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갈라디아서 ‘익숙한 것과 옳은 것’

코끼리 이론이 있습니다. 어린 코끼리를 데려다가 발목에 쇠사슬을 채운 뒤 기둥에 묶어 놓으면 처음에는 사슬을 풀려고 바둥거리지만 시간이 지나며 포기하게 되고 결국 기둥 주변을 맴돌며 살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이후 장성한 코끼리는 사슬을 풀어줘도 나무 기둥 주위를 떠날 수 없게 된다고 하죠.

갈라디아의 교인들이 그랬습니다. 상당수의 교인이 개종한 유대인들이었는데 조상 대대로 지켜온 율법으로부터 단 번에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율법 속에 자신들의 전통과 정체성이 담겨 있었고, 정교하게 짜인 율법주의적 삶에 비해 자유로운 복음주의적 삶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느낌을 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복음에 율법을 첨가합니다. 그 대표적 이슈가 ‘할례’였습니다. 결국 이 거짓 가르침으로 인해 복음의 신학적 ‘완전성’이 희석되었고 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이 옛 율법주의의 삶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상황의 긴박성을 느낀 바울은 이를 막기 위해 1차 전도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이 편지를 씁니다. 바울의 위대한 서신서 중 첫 번째 서신서가 이렇게 시작됩니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갈라디아서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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