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베이 오브 플렌티 한인목회자협의회/타우랑가 지역 청소년연합집회

“목사가 협력하면 교회는 자연스레 연합하게 돼”

베이 오브 플렌티(Bay Of Plenty) 한인목회자협의회(이하 BOP 한인목회자협의회)는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의 한인목회자와 한인교회의 연합을 목적으로 지난 2023년 11월 21일 발족했다.

교회 상생과 협력의 관계로 나아가야
이 모임에서 초대 회장 김기오 목사(타우랑가 샘물교회)는 시편 133편 1-3절을 본문으로 설교하며, “교회는 원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 하나의 교회이기에 교회 상생과 협력의 관계로 나아가야 하며, 목사가 먼저 연합하고 협력하면 교회는 자연스레 연합하게 된다. 목사가 하나되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성도들이 보기에, 교회 밖에서 보기에 선한 일이니 목회자들이 먼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함께 모이고 예배하고 기도하고 교제하자.”며 주 안에서 하나 됨을 강조했고 모든 목회자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주 안에서 떡 떼어 사랑의 교제 나눠
BOP 한인목회자협의회는 분기에 한 번씩 목회자와 사모들이 모여 함께 예배하고 목회자들의 가정과 교회를 위해 서로 기도하고, 베이오브플렌티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한다. 교회마다 돌아가며 예배 장소와 식사를 섬기고, 주 안에서 떡을 떼어 사랑의 교제를 나누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한다.


BOP 한인목회자협의회는 로토루아 갈릴리 한인교회(김명권 목사), 로토루아 선한빛교회(하종석 목사), 타우랑가 드림교회(최수진 목사), 타우랑가 샘물교회(김기오 목사), 타우랑가 순복음교회(이상섭 목사), 타우랑가 한인교회(김성종 목사)로 구성되어 있다.

왼쪽부터 로토루아 갈릴리 한인교회(김명권 목사), 타우랑가 드림교회(최수진 목사), 타우랑가 순복음교회(이상섭 목사), 타우랑가 샘물교회(김기오 목사), 타우랑가 한인교회(김성종 목사), 로토루아 선한빛교회(하종석 목사)

타우랑가 지역 청소년연합집회

“다음에도 다같이 연합해서 예배했으면 좋겠어요”

타우랑가 지역 청소년 연합집회가 Oneness라는 주제로 2024년 3월 8, 9일 타우랑가 샘물교회에서 열렸다. 매일 저녁 60여 명의 청소년, 청년들을 포함해 130여 명이 모여 뜨겁게 하나님을 예배했다. 9일 오후에 열린 진로박람회에는 100명가량의 청소년들이 함께 하며 청년 멘토들을 만났다.


Oneness라는 주제처럼 4개의 타우랑가 한인교회와 6명의 베이오브플렌티 한인목회자와 19개의 타우랑가 한인 업체와 20명의 오클랜드 한인청년들이 타우랑가 청소년들을 위해 하나가 되었다. 이 일을 계획하고 이루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의 여정을 함께 회고하고자 한다.

타우랑가 청소년
타우랑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마웅가누이 산과 파도가 부서지는 아름다운 비치, 소금 온천 등. 타우랑가라는 마오리 이름의 뜻처럼 평화롭고 쉴만한 아름다운 휴양지로 사람들에게 기억된다. 이 아름다운 도시에도 천여 명의 한인 교민들이 살고 있다.


오클랜드나 크라이스트처치 같은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사업을 하며, 직장에 다니며, 유학생 가정으로 각자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다. 타우랑가의 청소년들은 이런 교민들의 자녀와 유학생들이다.


2년 전, 타우랑가 한인교회에 부임하여 섬기며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청년들의 부재였다. 타우랑가의 청소년들은 컬리지까지 공부를 마치면 대부분의 청년들이 대학 공부를 위해 타지역으로 떠나기에 청년들의 수가 적다.


오클랜드에서는 청년들이 청소년부 후배들에게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멘토처럼 역할을 하며 교사로 섬겨주었는데 타우랑가의 청소년들에게도 그런 선배들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러던 중 작년 11월에 플럭드 워십팀의 리더, 희환형제에게 연락을 받았다. 뉴질랜드 한인청년 예배공동체인 ‘플럭드 워십(Plugged Worship)’이 타우랑가 청소년들을 예배로 섬기고 싶다는 소식이었다.


할렐루야! 작은 신음에도 귀 기울여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 기쁜 소식을 베이오브플렌티 한인목회자 협의회(이하, BOP 한인목회자협의회) 목회자들께 알렸다.


