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8.15 광복 79주년 기념 찬양제

최고의 최선의 찬양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려

지난 8월 10일 토요일 <한우리교회>에서 6개의 교회와 3개의 단체가 모인 찬양제가 열렸다. 시작은 <오클랜드 한인교회>의 ‘항해자’와 ‘기드온의 300 용사’로, 마지막은 전체 출연진이 참여한 <연합성가대>의 ‘거룩한 주’로 막을 내렸다.

장주영 MC

참가자들은 어린아이들부터 노년까지 280여 명이었고 이들을 보러 온 관객들을 포함하면 약 500여 명이 두 시간 동안 하나가 된 찬양제였다. 이 행사를 주관한 오클랜드 장로연합회(이하, 오장연) 임원들과 참여한 지휘자들과 스태프들의 눈으로 행사를 정리하였다.


작년 12월부터 1월 초까지 오장연 임원들이 회의하면서 이전 찬양제가 2019년에 열렸기에 코로나바이러스로 부득이 영향을 입었던 3~4년의 공백 기간을 돌아볼 때, 5년째인 올해는 꼭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개최 장소 후보로 추천한 두 곳 중에서 <한우리교회>로 정해지자마자 1월 14일 크리스천 라이프에 교회 연합 찬양제 광고를 실었다.

광고가 나간 후, 크리스천 라이프에서 광고 후원을 하겠다는 제안이 와서 다음 신문부터 오클랜드 한인교회협의회(오한협)와 함께 찬양제를 후원하는 광고가 월 1~2회 실렸으며, 3월 말부터는 뉴질랜드 시니어선교회(회장: 김재덕 장로)도 후원하였다.

연합합창

지휘자들과 만남을 시작으로
4월 초 오한협(회장: 이달견 목사)에 공문을 보내어 찬양제를 개최하는 취지를 알리며 교회들의 참가를 권하여 5월까지 7개의 교회가 참가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6월 23일, 6개 교회의 지휘자들(새노래 장로교회, 오클랜드 감리교회, 오클랜드 한인교회, 뉴질랜드 광림교회, 한우리교회, 은혜와 진리교회)과 해나리 진행 감독(하늘그림교회) 그리고 오장연 임원들(회장 이경찬 장로, 홍보 이현모 장로)이 모여 찬양제 준비를 위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하기로 했던 평강교회는 반주자의 갑작스러운 한국귀국으로 불참을 알려왔기에 새삼 반주자의 역할 부재로 겪는 지휘자의 고충을 모두 공감하며 기도하게 되었다.

오클랜드 한인교회


이날 회의에서 해나리 진행 감독에 의해 축제일의 타임라인이 꼼꼼하게 정해졌다. 무대 스태프 세팅 준비부터, 합창단 집합, 리허설 시작, 연합 합창 연습뿐만 아니라 개회선언, 기도, 축사, 각 팀의 찬양 및 연합 찬양 공연이 끝나고 다과 및 청소까지 구체적으로 세분화되었다. 공연 순서는 제비 뽑기로 결정되었고, 곡 구성으로는 1~2 곡으로 7분 이내의 시간 내로 맞출 수 있도록 권하였으며, 마이크와 마이크 스탠드 및 악기 사용 여부, 그리고 마지막 순서의 연합 합창곡까지 어떻게 할 지 논의되었다.

찬조 남태평양지방 감리교 목회자 중창단


찬양제 한 달 전, 지휘자들의 단체 카톡방에서 해나리 진행 감독은, 이 찬양제가 찬양받아 합당하실 주님만 높이는 행사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공연순서를 공지하였다. 당일 스태프로 섬겨줄 분들이 필요하며, 추천해 준 사회자가 출국하여 다른 분을 추천받아야 하는 상황, 음향 엔지니어 섭외, 참가자들을 위한 무대 계단 설치와 해체를 위한 봉사자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하였다.

