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가족이 쉼을 얻고 특강도 들어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 동안 뉴질랜드 침례회 한인침례교회 협의회 소속 12교회와 선교단체 목회자부부와 자녀들이 2016년을 마감하는 총회 및 가족수련회를 왕가레이에 있는 퍼시픽 랑데뷰 리조트 모텔에서 가졌다.
이번 총회와 가족수련회는 총 23명의 뉴질랜드 침례교 소속의 한인침례교회 목회자와 가족들이 참석했으며 첫째날 개회 예배를 시작으로 총회가 시작되었고 둘째날과 셋째날은‘성경과 메소포타미아 유물관 관장과 로고스에클레시아교회를 섬기는 김남철목사의‘에덴’에 관한 특강을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총회 및 가족수련회 특별 강사로 오신 김남철목사는 총신대학 학부과정을 마쳤으며 30여년전 영국 버밍험대학 유학시절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으로 인한 유럽교회가 죽어가는 모습을 직접 경험했다.
그는 당시 유럽교회의 사회현상은 창세기 에덴동산의 이야기가 마치 신화적인 것으로 취급당함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인지하기 시작했으며 그때부터 성경의 모든 이야기들이 실제 역사속에 있었던 일임을 증명하는 일에 전적으로 헌신했다.
모두에게 좋은 충전과 힐링의 시간이 돼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이번 총회와 수련회 기간동안 오랜만에 침례교회 교역자들과 모든 가족들이 함께 기분좋은 쉼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나 둘째날 오후에 주어진 자유시간은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이 시간에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함께 바닷가에서 낚시와 스노클링을 즐겼으며 아이들은 고동을 주웠고 채집된 수산물들은 평소 숙련(?)된 사모들의 멋진 음식솜씨를 통해 맛있는 저녁반찬으로 먹을 수 있었다.
비가 온다고 하는 예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날씨는 계획했던 모든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또한 이번 수련회는 다른 때와 달리 매끼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하지만 목사들의 치밀한 준비가 있었음에도 사모들은 그 준비물로 음식을 만들어 내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그 어느 총회와 수련회보다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자녀들 또한 스스로 모임을 갖고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찡한 마음이 들었다. 언제나 스스로 자신들을 돌봐왔던 그 훈련의 시간들이 수련회 기간동안에 빛을 발했다. 이 모습에 감동받은 시티 밥티스트 타버너클 인터서브소속 장세증선교사가 내년에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 서원하니 그 또한 감사한 일이었다.
각자의 목회지와 사역에서 잠시 떠나 있었던 지난 2박 3일간의 이 짧은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충전과 힐링의 시간이 되어주었다. 특히나 서로 잘 만날 수 없었던 사모들간의 교제는 더할 나위 없이 귀한 시간이었다.
함께 모여 서로 목사인 남편을 칭찬(?)하며 깔깔대는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그곳에 있던 목사이자 남편들은 흐믓해 했다. 그 누구보다도 쉼이 필요한 아내이자 사모들에게 이번 총회의 시간은 좋은 안식의 시간이 되었으리라!
김명호목사<알바니한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