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크리스천라이프 설립 20주년 특별기획전 행사

함께 걸었기에 가능했던 떠나온 삶의 기록으로 남아

지역 교회 및 기관들 약 100여 명이 참석,‘가슴 뭉클한 시간들’

“1880년대 조선 말기, 존 로스(John Ross)는 조선 최초 신약성경인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를 한글로 번역해 출판했다. 한국어 성경 번역은 문서 선교의 시작이자, 한글 보급과 민중 계몽에도 큰 기여를 했다. 이후 1890년대부터 대한성서공회의 전신인 조선성서공회가 설립되, 조직적인 문서 선교가 시작된다. 『기독신보』, 『그리스도신문』 등 기독교 관련 언론이 등장하며 문서 선교의 확장이 되었다.


뉴질랜드의 경우도 1830년부터 마오리어 성경을 번역하면서 시작된다. 이는 단순한 전도를 넘어, 마오리족의 교육에 기여하며, 읽고, 쓰는 영어 교육과 병행되어 왔다. 이후 1990년부터 뉴질랜드 한인 교민사회가 증가함에 따라 2005년 『크리스천라이프』가 탄생되었다”고 발행인 이승현 목사가 설명하였다.

전시회 OPENING

크리스천라이프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
지난 5월 26일, 크리스천라이프(대표 장명애 목사)의 창간 20주년 기념 및 전시 기획전을 개최했다. 초대 구성원들부터 지금까지 크리스천 라이프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 오클랜드 지역 교회 및 기관들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크리스천라이프는 2004년 8월부터 준비를 위한 기도와 회의를 거쳐, 10월 1일부터 오클랜드 시내 신문사를 열었다. 당시 초대 구성인으로 발행인 이현모 권사, 편집인 이승현 목사, 편집장 박성기 집사, 취재기자 박성훈 전도사와 채혜미 집사, 사무국장 김수찬 집사, 디자인 김정희 자매, 사진 안재홍 집사가 함께 했다. 이후, 장명옥 권사가 편집장으로 8년간 헌신했다. 2011년 7월, 경제적 어려움에 따라 이현모 발행인이 사임하고, 장명애 대표(현)가 맡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취재와 편집을 하는 이승현 발행인, 광고와 편집디자인을 하는 송인경 디자이너, 광고와 경영을 하는 장명애 대표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신문교열 황효라 집사와 신경화 집사, 영어자원봉사 이한빈 전도사와 그레이스 오 전도사, 동남쪽과 오클랜드 지역에 신문을 배송해 주는 김웅수 목사와 박지숙 사모가 있다.

한눈에 20년의 기독교 역사를 볼 수 있어
이번 20주년 기념 전시회에는 지난 20년간 진행 된 행사를 중심으로 게시하여 한 눈에 20년의 기독교 역사를 볼 수 있었다.
20주년 기념 행사에 앞서 크리스천라이프 장명애 대표는 “지난 20년 간 때론 힘들고, 어려운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전시를 준비하며 뒤돌아보니 큰 감동이였다.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하나 만든 역사이다. 그것이 큰 힘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클랜드 한인교회협의회장 신다니엘 목사는 대표 기도를 통해 “지난 20년의 시간 동안 눈물과 기도와 발로 써간 이 역사를 축복하소서. 앞으로도 이 역사를 이루어지게 하소서. 벧엘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본 것처럼, 크리스천 라이프를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20년이 흐른 크리스천라이프, 교민의 한 사람으로써 당신에게 크리스천라이프란?
해외한인장로회 뉴질랜드노회장 인진우 목사는 “본인의 유학생 시절부터, 인터넷이 발달되지 않아 서로의 소식 조차 모를 때에 교민사회의 소식과 동정을 접할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곳이다, 그렇기에 늘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이 있는 크리스천라이프이다”라고 전했다.


오클랜드 한인교회협의회장 신다니엘 목사는 “지난 20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어려운 환경 안에서 계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감사하다. 교민 역사 안에서 한국 교회와 교민들의 애환을 기록해 줘서 고맙다. 이 일들이 후대에게 지속적으로 이어져가며,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16년 간 섬긴 전 임형지 디자이너는
16년 간 디자이너로 헌신한 디자이너 임형지 사모는 “2007년 90호부터 2024년 2월까지 몸을 담았었다. 전시된 게시물들을 보면서, 옛 추억이 나서 참 뭉클한 시간이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편집하는 날은 밤을 새고, 새벽이슬을 맞으며 퇴근했다. 젊은 청춘을 바쳐 일한 시간들이 떠오른다. 할 때 힘들었지만, 지금 보니 역사가 되었다. 한편, 남섬 지진의 현장에 직접 내려가 현장 취재를 한 순간 순간들도 잊지 못할 추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8년 간 섬긴 전 장명옥 편집장은
8년 간 편집장으로 헌신한 장명옥 권사는 “이번 기획전은 단순히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함께 걸어온 길에서 만난 은혜와 기쁨, 때로는 눈물까지도 따뜻하게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 모두가 함께 걸었기에 가능했던 떠나온 삶의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저는 오랫동안 숨은 보석 같은 분들을 찾고 만나고, 수 많은 밤을 새워가며 제 글의 무게를 달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는 동안 어떤 분은 사진을 찍고, 어떤 분은 디자인을, 또 어떤 분은 광고를, 또 어떤 분은 배달을 맡으면서 자신의 가장 소중한 시간을 하나님께 기꺼이 드렸고, 지금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계신 분들이 계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이어 장 권사는 “앞으로의 10년은, 크리스천라이프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온라인 사역이 더 활성화되고, 그를 통해 다음 세대에게 믿음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든든한 플랫폼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하나님이 여전히 살아 계시고, 지금도 일하고 계시다는 증언이 계속되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전시회를 도운 STAFF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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