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북한을 포기한 적이 없다’
오클랜드 한인교회(손기철 목사)에서 이삭 목사(모퉁이돌선교회)를 초청하여 오클랜드 지역의 10교회와 기관 및 언론사가 연합하여 북한선교연합부흥회가 열렸다. 오클랜드 한인교회 주관으로 5월 31일 금요일과 6월 1일 토요일 7시 30분, 그리고 6월 2일 주일 오전 9시 30분과 11시에 열렸다. 또한 6월 2일 주일 저녁 7시에는 평강교회(안정기 목사)에서 열렸다.
연합한 교회는 물가에심기운교회(오광영 목사), 뉴질랜드 빅토리처치(이달견 목사), 에덴장로교회(김태원 목사), 오버플로잉 처치(권경태 목사), 오클랜드 벧엘교회(김호민 목사), 오클랜드 비전침례교회(신다니엘 목사), 오클랜드 온누리교회(조준목 목사), 조이풀교회(유요한 목사), 평강교회(안정기 목사), 하늘그림교회(인진우 목사)이고 기관으로는 오클랜드 한인교회 협의회(이달견 목사), 예장통합(PCK) 신대원 동문, 그리고 언론사로는 원처치, 크리스천라이프가 참여했다.
제한된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사역 감당해
<예, 하나님>을 쓴 이삭 목사에 관해서는 이 책의 표지 날개에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이삭 목사는 1945년 황해도에서 출생하여 가족과 함께 월남했다. 1967년 모친의 뜻에 따라 북한선교를 위해 미국으로 이주한 후 개혁 장로회 신학교에서 신학과정을 수료, 미주 총회 가주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1985년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모퉁이돌선교회를 설립하고 북한을 비롯한 중국, 러시아, 이스라엘 등의 복음이 제한된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현재까지 선교회 대표로서 북한어 성경 및 중국어 주석 성경 등을 번역하여 배달하고 있다.
신학교를 통해 북한 내 지하교회 지도자를 양성하며 중국을 비롯한 기타 지역의 신학교와 현지사역을 지원하고 있다. 저서로는 <북한도 복음화하라>, <붉은 예수쟁이>, <나는 북한을 포기한 적이 없다> 등이 있다.
이삭 목사 블로그 www.isaaclee.org 북한에 성경을 보낸다고
“이목사, 내가 왜 손바닥만한 성경 100권을 개고 오라 했는지 알아?” “왜 그러셨는데요?” “그거 가져오면, 우리가 북조선에 보낼 수 있어. ” 북조선… 북한? 북한에 성경을 보낸다고… 나는 한참 동안이나 멍하니 그 자리에 서있었다. 뭐라고 대답할 말이 없었다. 북한에 성경을 보낸다니, 성경을 보낼 수 있다니…!뒤이어 거부할 수 없는 강하고 분명한 하나님의 음성이 내게 들려왔다. ‘나는 북한을 포기한 적이 없다.’ ‘그 땅에 내 백성이 살아있다.’ ‘내가 남한 성도들의 기도를 듣고 있다.’ 심장을 뒤흔드는 하나님의 그 음성에 나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엉엉 울었다. 하나님께서 내 땅, 내 백성을 버리시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돌아오는 내내 기차에서, 비행기에서, 그리고 호텔의 침대를 적셔가며 울고 또 울었다. 집에 돌아와 아내와 감격을 나누고는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그 할머니가 나타나서 “성경책 100권만…”하는 말에 깜짝 놀라 깨어보니 꿈이었다. 그 꿈이 하루, 이틀… 닷새까지 계속되었다. 닷새째가 되자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임을 깨달았고, 그렇게 깨닫고 난 후에는 더 이상 그 꿈을 꾸지 않았다. “나는 북한을 포기한 적이 없다, 그 땅에 내 백성이 살아있다” 하나님의 분명한 음성을 들은 나는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성경배달의 강력한 명분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든든한 후원자를 얻은 기분이었다. 하나님이 원하신다니… 그 땅에 살아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해 지체 없이 나아가야 했다. “예, 하나님.” <예, 하나님>, 문광서원, 2022에서
이삭 목사 초청 북한선교연합부흥회 후기
믿음의 불씨에 다시금 뜨거운 불이 지펴지는 계기가 되기를
신앙의 현 주소 돌아보고 삶의 목표 수정해야
뉴질랜드에 와서 처음으로 하나님을 알게 됐고 14년째 나름 주님의 자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오고 있지만 늘 마음 한구석에는 모태신앙인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부러웠고 조금 더 일찍 주님을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었다. 더구나 믿음의 선배님들이 경험했고 하나같이 영웅담처럼(?) 얘기하는 부흥 집회에 대한 후담은 뉴질랜드에서 믿음 생활을 시작한 나에게는 더욱 아쉬운 마음을 남기게 하곤 했다. 왜냐하면 이민 초창기에는 이곳에서도 그렇게 많았다던 부흥집회가 지금은 거의 없다고 하니…. (물론 요즘은 최첨단 미디어 시대로 터치하나로 많은 부흥강사님들의 설교를 들을 수는 있지만).
