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이제 구원 하소서”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요한복음 12장 13절).


이번 주일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어린 나귀를 타고 왕으로 오신 날을 기념하여 드리는 종려주일이다. 종려주일은 종려 가지를 들고 예수를 맞이하기에 영국 성공회에서 유래되어 Palm Sunday라고 한다.


성경적으로 보면 ‘호쉬아나 샤밧-호산나 안식일’이다. ‘호산나’는 ‘이제 구원 하소서’의 뜻과 의미를 담고 있다. 예수께서 이번 주일부터 마지막 공생애 일주일을 보내는 고난주간이 시작된다.


예수로 번역된 ‘예수아’는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라는 뜻이다. 예수아는 여호수아와 호세아로 부르기도 한다. ‘그리스도’로 번역된 ‘메시아’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의미가 있다. 왕, 제사장, 선지자는 기름을 붓고 세우게 된다.


예수는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기 위해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고 치유하여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잃어버린 영혼과 이방인을 구원으로 회복시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셨다.


하나님이 언약하신 메시아를 보내신다고 하신 말씀대로 춘분이 지난 첫 보름의 유월절을 맞기 위해 예수께서 정복자가 타는 말이 아니라 평화의 왕으로 어린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오셨다.


유월 절기에는 유대 지방의 유대인뿐만 아니라 가나안의 갈릴리 지방과 해외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 순례자들이 예루살렘으로 절기를 지키기 위해 온다.
모세오경인 토라를 기준으로 유대인이 기다리는 메시아는 7가지 조건 가운데 먼저 4가지에 이르러야 메시아로서 주목한다.

  1. 아버지 혈통이 다윗의 후손이어야 한다. 2. 모든 토라, 율법, 탈무드를 포함하여 성경 전부와 깊은 영적인 부분까지 알아야 한다. 3. 안식일과 정결법의 613가지 계명을 지켜야 한다. 4. 유대 나라를 세우기 위해 점령군과 싸워야 한다. 그리고 메시아는 반드시 3가지를 더 성취해야만 한다. 5. 이스라엘 독립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 6. 파괴된 3성전을 지어야 한다. 7. 흩어진 유대인이 이스라엘로 돌아와야 한다.


유대인이 제시하는 메시아의 7가지 기준과 성경을 자기 교리에 이용하여 이스라엘의 절기를 앞세워 자칭 하나님 아버지나 어머니라고 하거나 메시아 혹은 예수라고 사칭하는 한국의 이단과 비교해 보라.


예수께서 유월절에 어린 나귀를 타시고 제자들과 순례자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오신 것은 나사로와 같이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구원하려 오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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