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은혜 그리고 십자가의 도

초등학교 시절에 형들의 손에 이끌려 교회를 다니게 된 저자는 대학교와 군대 생활을 하면서 신앙의 열정이 뜨거워지며 성경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일어나게 된다.

이로 인해 대학을 졸업한 후에 회사를 다니던 중에 신학대학원을 입학하고 신학공부를 마친 후에는 말씀 설교자요 성경을 가르치는 자가 되었다.

그 후에 저자는 사역을 하는 도중 뜻밖에 큰 병을 만나게 되고 병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성경 말씀을 통하여 깊은 묵상의 시간을 갖게 되어진다. 그 기간 동안 저자는 성경 속에 있는 주옥같은 “91개의 말씀 구절”을 깊이 묵상하는 가운데 전에 알지 못했던 말씀 안에 감추어진 은혜의 말씀과 그리고 십자가의 도를 깊이 깨닫게 된다.

저자는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영적으로 자유와 기쁨을 누리게 되자 그 소중한 은혜의 묵상을 다른 분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말씀 은혜를 경험한 저자는 독자들에게 그의 마음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많은 기독교인이 성경 말씀을 스스로 묵상하며 신앙의 정수를 찾아가는 길이 쉽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성경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은혜와 율법, 그리고 죄와 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깨달음의 기회가 성장과 실천을 강조하는 교회 현실 속에서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이나 사도 바울이 전하는 말씀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많은 사람이 있었음을 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은혜와 행위에 대한 인간의 오해 때문입니다. 지금도 이런 문제가 교회 속에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묵상 집은 은혜의 복음과 은혜의 신앙이 무엇인지 말씀 구절을 바탕으로 묵상 형식으로 적은 글이며, 신앙의 본질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알기를 간절히 구하는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는 말씀 묵상 집이다.

또한 신앙 생활을 하면서 은혜와 행위의 관계, 그리고 율법과 죄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생수와 같은 역할이 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더욱이 어떤 병으로 인한 육체의 약함과 고통 속에서 마음의 멍에까지 메고 힘들게 생활하고 계신 분들에게 마음의 평안이 회복되고 치유에 도움이 되는 귀한 책이다.

은혜 묵상 1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빌립보서 3장 3절)

진정한 믿음의 방향은 화려한 업적의 성취나 육체적 노력의 결과물을 자랑하는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자랑하고 그 분의 십자가의 은혜로만 하나님과 화평 할 수 있음을 고백하는 예수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게 되는 것은 육체의 업적을 자랑하려 함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사랑하심을 경험하고 그분을 사랑함으로 주어지게 되는 성령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일들입니다.

여기서 할례파라는 것은 할례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할례, 즉 진실된 믿음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의 업적이나 부족함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를 자랑하며 살아갑니다.

은혜 묵상 6
“하나님이 죄를 알지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린도후서 5장 21절)

우리가 지금 의로움을 유지하는 것은 우리의 어떤 행위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죄를 알지도 못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깊은 사랑이 오늘 말씀 속에서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의가 되도록 사랑하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보내주신 것, 이 사랑을 의지하며 오늘도 나아갑니다. 이 사랑에 의지하여 오늘도 나에게 필요한 간구를 합니다. 나의 건강과 행복을 하나님께 의지하며 더욱 사랑이 있는 삶을 살아가는 내가 되는 것을 생각합니다.

그리스도를 희생하시면서까지 우리에게 주시려고 했던 그 의가 우리 안에 있습니다. 이 의로움을 소중히 간직하며 감사하며 기뻐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은혜 묵상 13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에베소서 2장 8절)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는 믿음은 나의 인생에서 주어진 가장 귀한 선물이며 그 안에서 평안을 누립니다. 이 귀한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 안에서 의롭게 되었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을 찬송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선물은 대가와 다릅니다. 선물은 나의 행위와 관계없이 거저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을 자랑할 수 없고 감사를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서 난 것이 아니기에 예수님이 은혜만을 생각합니다.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나의 행위의 변화가 아니라 나같이 부족한 존재가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게 되었음을 보는 것입니다. 긍휼의 풍성하심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허물과 죄로 죽어 구원의 소망이 없는 자에게 구원의 선물을 베푸셨습니다. 이 크신 긍휼을 알고 살아갑니다.

은혜 묵상 68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요한복음 6장 54절~55절)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생명을 소유하고 우리의 육체도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살과 피는 존재가 죽게 될 때 먹을 수 있습니다. 살과 피를 먹으라는 것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마음 깊이 영접하라는 말과 같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죄와 사망의 권세를 모두 물리치고 생명과 의와 화평의 길을 걷습니다. 음식을 섭취할 때 힘과 즐거움을 얻는 것처럼 의와 영생을 주시는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영접하는 것은 우리에게 영적인 힘과 기쁨을 줍니다.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삶은 믿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느낄 수 없는 진정한 기쁨을 느끼는 삶이기도 합니다. 나의 모든 죄를 갚으시고 죽으셨음을 믿고 영접하는 자는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는 자입니다.

그러한 사람은 죄가 없어졌다는 기쁨의 확신과 허물과 죄로 심판을 받아야 할 나 대신 그리스도가 심판을 받으셨구나 하는 죄송스러움과 뜨거운 감사가 동시에 자리잡게 됩니다. 감사와 기쁨이 있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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