그러던 차에 이삭 목사님의 집회 소식을 듣고 정말 설레고 감사하며 기대하는 맘으로 그곳을 찾았다. 목사님의 간증설교 내내 나를 그 척박한 땅에서 살지 않고 맘껏 주님을 찾고 부를 수 있는 자유의 땅에 살게 하심에 절로 감사가 나왔다. 그리고는 믿는 자로서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나를 억눌러 왔다.
“주님, 그토록 심한 핍박과 억압 속에서도 그들이 그렇게 간절히 찾고 갈망하는 주님과의 만남을 나는 이렇게 아름답고 자유로운 땅에 살면서도 온전히 갖지 못하고 있음을 용서하시고 이제 내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며 나아가야 할지 저에게 말씀해 주세요.”
이번 집회를 통해 주님은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상상하든 항상 그 이상의 것을 행하고 계시는 분이심을 다시 한번 경험하며 주님의 크고 놀라운 능력 앞에 겸손히 두 손 들게 되었고 내 신앙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이제는 어떻게 사는 것이 주님 기뻐하시는 삶일지 삶의 목표를 수정하고 조정하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앞으로도 이곳에 이번 같은 집회가 더 많이 열려서 고난과 어려움을 피해 편안함 만을 추구하며 종교인의 삶을 살기에 급급해서 꺼져가는 우리네 믿음의 불씨에 다시금 뜨거운 불이 지펴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주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먼 길까지 오셔서 귀한 말씀 전해주신 이삭 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의 사역과 건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박은옥 권사<빅토리 처치>
복음의 말씀이 내 삶에 변곡점이 되기를 바라
그곳이…, 지하교회 성도님들이 살아있는 복음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분들이 살찌고 기름져 있는 곳곳으로 역으로 복음을 전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젊은 청년이 땅에 발로 십자가를, 목사님 손바닥에 십자가를 그리며 자신이 예수쟁이임을 확인시키듯…저는 주님께 제가 예수쟁이임을 어떻게 확인시켜 드리고 있는지를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귀한 복음에 말씀을 듣게 해 주심에 감사를 드리며, 저희가 함께 그곳과 지하교회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집회 마지막 날에 가까이에서 이삭 목사님과 눈이 마주쳤을 때 저를 향해 미소 지어 주셨던 모습이 잊혀 지지 않습니다. 목사님의 온화한 미소에서 너무도 따뜻함을 ~, 그 따뜻함에서 주님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새겨 주신 복음의 말씀이 내 삶에 변곡점이 되기를 바라며, 통일이 되면 평양에서 예배를 드리겠다고 말씀하여 주신 이삭 목사님의 꿈이 저희 모두에 꿈이 되길 바라며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손경원 집사<물가에 심기운 교회>
주님께서 부르시는 때가 된다면 북한이든 어디든 가려 해
지난주 토요일 오클랜드 한인 교회에서 이삭 목사님의 생생한 간증을 들을 수 있게 되어서 은혜가 되었습니다.
저 역시 이삭 목사님 간증 스토리에 나온 대로 성경을 구할 수 없는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어렸을 때 간혹 지인을 통해 탈북민 이야기를 접하기도 했고요. 친구들이 저보고 예수 이야기하면, 두 귀를 막았습니다.
