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출애굽기

해외 전시에 나갈 때마다 노년의 어머니는
본인이 돈을 조금씩 모아 여비를 챙겨 주셨습니다.


“하지 마시라니까요. 어머니 필요한 곳에 쓰세요!”
아무리 만류해도 소용없었습니다.
모성의 본질은 자식을 돌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속성대로 하지 못하게 막으면 오히려 어머니를
더 힘들게 해드리는 일이 된다는 사실을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차라리 나를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마음껏 드려 존재를 빛내 드리는 것.
어쩌면 이것이 효도의 또 다른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 뒤로는 어머니의 쌈짓돈을 기쁘게 받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어머니는 매우 흡족해하셨지요.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분의 속성은 구원입니다.
그 일을 하지 못하면 오히려 참을 수 없을 만큼 못 견뎌 하십니다.

출애굽기에는 그 속성으로 자기 백성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이 잘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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