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괌 단기의료선교

소아 .내과 .피부 비뇨.치과 .병리.간호과로 구성

2023년 11월 25일부터 4박 5일간 괌의 미크로네시아 원주민 목회자들과 지도자들에게 선교적 차원에서 복음을 전하고 진료를 위해 괌으로 떠났다. 괌 늘푸른 한인장로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의료 사역을 했다.


우리 팀은 권치과 원장 부부와 우리 부부를 포함한 6명으로 모두가 의료인으로서 소아과, 내과, 피부 비뇨기과, 치과, 병리과, 간호과 파트로 구성됐다.


11월 25일 토요일 저녁 7시 5분 인천공항을 이륙한 대한항공은 4시간 15분간 비행하여 다음 날 26일 밤 12시 20분에 괌의 ANTONIO B WON PAT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추운 한국을 떠난 우리는 태평양 열대기후의 뜨거운 열기를 받으며 괌에 도착했음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했다. 괌 공항 입국 수속 시에 약품 및 피부 의료 장비 등 통과를 염려하였으나 무사히 통과되어 다행이었다.

세심한 의료 준비로 진료 잘 마쳐
우리는 새벽 3시경에 Hotel Tano에 체크인하여 새벽 4시경 잠자리에 들었고 잠시 눈을 붙인 후 둘째 날인 26일 주일 아침 일찍 눈을 떴다.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한 후 우리는 예배를 위해 호텔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늘푸른 장로교회로 이동했다.


오전 10시 45분부터 시작하는 예배에 한인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는데 나는 사도행전 1:8으로 “성령세례와 증인”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내용은 주님의 재림에 대한 각성과 전도를 위한 메시지였다. 예배 후 교회에서 성도들과 점심을 나눈 후 곧 성도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시작했다.


나는 주로 피부과 진료를 했고, 내과와 소아과는 원장의 부인인 김 집사가 맡았으며, 치과는 권 원장이 임플란트와 구강 관리를 위한 교육을 했으며, 병리기사인 최 장로는 소변검사와 혈당 체크를 하여 모두 26명을 진료했다. 간호사인 김 집사는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세심한 준비를 하여 진료를 잘 마칠 수 있었다.


늘푸른 장로교회는 이 목사가 24년째 사역하는 한인 교회인데 마이크로네시안 축(Chuuk) 원주민을 위해 사역하는 에릭 전도사와 협력 사역을 하고 있었다. 에릭 전도사는 괌 대학에 교수로 재직하며 목회도 병행했다.


진료 후 저녁 식사는 이 목사가 제공해 주었는데 RUBY TUESDAY 레스토랑에서 야채 뷔페가 함께 나오는 햄버거를 먹으며 귀한 교제의 시간을 보냈다.


밤에는 Kmart를 둘러보는 중에 매점에 필리핀 종업원들이 아주 많아 놀랐는데 이민자의 1/3이 필리핀인이고 곧 과반에 접근할 정도로 필리핀인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괌은 미군 기지가 많은 곳이라고 들었으나 시내를 돌아보아도 미군은 볼 수 없었고 막사 같은 것도 볼 수 없었다.

회개와 성령 세례 간증 및 구원 메시지 전해
셋째 날 월요일은 아침 식사를 한 후 호텔 근처에 있는 산호초로 덮인 아름다운 해변에서 30분 정도 일광욕을 즐겼다. 넓은 해변에는 괌 현지인 한 가족만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고 함께 사진도 찍으면서 괌 현지인들에 대한 전도도 시도했는데 긍정적 반응만 얻어 냈다.


바닷물은 맑고 깨끗했으며 수영하기에 가장 좋은 수온이었으며 파도가 없는 산호로 덮인 LAGOON이 만들어주는 멋진 색깔의 바닷물은 아주 좋았다.


점심은 한국 식당인 장수식당에서 했는데 음식 재료는 한국에서 모두 공수되고 채소는 이곳 채소밭에서 나온 것으로 제공된다고 했다. 숙성된 부드러운 소 등심과 안심 고기는 아주 맛있는 식단이었다.


저녁 시간은 미크로네시안 원주민목사와 리더들이 함께하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그분들을 위해 한국에서 준비해 간 김밥 속 재료의 일부와 현지에서 산 재료를 섞어 김밥 100개를 만들어 섬겼다.


저녁 집회는 현지인 목회자들이 생업에 매인 관계로 단지 20여 명이 모여서 모임을 했는데 내가 전하고 ERIC 전도사가 통역했다. 본문 사도행전 1:8로 “삶 속에서의 전도”라는 제목으로 간단히 말씀을 나눈 후에 간증을 했는데 군의관 시절에 회개와 간절한 기도로 성령 세례를 받고서 1989년 이후 23개의 나라로 전도하는 내용이었다.


이어서 권 치과 원장은 성경 본문 마태복음 7:21 말씀을 중심으로 “Don’t Miss the Opportunity to be Saved.”라는 제목으로 영어로 설교했고 메시지는 그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애절한 구원의 메시지로서 현지인들에게 전달됐다.

의료 선교 동안 건강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
28일 마지막 날은 교회 집사가 제공하는 일식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대접받은 후 한국 갤러리아 백화점을 잠시 들러 Window Eye shopping을 했다. 우리는 곧 호텔에 가서 짐을 챙겨 괌공항에 도착하여 현지 시각 오후 4시 50분에 대한항공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당일 한국 현지 시각 밤 8시 4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6명의 회원은 서울, 천안, 대구로 돌아가야 하는 작별의 인사를 급히 나누며 헤어졌다.


나올 때 나의 아내를 Wheel Chair에 태운 한인 여성에게 최 장로와 함께 전도하여 좋은 반응을 얻어 기뻤다. 그간 우리의 팀워크는 아주 좋았고 늘 시간에 쫓겨 피곤했어도 피곤을 느끼지 않을 정도였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넘치도록 주신 것이었다. 그간 모든 회원의 건강을 지켜 주신 하나님께 큰 감사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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