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단백질 가득 담은 ”닭죽“

한국은 진달래, 개나리 꽃이 피어날 준비를 하는 봄이 시작되지만, 뉴질랜드는 이제 가을을 준비하는 계절이 다가와 아쉬운 마음으로 여름을 떠나보낼 준비를 합니다.

오늘의 요리는 단백질 가득 담은 사연이 있는
우리 집 ”닭죽”입니다. 벌써 20년이 넘었지만 남편이 방사선 치료를 받고 후유증으로 침이 보통 사람보다 많이 적게 나와서 불편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상의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한 게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배우게 되고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금까지 지켜주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남편은 침이 많이 부족해서 편식 아닌 편식을 할 수밖에 없는데 특히 고기를 먹기가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남편을 위해 고기 대신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을 고민하며 찾게 됩니다.


저녁에 콩을 씻어 불려 놓았다가 아침마다 콩을 삶아서 땅콩과 소금을 넣고
콩국을 만들어 먹인 지는 오래되었지만
마음 한편에는 고기에서 섭취해야 할 단백질을 늘
생각하게 됩니다.


함박스테이크도 고기보다는 콩과 야채를 더 많이 넣어서 만들고, 만두를 빚을 때도 고기보다 두부를 더~ 많이 넣어야지만 부드럽게 어우러져서 먹을 수 있고, 얇은 샤브샤브 고기를 키위에 재워 찹쌀가루를 발라서 기름 넉넉하게 구워주면 소스를 찍어서 몇 점이라도 먹을 수 있어 그것마저도 다행이라서 마음이 놓이곤 합니다.


늘 충분하니 괜찮다고 말하는 남편이지만 어쩌면 내 마음 놓이려고
더~ 먹일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일상의 너무나 당연했던 것들의 소중함을 알기에 살아가면서 연약함이 있어도 약할 때 강함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에 불편함조차도 감사하며 행복을 만들어가며 살아가게 됩니다.


CCM 찬양의 가사처럼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게 은혜 은혜였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삶 가운데 당연한 건
하나도 없는 오직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르고 감사를 놓치며 살아갈 때가 참 많이 있지만 연약함이 있을 때 작은 것에서부터 소중함을 찾아내는 일이 습관처럼 마음에 배어 더 웃으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갈 때 연약함은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찾아내며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삶에 좋은 재료가 되어 줍니다.

3월의 요리 우리 집만의 레시피는 닭가슴살을 믹서기에 갈아서 만든 단백질 가득 담은 ”닭죽“입니다.

재료
닭 한마리

찹쌀

통마늘

대추

양파

감자

당근

부추

파

생강

참기름

깨소금

소금

후추

인삼차 2~3봉지

달걀

만드는 방법

  1. 닭 손질을 합니다(저는 껍질을 벗겨서 합니다).
  2. 손질한 닭에 물을 붓고 마늘, 대추, 양파, 생강을 넣고 삶아줍니다(삶아지고 난 후에는
마늘과 대추만 남기고 양파, 생강은 건져냅니다).
  3. 찹쌀을 씻어서 불려준 후 채반에 건져둡니다.
  4. 닭이 삶아지는 동안 죽에 넣을 양파, 감자, 당근을 잘게 썰어줍니다.
  5. 부추와 파도 송송 썰어서 준비해 둡니다.
  6.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채반에 건져둔 찹쌀을 볶다가 잘게 썬 양파, 감자, 당근을 넣어서 함께 볶다 삶아진 닭 육수를 붓고 약한 불에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저으며 죽을 쑵니다.
  7. 고명으로 얹어줄 삶은 고기는 남기고 삶은 가슴살은 믹서기에 갈아줍니다(우리 집 단백질 가득 담은 닭죽이 됩니다).
  8. 마지막으로 인삼차를 톡톡 털어 넣고, 쫑쫑 썬 부추를 넣어주고 한 번 저은 후 불을 꺼줍니다.

담기
그릇에 죽을 담고 달걀노른자를 올리고 송송 썬 파를 뿌리고 참기름을 두르고 깨소금을 솔솔 뿌려줍니다.
간은 각자 입맛에 맞게 소금과 후추를 따로 준비합니다.

Tip
동치미나 물김치가 있으면 제일 좋지만 간단하게 오이냉국을 곁들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위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자연스레 “닭죽”을 떠올리게 됩니다. 특별한 재료는 없지만, 한 숟가락 뜰 때마다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닭죽”은 서두를 수 없는 요리입니다. 약한 불에서 냄비 곁을 지키며 천천히 저으며 뭉근히 끓여야만 비로소 제맛이 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시는 방식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급하게 결론을 내리지 않으시고, 묵묵히 기다리시며 곁에 머물러 주시는 사랑 말입니다.

오늘 끓인 “닭죽” 한 그릇이 누군가에게 작은 회복이 되기를, 그리고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더 자주 발견하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사 30:18)

만드는 과정을 보시고 싶으신 분은 유튜브 “알콩달콩식탁”에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도록 링크를 올려드립니다.


http://youtube.com/watch?app=desktop&v=lQQ6Vl3RSHs&pp=0gcJCUABo7VqN5tD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