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자동차가 많지 않던 시절 자전거는 중요한 교통수단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배달과 운송 또한 리어카나 자전거, 또는 지게를 이용했었습니다. 웬만한 거리는 머리에 이고지고 걸어 다녔고요.
다섯째는 중학교를 중퇴하고 영등포에 있는 자전거 수리점에서 보조 일을 시작했습니다. 어떻게든 고등학교까지는 마쳤으면 좋으련만 자기는 돈을 벌고 싶다며 학교를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부모님은 처음에는 말리셨지만 하나라도 돈을 벌어 집안 살림에 보태야 했기에 나중에는 더 이상 말리지 않으셨습니다.
‘다섯 째는 머리가 명석해 그때 공부를 계속했으면 크게 성공했을 텐데’라고 어머니는 늘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