새노래장로교회


찬양제 3주를 앞두고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이현모 장로는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하여 그 날 하나님께 최고의, 최선의 찬양을 올려드려 영광 받으시도록 우리 모두 함께 하나되길 소망한다고 용기를 주었다. 주변에 알릴 수 있는 행사 홍보물이 pdf 파일로 공유되었고, 멀리 바누아투 신학교에서 선교사로 섬기고 있는 오장연 미디어 담당 안재홍 장로가 공연 순서를 정리하여 PPT 영상을 만들어 보내 주었다.

오클랜드 감리교회


찬양제 1주일 전, 해나리 감독이 큐 시트 초안을 마련하여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어나갔고, 5일 전 디지털 프로그램 디자인을 준비하여 관객들이 QR코드로 스캔하여 휴대폰으로도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교회 이름, 찬양대 이름과 곡명을 최종 점검하였다. 4일 전, 행사가 끝나면 모든 것을 원래 위치로 해주기를 바라는 <한우리교회> 관리부의 공지사항을 다시 참가자와 지휘자들에게 알렸다.

뉴질랜드 광림교회


3일 전, 프로그램 최종 본이 나오고, 2일 전에 큐 시트가 완성되었다. 1일 전, 해나리 진행 감독은 지휘자들 단체 카톡방을 통해 무대 계단 설치를 위해 지원자를 다시 요청하면서, 마지막으로 방 배정을 마쳤다. 6개 교회의 대기실에만 피아노가 있기에 찬조 중창단 팀들은 연습시간을 달리해서 함께 사용하게 하였다.


4시에 리허설을 시작으로 한 팀씩 순서대로 들어와 찬양하는 것을 보는 사람들 마다 모두 너무 열심히 한다며 마치 경연을 하는 것처럼 준비했다고 말했다. 6시에 연합 찬양 리허설에 앞서서 진행 감독은 전체 참가자가 280명이나 되기에 어떤 순서로 입장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난감해했지만, 서로를 배려하였기에 잘 진행되었다.


곧 시작할 찬양제의 스태프들을 보면, 진행 감독 해나리, MC 장주영, 음향 김휘홍, PPT 박진석, 마이크와 좌석 배치 등 기타 스태프는 이진아, 심선미, 김응광, 마지막으로 촬영은 공재형, 그리고 오장연 임원들이 일찍 나와서 안내로 도왔다. 관객들 입장은 6시 30분부터 시작되었고, 가운데 좌석을 제외한 양쪽에 참가자들이 배치되었고, 좌석이 모자라 2층 방송실 좌우로도 관객들이 자리를 잡았다.

한우리교회


첫 순서인 오장연 회장으로서 본인이 개회 선언을 하기 위해 인사말을 쓰다 보니 그냥 개회 선언을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전체 진행을 지휘한 해나리 감독과 찬양대를 조직하고 연습을 한 지휘자들과 총무들, 그리고 오장연 임원들 중에서 열심히 발로 뛴 이현모 장로의 수고가 아른거렸기 때문에 먼저 박수를 부탁드렸다.

교회가 연합하여 찬양한다는 것이 놀라운 경험 돼

오한협 회장 이달견 목사의 기도 후에
장주영 MC의 능숙한 사회로 <오클랜드 한인교회> 가브리엘 성가대가 첫 순서로 불려져 ‘항해자, 기드온의 300용사’를 부르는 것을 VIP좌석에서 객석으로 돌아가 앉아서 직접 보고 들으니 마음이 두근거렸다. 참가자들이 나올 때마다 사회자가 교회 소개를 해 주는 것이 기다리는 관객입장에서는 지루하지 않고 좋았다.

