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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째 주 찬송 236장(통일223장) 우리 모든 수고 끝나

새 예루살렘 시민이 된 기쁨을 껑충껑충 도약하며 전곡을 누벼

찬송 시 ‘우리 모든 수고 끝나’(‘When that toils of life are over’)와 곡명 IN THE NEW JERUSALEM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버클리 스프링스 태생인 위드마이어(Charles Brenton Widmeyer, 1884–1974)가 지었습니다.

그는 12세부터 카우질(J.M. Cowgill) 밑에서 성악을 공부하였고, 13세에 주님을 구세주로 영접했습니다. 15세부터 작곡하기 시작했으며, 오클라호마주 베다니의 베다니-브니엘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350곡이 넘는 찬송가를 작곡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노래책을 편집하거나 기고했습니다.

나사렛 교단에서 설교자와 신학교 교수로 봉사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포인트 로마(Point Loma) 해안가에 있는 나사렛 교단 대학인 포인트 로마 나사렛 대학(PLNU) 총장을 지냈으며, 나사렛 목회자 파송 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이 찬송은 1911년 LA의 나사렛 출판사에서 발간한 찬송가에 처음 실렸으며, 우리나라에는 1930년에 발간된 ‘부흥 성가’에 처음 수록되었다. 지금의 가사는 1967년에 발간된 ‘개편 찬송가’부터입니다.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장막, 거룩한 성, 하나님의 도성, 천상의 성, 하늘의 예루살렘이라고도 불리는 지상에 임한 천국으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상징합니다(갈 4:26; 히 11:10; 12:22–24; 13:14, 계 3:12, 21:2).

1절: 모든 성도는 새 예루살렘에서 면류관을 쓰게 됩니다(딤후 4:8, 약 1:2, 계 2:10, 벧전 5:4, 딤후 2:5, 살전 2:19, 사 62:3, 계 3:11).
2절: 모든 성도는 새 예루살렘에서 비로소 주님의 뜻을 알게 됩니다(요 7:17-24, 계19:10).
3절: 모든 성도는 새 예루살렘에서 기쁨으로 주님을 뵙습니다(욥 42:1-6, 요 4:23-24, 롬 8:4, 빌 3:3).
4절: 모든 성도는 새 예루살렘에서 영원토록 삽니다(히 3:7-16, 13:8, 눅 5:26, 4:1, 시 146:7-8, 사 42:7).
후렴: 호산나 높이 부르며 왕의 왕을 맞이합니다(시 118:25, 마 21:9, 막 11:9, 요 12:13).

성도들의 노래 제목은 도약(跳躍) 진행으로 기뻐 껑충껑충 뛰는 “새 예루살렘”입니다. 새 예루살렘 시민이 된 기쁨과 즐거움이 점음표 리듬으로 전곡을 일관합니다.

10월 둘째 주 찬송 489장(통일541장) 저 요단강 건너편에 찬란하게

주님과 얼굴과 얼굴 대하면 내가 온전히 알아 더없는 행복 누릴 것

찬송 시 ‘저 요단강 건너편에 찬란하게’(‘Face to face with Christ, my Saviour’)는 버몬트주 월든 태생 여류 시인인 브렉(Carrie Ellis Breck, 1855-1934)이 지었습니다. 그녀는 다섯 아이를 기르며 가정일을 하면서도 영감이 떠오르면 메모 노트에 시를 지었습니다. 그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여생을 보내며 2천여 편의 찬송 시를 지었습니다.

1898년 어느 날, 시인은 주님을 직접 만나 뵙는 것이 궁금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얼굴을 보는 강렬한 기쁨과 흥분을 느낄 것이라고 상상했습니다. 하얀 종이에 자신의 시를 깔끔하게 타이핑하여 여느 때와 같이 전도자이며 음악가인 툴라 목사에게 우편으로 부쳤습니다. ‘저 요단강 건너편에’(243장)도 같은 시입니다.

곡명 I SHALL SEE HIM FACE TO FACE는 툴라(Grant Colfax Tullar, 1869-1950) 목사가 작곡했습니다. 두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극심한 어려움 속에서 살던 중 19세 때 감리교 캠프 모임에서 성령 체험으로 눈이 열려 그의 온 삶을 그리스도께 바치게 되었습니다.

정규 교육을 겨우 2년밖에 받지 못했지만, 감리교 목사가 되어 지역 교회에서 사역하던 중, 음악에 재능이 있음을 깨닫고, 교회 사역을 접고 전도 집회 찬송인도자로 일했습니다.

1898년 어느 날 저녁 집회 전에 서둘러 식탁에 앉았을 때, 음식 차림을 보고 “이게 다 날 위한 거야?”(“All for me”)란 감탄사를 연발하곤 가사와 악상이 떠올라 즉흥적으로 지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우편으로 도착한 브렉의 찬송 시(“Face to Face With Christ My Savior”)가 전날 밤 지은 곡과 완벽하게 어울려 자신의 시를 버리고 브렉의 시에 곡을 붙여 자신이 발행한 찬송가(Sermons in Song #2, Tullar-Meredith Publishing Co.)에 실었습니다.

찬송 시는 주님께서 오실 때 맞이할 기쁨을 표현합니다(고전 13:12).
1절: 하늘에서 주님이 기다리십니다(행 1:11, 빌 3:20-21, 딛 2:13).
2절: 지금 주님에 대한 시각은 희미합니다(고후 3:18, 요일 1:1, 벧후 3:10-13).
3절, 4절: 주님과 얼굴과 얼굴을 대하면 우리가 주님을 온전히 알아 더없는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벧전 1:7-9, 살전 4:13-17, 엡 5:2, 빌 1:23).

이 글은 필자가 진행하는 유튜브‘김명엽의 찬송교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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