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호 6:1-2)
지난 10월 9일 자로 한국의 일간 뉴스에 중국에서 탈북자 600여 명이 강제 북송을 당하였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1,000여 명이 대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의 두만강 중류 도문시(튜먼)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기 전에 얕은 뒷산이 있는데 그곳 중턱에 하얀색으로 칠한 5층 건물이 높이 솟은 붉은 담에 싸여 있습니다.
바로 그곳이 지금까지 수많은 탈북자들의 한 많은 고통과 절망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변하지 않는 세상을 향해 절규하며 기도하던 표시와 숨결이 배여 있는 “북송 탈북자 수용소”입니다.
강제 북송과 새로 출생한 북한성도
2003년은 북한의 교회사를 새로 쓰게 하는 사건이 발생한 해입니다. 김일성(1945-1994년)시대 50년 동안에 그 악독했던 일제시대의 신앙적 탄압에도 견디며 부흥하며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던 동방의 예루살렘 북한의 교회가 김일성이 “사회주의 기독교와 같이 갈 수 없다”는 핍박으로 6.25를 전후해서 믿는 가정의 3대째 후손들까지 완전히 멸절시켰습니다.
그리고 김정일(1994-2011년) 시대에 북한 땅에 불어 닥친 자연재해와 식량 사태로 3백만의 아사자가 발생하며 철옹성 같았던 동토의 땅 장벽이 허물어지고 수십 수백만의 식량 난민들이 발생하여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 한 해에 3-40만 명이 탈북유민으로 중국 땅에 2003년까지 10여 년을 체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대중시대(2000년부터 집권)에 북한을 햇볕 정책으로 도와주면서 다시 힘을 얻고 체제를 정비하여 그동안 중국 땅에서 불법으로 머물던 북한 동포들을 강제 압송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필자는 1990년 후반부터 미국의 국제난민 기구 ‘Mercy corp International’과 협력하여 중국 길림성 조선족자치주 옛 북간도의 연변 땅에서 조선족교회(허가된 삼자교회)를 식량배급처소로 정하고(당시 정부와 협약한 기적과 같은 일이었음) 연길시에 식량배급센터를 북한 사람들 30여 명이 같이 살며 비상식량 Survivable Kit 만들어서(이때까지 중국의 공안 경찰이 한 번도 수색하지 않았음)북한식량 난민들을 교회를 통해 직접 만나며 돕고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2003년을 기해 갑자기 전체적으로 강제 북송이 일어난 것은 2002년부터 북경의 해외 공관을 통해 탈북자들이 발생하면서 그동안 물밑에서 묵인하고 있던(역사적으로 북한과 중국은 어려운 시기에 서로 오갔다) 북한의 난민들에 대해 국제사회가 관심을 가지면서 전격적으로 중국의 공안과 북한의 보위부가 협조하여 일어났습니다.
하나님 저들을 버리십니까!
필자는 함께하던(당시는 북한 사람들은 조선족 교회에 자유롭게 출석하고 연길에는 북한 사람들만 모이는 교회도 있었다) 성도들이 잡혀갈 때(한국 일간지에도 귀와 손에 철사줄로 꿰어서 북송시켰다고 실렸었음) 참담한 심정으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하늘의 아버지 하나님 저들을 버리십니까! 저들을 다시 저 죽음과 동토의 땅으로 데려가도록 버려두십니까! 하나님께서 저들을 포기하셨다면 저도 이 땅을 떠나 영국으로 돌아가겠습니다.”(필자는 영국시민권자로 사역했음). 그때 주님께서 이런 응답을 주셨습니다.
“내가 저들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저들을 통해서 북한 땅을 다시 회복할 것이다! 저 땅은 내 백성이 고난당하는 거룩한 땅이다!”
식량 사태를 통하여 북한 땅에 다시 복음이 들어가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 환난 가운데서 새롭게 출생하였습니다. 그러한 북한의 크리스천은 김정은(2011년 -)시대 3대 세습 체제에 들어와 보위부 정치를 하면서 상부계층(고모부 장성택 숙청)부터 하부계층까지 감시 검열 통제하고 색출하여 그래도 김정일때까지는 숨어서 성경책도 보고 기도와 예배도 드리던 하늘민(북한의 성도)들을 색출하여 무참히 죽이고 지금의 그 악명 높은 죽음의 골짜기 수용소에 가두었습니다.
북한은 회복되어야 할 남은 땅이며 민족과 교회의 미래
북한의 김정은이 지난 10월 셋째 주에 러시아의 국방장관을 평양에서 만나 군사동맹을 강조하며 “백년대계”를 다짐하였습니다.
북한은 지금의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분쟁하는 일선에 개입하여 가자지구에 땅굴을 500km 나 뚫을 수 있도록 지하 기술을 전수하고 이번 공격과 침투하는 전술을 전수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참여하며 중무기 포탄 5십만 발을 지원했다고 하는 국제 분쟁과 전쟁의 중심에 왔으며 세계와 이스라엘이 주목하는 위험의 대상국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의 한반도가 이 나라와 민족이 그래도 안전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은 불완전한 평화이며 위급한 하나님의 때에 살고 있습니다. 더 이상 북한의 문제와 선교는 선택의 대상이 아니라 민족의 생존과 하나님의 징벌과 구원의 갈림길에 서 있다 하겠습니다.
그 표시와 사인이 믿음을 포기하지 않아 북한의 수용소에 갇혀 있으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변하지 않는 세상을 향해서 죽음의 산 재물로 중보의 기도를 드리는 실재하는(국제 북한 전문기구 미국의 Voice of America와 Open Doors가 7-11만으로 보고함) 하나님의 백성 십여 만 명이 있습니다.
북한의 3대 세습 체제는 우상화된 주체사상과 핵으로 무장을 하고 6.25 때와는 전혀 다른 군사적 힘으로 저들 중국과 러시아와 새로운 결의와 동맹을 다짐하고 있지만, 한 편으로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영적인 기도의 절대적 군사로 준비시켜 두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호6:3)
중국에서 북한으로 압송되는 동포들 가운데 많은 숫자가 예수를 믿습니다. 우리와 북한은 신앙의 차이가 있습니다. “북한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변하지 않는 세상에 생명까지도 갇혀 있지만 저들은 영혼을 살리시는 천국의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다스림이 기도하는 북한의 크리스천과 믿음의 자유와 복음의 홍수 같은 축복 속에서 두려움과 형제의 고난에 다시 머리를 숙이는 주의 백성들 위에 그 땅에 임재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