찬조 샬롬 여성중창단


두 번째는 <남태평양지방 감리교> 목회자 중창단의 ‘말씀 앞에서’, 세 번째는 <새노래 장로교회> 피스메이커 성가대의 ‘나에게 돌아오라, 그런 나라가 되게 하소서’, 네 번째는 <오클랜드 감리교회> 할렐루야 성가대의 ‘우리 다시 기쁨의 찬양, 우리’, 다섯 번째는 <오클랜드 장로중창단>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주님’, 여섯 번째는 <뉴질랜드 광림교회> 연합찬양대의 ‘I am (나는), 너는 크게 자유를 외쳐라’, 일곱 번째는 <한우리교회> 연합찬양대의 ‘복의 근원 강림하사, 주님 나라 이루게 하소서’, 여덟 번째는 <샬롬 여성 중창단>의 ‘이 세상의 모든 죄를’, Christ, You Are the Fullness of God’, 아홉 번째는 <은혜와진리교회> 할렐루야 성가대의 ‘놀라운 사랑, 저 성벽을 향해’ 그리고 마지막 순서로 <연합 성가대>의 ‘거룩한 주’ 를 부르기 위해 참가자들 전원이 입장하는 동안, 뉴질랜드 시니어 선교회 회장 김재덕 장로가 감사인사와 광고를 전해주었다.

은혜와진리교회


네 번째로 출연한 <오클랜드 감리교회> 할렐루야 찬양대의 두 번째 곡 ‘우리’를 부를 때는 솔로에 이어 옆 사람과 손을 잡고 인사하여, 객석에서도 똑같이 손잡고 인사하도록 장영혜 지휘자가 유도하였고, 나중에는 객석에서 박수로 장단을 맞추어 관객 모두가 곡이 끝날 때까지 장단이 이어져 출연진과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되었다. 마치면서 큰 박수와 “앵콜”이 나와, 사회자가 “뮤지컬인 것 같았다”는 멘트로 유연하게 마무리하며 다음 순서로 넘어갔다. 모든 순서가 은혜롭게 잘 끝나고 전체 사진촬영을 한 후 다른 방으로 이동하여 다과시간을 보내며 교제하였다.


리허설에 이어 본 공연이 끝났을 때는 밤 9시가 되었다. 힘을 쓸 수 있는 참가자들과 스텝들이 모여 무대 계단을 해체하여 원래의 위치로 보내고, 강대상과 스피커 화분 등도 <한우리교회> 스텝들에 의해 있던 자리로 배치하였다. 오장연 임원들은 객석에 남아있는 쓰레기를 줍고 다과회를 가졌던 애찬관의 쓰레기와 재활용 박스를 청소 정리하며 다음 날 예배를 위해 불편하지 않도록 하였다.

찬조 장로중창단

공연을 마친 밤에
그날 지휘자들의 단체 카톡방을 통해 <오클랜드 한인교회> 김혜란 지휘자는 모두 고생하였으며, 한 분 한 분이 모두 귀했다며 고생한 해나리 진행 감독께 감사함을 전했다. <한우리교회> 정기웅 지휘자는 모든 스텝들, 운영진들, 지휘자들, 준비하고 기도하느라 정말 고생 많고 수고 많았다며 이제 5년 후에 만나게 되는 건지 아쉬움을 표했다. 같은 교회 박정호 총무도 모두 너무 수고하셨다며, 교단과 교파를 넘어 모두 한 목소리로 찬양하여 우리 하나님도 크게 기뻐하지 않으셨을까 감사를 표했다.


찬양제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여 우리들만의 행사를 넘어 문화를 통한 지역전도와 세계선교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뉴질랜드 광림교회> 조혜원 지휘자도 모두 수고 많았다며, 해나리 감독과 오클랜드 감리교회, 한우리교회, 오장연 장로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아름다운 찬양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어 준 교회와 중창단들께 감사를 드렸다.

