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뉴질랜드 이민자를 위한 사역

교회가 가진 훌륭한 사역 중 하나인 ESOL

나는 크리스라는 목사이다. 원래 싱가포르 출신이지만 1989년부터 뉴질랜드에 살고 있다. 원래 선교사로 훈련을 받았지만 싱가포르, 뉴질랜드, 홍콩에서 목회를 해왔다.

그런데 최근에 목회직에서 물러났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하나는 교회로서 우리가 제자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결과 사람들이 믿음에서 성장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있어 기독교의 쇠퇴를 느꼈기 때문이며, 둘째는 이 나라에 들어오는 이민자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2005년부터 크라이스트처치에 살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출신이라면 지진 전에 크라이스트처치는 주로 백인 커뮤니티였고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 등 동아시아인들이 일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진 이후 크라이스트처치는 특히 문화적으로 다양해졌다.

지난 주 뉴질랜드 통계청에서 나온 통계에 따르면 이제 이 나라의 네 명 중 한 명은 이민자이고, 그리고 다섯 명 중 한 명은 마오리이다. 이는 뉴질랜드가 상당히 다문화적이 되었으며, 이민자들이 들어오면서 특히 힌두교와 이슬람교와 같은 종교들도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힌두교와 이슬람교 신자들은 자신들의 이민자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더 넓은 뉴질랜드 인구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나는 이슬람교로 개종하거나 힌두교로 개종하기로 결정한 유럽인들을 꽤 알고 있다. 이곳 크라이스트처치에는 지금도 몇 개의 사원이 새로 건설되고 있다. 이런 현상들은 기독교 교회로서 우리에게는 도전이다.

이민자들을 바라보며, 사회에 들어오는 다른 종교들을 바라보며, 한편으로는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뉴질랜드가 바로 선교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민족들을 전도하려고 해외로 나갈 필요가 없다. 그러나 그 기회와 함께 도전도 있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종교는 시크교(Sikhism)이며, 그 다음은 힌두교이다.

현재 뉴질랜드로 이민 오는 이민자들 중 대부분이 인도, 필리핀, 중국, 남아프리카, 피지, 호주, 영국에서 가장 많이 들어오고 있다. 중동과 라틴 아메리카에서 오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다.

그래서 크라이스트처치에는 브라질 커뮤니티에서 온 포르투갈어 사용자들이 많아졌다. 이렇게 많은 이민자들이 들어오면서 교회로서 우리는 이 나라로 들어오는 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고민하고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민자들이 직면하는 도전 중 가장 큰 하나는 언어 장벽이며, 교회가 가진 훌륭한 사역 중 하나는 ESOL(English for Speakers of Other Languages)이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을 전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취업을 하더라도 종종 이용 당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얻게 되었다는 것에 기쁜 나머지 부당한 경우에도 불평하기를 꺼려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이 불평하지 않기 때문에, 고용주들에게 이용 당하기도 하고, 인종차별 및 직장 내 괴롭힘도 많다.

그래서 나는 이민자들에 대해서, 또한 교회의 진정한 각성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 젊은이들, 다음 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한 훌륭한 선교 계획 등을 가진 교회들은 많이 알고 있지만, 이민자들에게 다가가려는 의도를 가진 교회는 많지 않다.

뉴질랜드 이민자 그룹을 위한 기도 제목
·교회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발견하고, 뉴질랜드 사회에 섬김과 축복이 되는 영적 각성을 경험하게 하소서.
·특히 어려운 상황을 겪은 여성과 아동들이 상담과 정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며, 주택, 일자리 찾기, 기술 습득 및 언어 교육 등 새로운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과 연계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소서.
·인종 차별, 직장 내 괴롭힘과 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가족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로움과 고립감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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