “김치만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 김치, 소고기 민스, 양파, 두부, 당면, 파, 마늘, 참기름, 소금, 후추, 깨소금, 달걀, 만두피
만드는 법 *소고기 민스를 소금 약간, 마늘, 후추, 참기름으로 밑간을 하고 조물조물 무쳐 놓습니다.
*김치는 쫑쫑 썰어서 베 보자기에 꼭 짜 주고 두부도 베 보자기에 꼭 짜 줍니다.
*양파는 다져 놓고 파는 송송 썰어 놓습니다.
*당면은 삶아서 만두 속에 알맞은 크기로 잘라 놓습니다.
*그릇에 준비한 모든 재료를 넣고 달걀과 마늘, 파, 참기름, 소금, 깨소금을 넣고 골고루 무쳐 주면 끝!!!
만두를 넉넉하게 빚어서 냉동 보관하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에 삶아서 간장에 찍어 먹으면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물만두’, 육수에 넣으면 ‘만두국’, 기름에 구우면 ‘군만두’, 버섯과 함께하면 ‘만두전골’로도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Tip *만두 속 할 때 고기를 익혀서 해도 좋지만 익히지 않고 하면 육즙이 빠지지 않아 더 맛있습니다.
*돼지고기를 사용할 때는 밑간을 할 때 생강즙을 넣으면 좋습니다.
*김치만두를 국으로 먹을 때는 소고기보다 멸치 육수가 더 시원하답니다.
한국의 봄, 여름에는 김치보다는 계절상 애호박과 부추를 이용하는 게 좋고 오이를 살짝 절여서 센 불에 살짝 볶고 표고버섯, 소고기만 넣어서 만드는 ‘규아상’이라는 궁중만두도 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올려 보겠습니다.
5월의 어버이주일마다 부르는 이 찬양은 언제나 친정 엄마를 그리워하는 그리움으로 마음을 가득 채워 줍니다.
“어머니의 넓은 사랑 귀하고도 귀하다 그 사랑이 언제든지 나를 감싸 줍니다. 내가 울 때 어머니는 주께 기도드리고 내가 기뻐 웃을 때에 찬송 부르십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사랑과 정성으로 가족을 위해 따뜻한 밥상을 차려 자녀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남겨 줄 수 있는 어머니로 살아가는 건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삶입니다!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잠언 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