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1월 둘째 주 찬송/1월 셋째 주 찬송

1월 둘째 주 찬송/439장(통496장) 십자가로 가까이

요단강 너머 안식 얻을 때까지 간구할 말씀“십자가로 가까이”

찬송 시 ‘십자가로 가까이’(‘Jesus, keep me near the cross’)는 ‘가스펠 송의 여왕’ ‘미국 현대 회중 찬송의 어머니’로 불리는 크로스비(Fanny J. Crosby, 1820-1915)가 지었습니다. 그녀의 원래 이름은 Frances Jane Crosby VanAlstyne입니다. 태어난 지 6주 만에 시력을 잃은 그녀는 8천 편이 넘는 복음 찬송 시를 지었습니다. 

일부 출판사들은 한 사람이 쓴 찬송 시가 너무 많아 200개의 가명을 사용하기까지 했습니다. 크로스비의 가스펠 송은 모든 부흥 음악의 전형이며, 무디와 생키 복음주의 캠페인의 성공이 주로 크로스비의 찬송가에 기인한다고 생키는 말합니다. 크로스비의 찬송 시와 콤비를 이룬 공동 작가들이 있는데, 그중 한 명이 도온(William Howard Doane, 1832-1915)입니다.

곡명 NEAR THE CROSS도 도온이 작곡하여, 크로스비에게 찬송 시를 의뢰했습니다. 1869년 도온이 브래드버리(William B. Bradbury), 셔윈(William F. Sherwin), 알렌(Chester G. Allen)과 공동 편집한 찬송가(‘Bright Jewels’)에 처음 출판했습니다.

관련 성구는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갈 6:14)입니다.

찬송 시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음에 집중시킵니다.
1절: 십자가는 우리 구원의 수단입니다(슥 13:1, 계 2:1-2, 눅 23:33). 2절: 십자가는 하나님의 신성한 은혜의 표현입니다(엡 2:4-9, 계 22:16, 요일 1:5-7), 3절: 십자가는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동기가 됩니다(요 1:29, 엡 4:1-3, 엡 5:1-2). 4절: 십자가는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는 이정표입니다(골 1:27, 벧전 1:3-5, 히 9:27, 마 25:46, 요일 2:25).

후렴: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행하신 일로 인해 우리의 영광은 우리의 영혼이 요단강 너머 안식을 찾을 때까지 십자가에 있어야 합니다.

이 찬송은 우리가 성찬에 참여하며 마음을 준비할 때 도움이 됩니다. 우리 눈앞에 십자가의 장면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어느 때 어디에서든 불러 은혜가 됩니다. 우리는 항상 계속하여 “십자가로 가까이” 있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간구해야 하기에.

작사자 Fanny J. Crosby

1월 셋째 주 찬송/239장(통230장) 저 뵈는 본향 집

점점 가까워지는 천국 향한 발걸음에 드는 달콤하고 고귀한 생각

찬송 시 ‘저 뵈는 본향 집’(‘One sweetly solemn thought’)은 미국 오하이오주 해밀턴 카운티 태생인 여류 시인 피비 캐리(Phoebe Cary, 1824-1871)가 지었습니다. 피비 캐리는 시인인 앨리스 캐리(Alice Cary)의 여동생으로 농장에서 자랐습니다. 이들 자매는 학교에 다녔으나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계모 슬하에서 가사 노동을 하느라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가난했던 자매는 고생스레 일하며 글을 써서 생계를 이어 갔습니다. 이들은 공동으로 시집을 출판했고, 각기 자신의 책도 출판했습니다. 당시 문학적으로 유행하던 발라드 스타일의 시를 써 1840~50년대에 큰 인기와 성공에 힘입어 시골집을 떠나 대도시 뉴욕으로 옮겼습니다. 이들은 뉴욕에서 두 권의 시집을 출판했으며, 많은 교회 찬송가를 지었습니다.

찬송 시는 1852년 10월 피비가 주일 예배에 참석 후 그녀의 작은 3층 침실에서 썼습니다.

곡명 SOLEMNITY는 뉴욕주 셔터콰 카운티 태생인 필립스(Philip Phillips, 1834-1895)가 작곡했습니다. 그는 음악에 재능이 있어 19세에 노래 학교에서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음악사(Philip Phillips & Co.) 판매원으로 노래와 연주로 많은 군중을 끌어모았습니다. 그는 세계를 돌며 ‘노래 예배’(song services)로 전도 활동을 펼쳐 ‘노래하는 순례자’로 불립니다. 그의 찬송가는 우리 찬송가에 ‘아름다운 본향’(241장) 등 두 장이 실려있습니다.

이 찬송은 천국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워졌음을 일깨우며 우리가 최종 구원을 받을 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관심을 집중시킵니다.

1절: 우리는 곧 천국에 가게 될 것입니다(시 19:7-10, 약 4:14, 벧전 1:3-5). 2절: 우리는 천국에서 아름다운 집에 거하게 될 것입니다(요 14:1-3, 계 4:1-3, 6). 3절: 우리는 천국에서 면류관을 쓰게 될 것입니다(히 9:27, 마 16:24, 계 2:10). 4절: 우리가 천국에 잘 도달하도록 주님께서 함께 해주시길 빕니다(마 28:20, 약 2:26, 빌 1:21-23).

후렴: 영원한 천국 본향 집이 얼마나 가까운지 다시 강조합니다(“Nearer my home”). 이 세상에 살면서 시련과 환난을 겪을 때마다 하나님과 함께 살 소망을 갖는 것은 참으로 “감미롭고 엄숙한 생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작사자 Phoebe Cary

이 글은 필자가 진행하는 유튜브‘김명엽의 찬송교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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