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Northshore Church Gathering

노스쇼어에는 많은 교회들이 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많은 교회 연합의 자리들이 있었다. 다른 지역에도 교회 연합의 자리가 있지만 대부분 몇몇 마음 맞는 목회자들이 모여서 모임을 이어가는 정도이다.

노스쇼어는 많은 교회들이 연합할 수 있는 연합의 장이 마련되어 왔다고 한다. 많은 교회가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연합에 대한 열정이 있는 목회자들이 서로 마음을 모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Church Networker로 일하고 있는 Phil Richardson은 노스쇼어의 교회 연합의 역사의 산 증인이다. 그를 통하여 노스쇼어에서 있었던 교회 연합의 역사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연합의 자리에서만 나누어질 수 있는 은혜와 풍성함도 있었지만, 연합의 자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어려움도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특별히 연합의 순수한 목적이 아닌 개별적인 교회나 기관의 유익을 위하여 연합의 모임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었고, 정치적인 목적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노스쇼어 교회 연합은 몇 년 전을 마지막으로 힘을 잃게 되었고, 소규모 모임만 지속되었다고 한다.

다시 노스쇼어 교회 연합의 불씨를 지핀 것은 Auckland Church Network(로컬 교회목회자 연합 단체인 Auckland Church Leaders가 2023년에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의 매니저인 Ben Mai였다.

2022년 6월, 연합에 마음이 있는 노스쇼어 지역의 목회자들, 그리고 노스쇼어의 지역별로 소규모 연합 모임을 하고 있는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노스쇼어의 교회들이 다시금 연합하는 부분에 대한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해서 나누게 되었다.

노스쇼어에는 특별히 한인교회가 많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연합할 수 있을지 논의하기 위하여서 필자도 초대받게 되었다.

10명 정도의 목회자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각자가 속한 목회자 연합 그룹에 대한 소개와 교회의 연합에 대한 중요성을 나누게 되었다. 지금도 소규모로 연합을 잘하고 있는데 다시금 노스쇼어에 대규모의 교회 연합이 필요한가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다들 바쁜 일정과 이전에 있었던 어려움을 생각하며 망설여지긴 했지만 더 많은 교회들이 함께 연합해서 서로 교제하고 특별히 노스쇼어 지역을 위해서 힘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는 마음이 모아졌다.

모이는 방식에 있어서 목회자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일정이 있고, 여러 사역의 과중함을 생각해 봤을 때 무리가 되지 않는 1년에 3번 정도로 정했고, 시간에 있어서도 정각에 시작해서 정각에 끝나는 원칙을 정했다.

목회자들이 모여서 함께 식사하며 자유로운 교제를 나누고, 나눔을 하는 목회자는 특정한 교회나 단체를 홍보하는 목적보다는 연합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만을 나누는 것으로 방향성을 정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모여 있던 initiative group이 본인이 속한 목회자 그룹, 그리고 본인이 가진 네트워크를 통하여서 Northshore Church Gathering에 대한 광고를 하기로 했다.

첫 모임은 2022년 10월, Windsor Park Baptist Church (Pastor Grant Harris)에서 모였다. 다양한 교회에서 여러 사역자가 모였고 예배 후에 식사 교제로 이어졌다.

이후 2명의 목회자가 나와서 교회 연합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나누었다. 이후에는 세부 지역별로 나누어져서 각자가 속한 교회에 대한 소개와 어떻게 그 지역을 함께 섬길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나누었다.

두 번째 모임은 2023년 2월에 Northcross Church(Pastor Andrew Neville)에서 모였다. 오클랜드에 있었던 큰 홍수 이후에 이루어진 모임이었기 때문에 많은 목회자가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0여 명의 목회자들이 모였다.

첫 번째 모임과 동일하게 예배와 식사교제, 그리고 교회 연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순서로 이어졌다.

특별히 홍수로 인하여서 피해를 입은 Windsor Park Baptist Church의 담임목사인 Grant Harris가 마음을 나누었는데 홍수로 인하여 교회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주변의 많은 교회들이 본인들의 교회로 와서 예배를 드리라고 제안해 준 이야기를 나누었다.

개교회주의가 아닌 함께 돕고 서로를 섬기는 연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스토리였다.

이후에는 소그룹으로 나뉘어서 기도 제목을 나누고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며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짧은 시간이지만 쉽지 않은 사역의 자리를 나누며 서로 공감하고 위로받는 시간이었다.

이 모임을 기획하는 그룹에서는 계속해서 다양한 문화권의 교회들이 함께하기를 바라고 있다. 한인 교회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필자가 이 그룹에 초대되어 함께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별히 노스쇼어에 위치한 많은 한인교회가 이 기회를 통하여 현지 교회의 목회자들과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한인 교회의 담을 넘어서 현지 교회와 함께 연합할 때, 하나님께서 한인 공동체를 뛰어넘어서 역사하시길 기대한다. 다음 Northshore Church Gathering은 6월 13일 화요일 12시부터 2시, Birkenhead Community Church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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