마침, 11월 21일에 BOP 한인목회자협의회가 발족되었고, 타우랑가 지역 청소년 연합집회를 첫 번째 사역으로 준비하게 되었다.

연합 ‘Oneness’
이 집회가 의미있는 것은 Oneness라는 주제처럼 준비과정과 집회 가운데 놀라운 연합이 있었기 때문이다. 4개의 타우랑가 한인교회와 6명의 베이오브플렌티 한인목회자와 19개의 타우랑가 한인 업체와 20명의 오클랜드 한인청년들이 타우랑가 청소년들을 위해 하나가 되었다.

저녁마다 뜨겁게 예배 마치고 청소년들이 기념 사진 남겨


타우랑가에서는 BOP 한인목회자협의회의 여섯명의 목회자들과 교회와 성도들이 청소년들이 뜨겁게 예배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를 기도하며 마음을 모아 이 일을 준비해 나갔다.


오클랜드에서는 플럭드 워십의 20명가량의 청년들이 주 안에서 형제 자매된 타우랑가 지역의 청소년들을 마음에 품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매주 모여 예배를 준비했다. 심지어는 타우랑가의 19개 한인 업체들이 타우랑가 청소년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었다.

찬양 인도한 플럭드 워십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이 모이다 보니 때로는 다른 의견들을 조율하고 하나로 모아야 될 일들도 있었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뜨겁게 하나님을 예배하며 만나는 일에 이미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 있으니 그것들은 그리 큰일이 아니었다.


우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들을 기대하고 소망하며 함께 기도로 준비했다. 집회 기간 동안 매일 저녁 60여 명의 청소년, 청년들을 포함해 130여 명이 모여 뜨겁게 하나님을 예배했다. 학교도, 교회도 달랐지만 한 하나님을 함께 찬양하며 예배하는 은혜의 시간이었다.


교회 밖의 청소년들을 초청하기 위해 둘째 날 오후에 열린 진로박람회에서는 100여 명의 청소년들이 13개 부스를 다니며 먼저 공부하고 현장에 있는 믿음의 선배들을 만나 유익한 대화들을 나누었다. 어떤 아이들은 불교신자여서 교회에 처음 발을 들이기도 했다.

13개 부스로 열린 진로박람회 가운데 한 부스 방문한 청소년들

예배
타우랑가에서 스쳐 지나가던 다른 교회 청소년, 성도들과 함께 저녁마다 뜨겁게 예배하며 천국의 예배가 상상되었다.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모여온 성도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라고 외쳐 찬양하는 그날의 예배가 이와 같을 것이다.
비록 교회는 다르고, 학교는 다르지만 함께 어우러져 한 하나님을 예배하는 청소년들을 보며 예수님을 머리로 하는 한 교회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다.


플럭드 워십팀이 오클랜드에서 매주 모여 연습하고, 개인의 악기와 음향 장비들을 실어 오고, 무대와 교회 전체를 장식하고, 청소년들을 웃으며 반갑게 맞아줄 때 이미 삶의 예배가 은혜로 넘쳤다.


먼 길을 달려와 피곤할 텐데도 하나님 앞에 뛰며 춤추며 예배하는 청년들의 예배에 타우랑가 청소년들도 함께 반응하며 온 마음으로 예배했다. 이어 박성훈 목사(Light Church)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말씀을 선포했다.

말씀 전한 박성훈 목사


첫째 날은 Gospel in Creation(창세기 1:26-31)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귀하게 창조하셨는지 선포하며 청소년들이 주 안에서 바른 정체성을 갖도록 했다.


둘째 날에는 Gospel in Incarnation(로마서 5:7-11)이라는 주제로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에 대해 선포했다.
이어지는 기도회 시간에는 첫째 날 김성종 목사(타우랑가 한인교회)가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으로 가정과 학교에서 맡기신 사명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둘째 날 최수진 목사(타우랑가 드림교회)가 죽기까지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함께 예배한 목회자들과 선생님,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눈물로 기도해 주었다.


셀러브레이션 시간에는 모두가 어우러져 뛰며 춤추며 다윗처럼 하나님을 찬양했고 첫째 날은 이상섭 목사(타우랑가 순복음교회)가, 둘째 날은 김기오 목사(타우랑가 샘물교회)가 축도로 아이들과 모든 이들을 축복하며 집회를 마쳤다.


기도회 시간에 돌아다니며 기도 제목을 나누었는데 한 아이가 나눈 기도 제목이 마음을 울렸다. “다음에도 이렇게 다같이 연합해서 예배했으면 좋겠어요.” 타우랑가 청소년들이 하나되어 예배하는 일을 위해 모두가 하나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뉴질랜드와 조국 대한민국과 세계와 열방의 모든 성도와 교회 가운데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