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픈 의도를 시각과 청각으로 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림이나 글, 또는 사진이나 영상을 활용한다. 그림과 문자는 기록 문명을 가져왔고 사진과 활동사진은 영상 문명으로 발전했다.
평면에 그리는 그림에서 다양한 재료를 붙여 화면을 구성하는 것을‘풀로 붙인다’는 뜻인 프랑스어 ‘콜레’에서 파생한 ‘콜라주’라고 한다.
또한, 콜라주 기법은 사진 편집에도 활용되고 더 나아가 움직이는 순간을 여러 대의 카메라로 찍어 의도적으로 떼어내어 붙이는 편집을 프랑스어로 ‘조립한다’는 의미로 ‘몽타주’라고 한다.
화면을 기술적으로 교묘히 연결하여 조립하여 사람의 시각과 청각에 의도된 잔상을 남기는 촬영은 편집에 의한 결합이다. 초기 영화의 수준은 순간의 장면을 연속적으로 기록하여 꾸며진 의도를 전달하는 영상에 음악, 그리고 음성을 녹음하여 동영상과 동시에 전달하는 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무성영화였다.
무성영화는 녹음된 소리나 대사는 자막으로 삽입하다가 배우의 대사를 해주는 해설자나 변사로 이어졌다. 영화에 음악이 곁들여 반주자가 연주하거나 녹음된 음악을 장면에 맞추어 틀어 주기도 했다. 흑백 활동사진의 무성영화 시대를 은막의 시대라고도 부른다.
말하는 그림이라는 의미로 화면과 소리를 기술적으로 연결된 토키라는 유성 영화의 시대도 있었다. 전영이라고도 하는 영화는 광학을 이용한 총천연색 필름을 사용하여 촬영하고 대사와 음악을 덧붙여 편집한 영상을 영상기로 영화관에서 상영했다.
평면적인 화면을 보여주는 상영에서 입체적인 형체를 보이게 하는 상영으로 발전하다가 입체 음향이 도입되고 빠른 영상이 전환되며 사람 눈의 최대 각도까지 화면에 이어지는 기술의 발전에 따른 다양한 영화의 상영 방식을 만나게 된다.
이제는 영화의 생생한 화면을 더하기 위해 의자가 움직이거나 물이나 안개, 그리고 바람과 냄새와 같은 효과를 전하는 상영까지 하고 있다. 디지털과 게임, 그리고 애니메이션과 드라마가 결합하는 새로운 방식의 영화가 선보이고 있다.
영화는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들어 간다. 영화는 그 시대의 가장 첨단 기술과 과학의 산물이지만 무엇보다 영화의 주체는 사람이다.
영화는 사람의,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예술이다. 영화는 사람과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 영화는 앞으로도 무궁한 가치와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탐구할 가능성이 크고 깊고 넓다.
영화의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도 존재하기에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에 영원하게 변하지 않는 복음을 시대의 옷에 맞게 입고 영상으로 전하는 전도자의 발길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