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반영적 경청(reflective listening)

반영적 경청은 아동의 문제 행동으로 인하여 아동이 곤란을 겪는 경우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 중의 하나이다. 고든은 반영적 경청이 가지는 장점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첫째, 문제를 가짐으로써 생겨난 감정의 정화 작용을 촉진한다.

둘째, 부정적인 감정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셋째, 부모와 자녀 사이의 애정적인 관계를 증진시킨다.

넷째, 자녀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다섯째, 자녀가 부모와 생각과 견해를 더 잘 경청할 수 있게 한다.

여섯째, 자녀가 자신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도록 격려하여 독립심을 길러준다.

이같이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영적 경청은 다음의 네가지 방법이 있다.

소극적 경청

소극적 경청은 조용히 들어주는 것이다. 말없이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동은 큰 힘을 얻는 것이다. 소극적 경청은 아동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아동은 자신의 깊은 내면의 감정까지 표현하게 된다.

반응 보이기

조용히 들어주되 열심히 듣고 있다는 표현을 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표현에는 언어적, 비언어적 신호가 모두 포함된다. 언어적 표현에는 “음”, “그래”, “그랬구나” 등의 감탄사나 느낌을 전하는 말이 있다. 비언어적 표현에는 가끔씩 고개를 끄덕여 공감적 태도를 나타낸다든지, 몸을 앞으로 구부리고 아동의 신체에 가까이 다가선 자세를 취한다든지, 미소나 찡그림 등의 다양한 얼굴 표정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반응들은 자신이 경청 받는다는 자신이 생기게 한다.

격려

자신의 내면적 감정이나 어려움을 털어놓는 데는 망설임이 따른다. 이럴 때 부모는 격려를 해줄 수 있는 말을 해 주어야 한다. 비판이나 비난, 판단 등을 가하지 않고, 아동의 어려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뜻을 전해주는 말이어야 한다. 예를 들면,” 좀 더 얘기해 볼래?”, “넌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데?” 등의 말을 해주는 것이 좋다.

적극적 경청

적극적 경청은 부모가 아동의 언어적 표현 이면에 있는 감정들을 이해하고 반영시켜 주는 것이다. 적극적 경청은 아동의 생각이나 느낌을 정확하게 이해할 때에 이루어진다. 적극적 경청은 다음의 세 단계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단계는, 아동의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으로 자신의 어려움을 전달한다(예: “짝꿍이 다른 친구들하고만 놀아요.”). 두 번째 단계는, 부모가 아동에게 받아들인 정보를 해석하여 아동의 생각이나 감정을 피드백 한다(예:“그 친구하고 친하고 싶은데 속이 많이 속상하겠구나.”). 세 번째 단계는, 아동이 부모의 피드백을 받아들여 반응을 보인다(예:“네, 그 친구랑 친했으면 좋겠어요.”).

나 – 전달법(I-message)
나-전달법은 아동의 행동으로 인해 부모가 곤란을 겪을 때에 사용할 수 있는 기법으로 부모와 자녀의 긍정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것이다.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동과의 의사소통을 살펴보면 많은 부모들이 너-전달법(you-message)을 사용하기 쉽다.

너-전달법은 ‘너’라는 말로 시작하는 것으로 아동을 비난하고 비판하는 부정적 의사소통 방식이다. 예를 들면, “너는 왜 그 모 양이니?” “너는 언제나 네 고집대로 하는 구나”라는 등의 말로 아동의 가치를 깎아내려 부정적 자아 개념을 형성하고 낮은 자존감을 갖게 한다. 이러한 의사소통 양식은 아동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것으로 아동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킬 수 없게 한다.

반면에 나-전달법은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의 문제 행동에 대한 감정을 전하는 것이다. 아동이 문제 행동을 보일 때, 아동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서도 부모의 힘든 감정에 대해서 표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네가 유치원에서 늦게 와서 엄마는 많이 걱정이 되었어”라는 말로 유치원에서 늦게 온 아동의 문제 행동에 대해 걱정스런 감정을 전해줌으로써 아동이 스스로의 행동에 비난이나 비판을 가하지 않고, 부모의 감정만을 표현하기 때문에 자녀도 방어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책임감을 느낀다.

나-전달법은 다음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제 1단계 : 아동의 문제 행동 지적
먼저 아동의 문제 행동에 대해 지적한다. 이때에 비난하거나 추궁하지 않지 않도록 주의한다. ‘네가 어떻게 했기 때문에’라는 식으로 표현된다(예: “네가 유치원 갔다가 제 시간에 안 와서).

제 2단계 : 부모의 감정 표현
아동의 문제 행동에 대한 부모의 힘든 감정에 대해 말한다. ‘나는 어떻게 느낀다.’, ‘나는 어 떻게 생각한다.’라는 식의 표현을 하면서 자녀의 행동이 부모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준다(예: “무슨 일이 생겼나 걱정스러웠어.”).

제 3단계: 행동의 결과 인식
아동의 행동의 결과를 인식할 수 있게 한다. ‘왜냐하면’, ‘무엇 때문에’라는 식의 표현을 주로 사용한다. 이 단계는 아동의 문제 행동이 빚어내는 결과로 인해 부모가 힘든 감정을 겪는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한다(예: “네가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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