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마가복음

십자가 없이 영광도 없다
AD 64년 로마의 황제 네로는 스스로 도시를 불태우는 괴이한 행동을 한다. 단 세 곳을 제외한 11개의 행정 구역이 잿더미가 되었고 황제조차 두려움을 느낄 만큼 민중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결국 위기를 느낀 황제는 화재의 범인으로‘그리스도인’들을 지목하고 하루아침에 가족과 재산을 잃은 민중들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태울 땔감으로 그리스도인들을 선택한다. 초대 교회 핍박이 시작된 것이다.

핍박은 글로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처절했다. 자녀들이 사냥개의 놀잇감이 되고 부모들은 사자들의 먹잇감이 되었다. 조롱하는 군중들 틈에서 수많은 성도들의 사지가 찢겨나갔고, 그리스도인들의 시체로 땔감을 삼아 로마의 밤을 수 일 간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그 앞에서도 의연히 죽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늘의 영광을 사모하던 사람들…. 이들이 증명한 믿음은 자칫‘개죽음’으로 끝날 수 있던 초대 교인들의 희생을‘순교’의 영광으로 빛나게 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 고통은 잠시뿐 영광은 영원하다.’(영화 쿠오바디스 중)

마가복음은 그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쓰인 책이다. 핍박을 피해 달아나거나 죽음의 공포 앞에서 흔들리는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을 잡아주기 위해 집필됐다. 베드로의 설교를 요약했으며 긴박한 상황을 맞이한 그리스도인들을 고려하여 단숨에 읽히도록 편집되어 복음서 중 가장 짧은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그속에 담긴 내용의 최종 결론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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