그러다 우연인지 인연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계획이셨는지 기독교 신자 남편을 만나게 되어 뉴질랜드에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탈북 신앙 간증을 다니엘 기도회를 통해 몇 번 들었습니다만, 이렇게 이삭 목사님 앞에서 북한 선교 사역을 들어보니 어찌 보면 20년 뒤의 제 부부가 그 일에 동참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럽고 염려스럽고 부담스럽고 위험천만한 고백을 해봅니다.
지금은 기도로써 선교 준비를 해보고, 주님께서 부르시는 때가 된다면 북한이든 어디든 저희 부부 또한 예수님의 귀한 말씀을 나눠드리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멀리 뉴질랜드까지 오신 이삭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오클랜드 한인 교회 그리고 우리 교회 목회자님께도 이런 소중한 기회 마련해 주셔서 고맙다는 말씀 전하는 바입니다. 김**집사<오버풀로잉교회>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특별한 하나님의 방법. 오래전에 이삭 목사님의 짧은 만화 간증 영상을 보고 감동을 받아 2015년 피지 단기선교를 위한 기도회에서 선교팀원들과 함께 나눈 적이 있다.
‘내가 능력이 없어서 북한에 남겨둔 줄 아냐?’, ‘기차 화장실에서 버린 사영리 전도지를 주어 읽고 탈출하여 목사가 된 탈북 목사 이야기’, ‘나는 북한을 포기한 적 없다!’ 등의 영상들을 본 이후 인터넷에서 여러 간증을 찾아보면서 아내와 함께 계속해서 충격을 받았었다.
하나님께서 이분을 참 특별하게 쓰시는 것을 알았기에 이번 집회에서 직접 만나 들어보고 싶다는 기대가 컸다. 시간이 허락하여 아내와 함께 한인교회에서 첫 번째, 두 번째 집회와 평강교회에서의 마지막 집회에 참석하면서 예전에 느꼈던 감동을 다시 받게 되어 기뻤다. ‘아!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는 내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던져질 수도 있겠구나’라고 깨닫는 시간이었다.
이경찬 장로<평강교회>
내 마음을 채찍질하고 있는 간증을 들으니
모통이돌 이삭 목사님 간증을 듣고서. 5년 전에 평강교회 선교테이블에서 모통이돌 선교회 책자를 읽어보고 이삭 목사님의 간증을 모두 들었다. 핍박과 고난 중에도 거창한 형식은 없지만, 애절하게 숨죽여 예배드리는 북한 성도들이야말로 주님이 찾고 찾으시는 예배자들임을 깨닫게 됐다. 그 이후로 북한선교에 관심이 많아져서 마음 가는 대로 후원하며 지금까지 북한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만나 뵙기를 소원했던 분이 평강교회에 오신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아직도 내 마음을 채찍질하고 있는 간증을 들으니 다시 무릎 꿇게 된다. 땅끝까지 복음 전파하며 증인으로 사시는 이삭 목사님을 통하여 주님의 사역이 더 빨리 이루어지길 기도한다. 이번 기회에 나의 삶을 통하여서도 주님의 뜻이 드러나며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경험하면서 날마다 기쁨이 넘치나 길 또 소망해 본다. 최연옥 권사<평강교회>
“민족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
대학 시절 훈련받았던 선교단체에서 수없이 외쳤던 구호였다. 청년의 뜨거운 가슴으로 민족과 세계를 향한 마음을 키웠고, 특별히 한 민족인 북한 땅을 향한 마음도 키우며 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또한 통일이 되면 북한 땅에 복음을 전하러 가겠다고 결단도 하였다.
세월이 흐르며 교회사역의 현장에는 계속 있었지만, 청년 때 품었던 북한선교에 대한 뜨거웠던 마음은 시들해졌던 요즘. 젊은 시절 북한선교에 대한 마음에 불을 지펴주셨던 목사님 중 한 분이셨던 이삭 목사님을 초청한 북한선교 연합부흥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처음 이삭 목사님의 말씀을 들은 지 거의 20여 년 만이었다.
시간이 흐른 만큼 목사님의 모습도 젊은 시절과 같지는 않으셨지만 그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북한 땅의 영혼들을 향한 사랑은 여전히 느껴졌고, 말씀을 들으며 다시금 그 땅의 영혼들을 위해 중보를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또한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 땅이 열리면 복음을 전하러 들어갈 준비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시금 품게 되었다. 귀한 자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이현민 목사<에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