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5장 8절 말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Romans 5:8(New International Version)
“But God demonstrates his own love for us in this: While we were still sinners, Christ died for us.”
직/의역: NIV 성경을 기반으로 재 번역하다
“그러나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그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가시적으로) 보여주셨다.”
단어공부
Demonstrate: (동사) 보여주다, 입증하다, 실증하다
말씀의 나눔
로마교회가 세워진 그때, 세계의 심장이었던 로마 사람들에게 ‘Greco-Roman – 그리스 로마’의 신은 인간을 노예로 삼은 공포스럽고 포악한 신이었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 5장을 통해 기독교의 신인 하나님을 그들이 믿는 신과 다른 점을 설명하고자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었다.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 – God has poured out his love into our hearts by the Holy Spirit(롬5:5)”라고 하는 이 말씀은 바로 이 사실을 말하고자 했고 바울 사도는 이어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치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 You see, at just the right time, when we were still powerless, Christ died for the ungodly 롬5:6)”라고 그 사실을 설명했다.
우리말 성경은 없는데, NIV영역 성경은 ‘You see – 네가 보는 것처럼, 네가 알다시피’라는 말로 시작된다. 이 말씀은 이미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마치 아브라함이 메소포타미아에서 자신의 삶을 즐길 때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신 것처럼, 우리가 아직 영적으로 힘이 없어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바로 그 때에 ‘기약대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 때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ungodly – 경건치 않은’ 죄인들을 위해 죽으셨다는 것을 설명한다.
또한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신 때는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전혀 그런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가 없었던 때에 일어난 일임을 말하고 있다. 물론 우리말로는 ‘기약대로, 곧 약속된 것처럼’이라 말하며 마치 이것은 미리 짜여져 있었던 것처럼 말한다. 실제로 헬라어 원어에는 이것이 ‘카이로스 – 신적인 때’라 적혀있는데 이것은 NIV영역 성경이 말하는 것처럼 그 때는 ‘at just the right time – 정확하게 하나님께서 바라시던 바로 그때’였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것이 로마교회의 성도들 뿐 아니라 우리 모든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이며 사랑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때는 우리가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마치 부모가 성인이 되었어도 똥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자식을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랑하는 것처럼 그렇게 우리의 상태가 전혀 사랑받을 만한 것이 없었음에도 우리를 사랑하시기로 작정하셨다는 것이다.
7절 말씀에 바울 사도는 그것을 또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 Very rarely will anyone die for a righteous man, though for a good man someone might possibly dare to die (롬5:7).” 그렇다! ‘a righteous man – 의인’을 위해 죽는 것이 옳은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쉬운 일이 이니다. 우리말 쉽지 않다는 말은 NIV 영역성경은 이것을 ‘Very rarely – 아주 드물게’라고 표현하며,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임을 말하고 있다.
또한 ‘a good man – 선인’을 위해 용감히 죽는 자가 혹시 있을 수도 있지만 이 말씀 또한 이와 같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물론 이곳에서 말하는 ‘a righteous man, or a good man – 의인과 선인’이 누구인지도 중요한 일이겠지만, 그가 누구든 상관없이 남을 위해 자기 목숨을 희생하는 사람이 어디, 그리고 얼마나 있을까?
자식을 위한 부모의 희생, 또는 부모를 위한 자식의 희생 또한 쉽지 않는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a righteous man – 의인’도 아니고 ‘a good man – 선인’도 아닌 ‘while we were still sinners – 우리가 아직도 죄인이었을 바로 그때’에 죽어야 하는, 아니 이미 죄인되어 죽었던 우리를 위해 당신을 희생하셨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요, 은혜요, 사랑이며 로마교회가 세워졌던 그 도시, 그리고 그 시대의 사람들이 말하는 그들의 신들과 이제 새롭게 그들에게 소대되고 있는 이 기독교의 하나님은 비교할 수 없는 분이심을 말한다.
바울 사도는 계속해서 로마교회의 성도들에게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설명한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 But God demonstrates his own love for us in this: While we were still sinners, Christ died for us 롬 5:8).”
우리말 성경이 언급하지 않는 ‘BUT – 그러나’ 라고 시작되는 NIV 영역성경은 누군가가 의로운 자를 위해 죽는 것이 쉽지 않고 선한 자를 위해 죽는 경우가 혹 있을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치 못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BUT – 그러나’ 이제 새롭게 로마 시민들에게 접근하고 있는 이 기독교는 “While we were still sinners, Christ Jesus died for us to demonstrate God’s own love for us –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그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그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도록 보여주셨다”라고 강조한다.
우리말 성경이 말하고 있는 ‘확증’이라는 말을 NIV영역성경은 ‘demonstrate’으로 표기했는데 이것은 실제로 눈으로 보이는 가시적인 증거나 실례를 들어가며 행동으로 보여주거나 또는 입증했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예, 혹은 증거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인 우리 모두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것이다.
물론 이곳에 기록된 사랑이란 ‘아가페 – 곧 이기심이 배제된 자기희생적이며 무조건적인 신적 사랑’을 말한다. 이렇게 ‘a righteous man – 의인’ 또는 ‘a good man – 선인’이 아닌 ‘sinners – 죄인’이었던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 사랑이야말로 그리스 로마시대의 사람들이 믿고 있는 그들의 신과는 전혀 다른, 이제 막 새롭게 로마에 소개되고 있는 기독교의 하나님만이 가지실 수 있는 유일하고 고유한 사랑임을 설명한다.
기독교의 하나님만이 가지고 있는 이 사랑은 다른 그 어떤 경우를 모방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구약성경을 통해 어린양의 피를 쏟아 인간의 대속물로 바치게 하셨던 하나님께서 디자인하신 것으로 당시, 곧 ‘Greco-Roman – 그리스 로마’ 시대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그 어린양으로 오시게 하셔서 피흘려 죽게 하심으로 그 일을 단번에 이루게 하셨다.
그 어떤 종교도, 그 어떤 신도 이렇게 죄인 된 인간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보여준 일이 없다. 오직 기독교만이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고, 설명하고, 증명해 냈다. 그리고 이것을 말하는 것이 이 시대 교회의 사명이며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