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의 사명
‘독전, 마약왕, 극한직업, 범죄도시 3, 그리고 최근에 개봉한 야당…’
이 영화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바로 마약이 주요 소재로 사용된 영화들이라는 점입니다. 술과 담배는 말할 것도 없고, 한때 ‘마약의 안전지대’라고 불렸던 우리나라가 최근에는 마약 유통의 기지로 이용되고 있음을 실감하게 하는 뉴스들이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범죄는 이제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는 성인 6명을 고용해 마약을 판매하던 고등학생 3명이 검거되는 충격적인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 학생들은 부모님께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방을 얻은 뒤, 그곳에서 무려 1만 2천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을 유통하다 적발되었습니다.
술과 담배 역시 너무나 흔하게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희망적인 소식은, 흡연율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4년 질병관리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흡연율은 16.4%(남성 28.5%, 여성 4.2%)로, 2010년 27.5%(남성 48.3%, 여성 6.3%)에 비해 무려 10% 이상 감소했습니다. 특히 남성 흡연율은 약 20%나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담배의 위험성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캠페인, 방송에서의 흡연 장면 제한 등 다양한 노력이 효과적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줍니다.
바로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저희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가 해온 일들이 바로 이것입니다. 끊임없이 해악을 알리고,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정부에 탄원하며, 발로 뛰고 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대학 캠퍼스에서, 군부대에서,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들이 속한 사회에서 메시지를 알리고 전하고 있습니다.
약물은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중독 물질은 뇌를 병들게 하고 파괴하기 때문에, 개인의 의지로 끊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인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1923년 우리나라에 세워진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사회 곳곳에서 복음과 함께 생명을 살리는 일에 힘써 왔으며, 100여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사역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정기 월례회를 갖고 있으며, 이 모임을 통해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는 한편 해외 지회의 활동을 돕고 장학금 및 후원 사업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가 현재 이어가고 있는 주요 사역과 활동의 방향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해외선교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캄보디아, 탄자니아, 태국, 바누아투, 네팔, 영국 웨일즈, 필리핀, 인도, 미국, 세네갈, 파라과이, 몽골, 일본, 토고 등 18개국에 해외 지회를 개척하였으며, 각 나라의 특성에 맞게 선교 활동과 술·담배·마약 퇴치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군선교
매달 한 번씩 우리나라 전역의 군부대를 순회하며 도서를 보내고, 군복음화와 함께 금주·금연 및 마약 퇴치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원한 도서를 통해 군인들이 건강하고 풍성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며, 특히 술·담배·마약의 해로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삶의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 1~2회, 군선교 사역자와 목회자를 대상으로 술·담배·마약 등 중독의 위험성에 대한 특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 캠퍼스 내 절제운동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청년 세대의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해, 연세대학교 내 기독교 동아리 YTC(Youth Temperance Council, 청년절제회)를 설립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년 축제 기간에는 ‘Green Cafe’를 통해 술 없는 캠퍼스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연 2회 실시되는 연세대학교 신입생 신앙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학생들에게 복음과 함께 술·담배·마약의 해로움을 알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태아알코올증후군과 젠더이데올로기에 대한 정보도 전달하며 건강한 세대를 세우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연구소
절제회는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와 협력하여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연구소를 설립하였습니다. 태아알코올증후군은 임신 중 어머니의 알코올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선천성 장애로, 다른 원인이 아닌 오직 음주로 인해 나타나는 장애입니다. 따라서 임신 기간 동안 술을 마시지 않으면 100% 예방이 가능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음주량이나 횟수와 관계없이 기형아 출산의 위험을 높입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여성은 임신 기간뿐 아니라 임신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반드시 금주해야 합니다. 이러한 예방 가능한 선천성 장애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연구소가 설립되었습니다.
기독교중독연구소와 협력한 중독 예방 및 치료 지원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기독교중독연구소와 협력하여, 알코올·도박·마약 등 각종 중독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는 공동체 사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회복을 원하지만 도움을 받을 기관이나 연락할 곳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 교회 안에서도 중독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적절한 지원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기독교중독연구소는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 위에 세워진 기관으로, 하나님께서 중독에서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믿으며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이러한 사역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성전인 우리 몸을 그리고 우리 자녀들을 중독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이것이 영적 전쟁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중독은 우리가 속한 가정과 사회 그리고 세상을 파괴하기 위한 악한 세력들의 치밀한 전략이며 공격입니다.
성경은 모든 유혹과 죄로부터 우리 자신과 가정, 국가와 인류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을 받아 새 생명을 얻는 것이라고 가르쳐 줍니다.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이 사회에서 중독을 퇴치하고 건강한 가정과 사회 그리고 나라를 세우기 위해 복음을 중심으로 절제운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에베소서 5장18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