홍보 담당 이현모 장로는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린다며 하나님께서 코로나로 위축된 교회들로부터 최고, 최선, 최상의 영광을 받으시려고 작정하신 것 같았다며, 몇 달 동안 주안에서 수고한 모두에게 박수를 보냈다. 다과 준비하다가 허리를 다쳤음에도 열정적으로 두 단체를 지휘한 <오클랜드 감리교회>의 장영혜 지휘자는 우리들의 은혜로운 찬양을 우리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셨을 것이라 믿는다고 하였다.


이런 귀한 자리를 만들어 주신 하나님과 뉴질랜드 시니어 선교회 장로들께 감사하며 특히, 모든 교회 지휘자, 반주자들께 수고 많았다며, 오클랜드 교회들의 새로운 찬양의 잔치였다고 모두에게 감사하였다. 아이들을 재우느라 다음날 인사를 한 <새노래 장로교회> 최원준 지휘자는 너무 은혜가 되었고,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수고해 주신 관계자들께 감사를 전했다. 교회나 본인도 찬양제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 좋았다고 하였다. 같은 교회 황태준 총무도 하나님께 찬양으로 영광 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8일 후 지휘자들과 만남
8월 18일 저녁, 지휘자들과 스탭들을 만나 저녁식사를 하면서 나눠보니, 장영혜 지휘자는 이 외부 행사로 인해 교회 내에서 더 단합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하였고, 최원준 지휘자는 이런 행사라서 더 열심히 준비하였고 그래서 더 은혜가 되었다고 하였다. 해나리 진행 감독은 김휘홍 음향담당과 같이 있으면서 각 팀의 성량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며, 서로에게 도전이 되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조언하였다.

좋은 곡을 선정해서 좋았지만, 빠져 들기에는 좀 어려웠던 것 같다는 의견도 있어서 다음에는 두 곡 중에 하나는 좀 쉬운 곡으로 하면 좋겠다며 성가대 인원이 적은 경우 곡을 맞게 정하는 것이 지휘자의 지혜인 것 같다고 장영혜 지휘자가 전했다.


좌석 배정을 담당한 청년 스탭은 ‘모든 교회가 연합을 하여 찬양을 한다는 자체가 놀라운 경험이었고, 이 많은 자리가 위까지 채워진 것에 아직까지 크리스천들이 이렇게 있다는 것에 감동이었다. 청년부들도 와서 하면 좋겠다며 모든 연주들이 너무 좋아 믿을 수 없을 정도(incredible)였다면서 이런 찬양 행사가 꾸준히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영어로 감동을 전하였고 해나리 감독이 통역하였다.


이날 결론은, 첫째, 찬양제가 1년이든지 2년이든지 정기적으로 있기를 원하였으며, 5년 마다는 너무 공백이 길어 연속성이 없다고 보았다. 둘째, 지휘자들 협회까지는 아니더라도 지휘자들의 모임이나 단체 카톡방 같은 조직이 되어 있으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그러면 행사를 지휘자들이 의논해서 계획하고 (목사)고문과 재정 담당이 함께 하면서 후원 단체를 섭외하면 좋겠다고 하였다.


해나리 진행감독은, “이번 찬양제를 준비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여러 교회들이 연합하여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올려드린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었습니다. 젊은이들이 더 열심히 연합에 앞서 이런 행사를 주관해야 하는데, <오장연>와 <뉴질랜드 시니어선교회> 회원 분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연합의 장이 열려서 교회들도 더 굳건해지고, 더 나아가서 비 신자들을 전도하는 통로로도 쓰임 받길 소원합니다.”


여러 차례 교회연합행사를 주관해 온 이현모 장로(오클랜드 감리교회)는 “이 땅 위에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서는 개 교회 각자 부흥도 필요하지만 교파를 초월한 많은 교회들이 선교사역에 힘을 모으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취지에서 이번 연합 찬양제는 큰 의미가 있다” 라고 전했다.


열심히 스텝으로 섬겨준 자매가 전해준 ‘주를 위한 자리에 쓰임 받아 좋았다’는 말로 이 날의 감동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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