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피지마스크 보내기 캠페인

12월 7일 현재 피지 보건부는 두 건의 오미크론 변이 의심 사례를 호주에 보내 확인한 결과 2건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되었다.
지구촌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에 의하면 피지는 8월 23일 기준으로 확진자 총계 43,597명, 사망자 435명, 완치 23,809명, 완치 54.6%, 발생률 48,633(백만 명당을 기준)이다.

피지는 의료 기반 시설이 약하다. 의료종사자가 부족하다. 위생에 취약하다. 의약품이 부족하다. 등등으로 코로나- 19에는 거의 속수무책으로 취약성을 드러내는 나라이다. 지금 피지는 90% 이상의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월 18일부터 통행 금지 시간도 자정부터 오전 4시로 변경되었다. 현재 12년과 13학년이 등교한다. 12월부터는 전 학년의 등교도 고려 중이다.

그동안 18세 이상의 성인들만 접종을 해왔는데 지난달부터 15세까지 접종을 하였고, 12월부터는 12세까지 확장을 하여 부모 동의를 받고 접종하고 있다.
피지는 관광 산업이 재개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실정이다 보니 피지 정부에서도 국경을 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11월 11일부터 일부 국가 간의 왕래가 가능하고 12월부터 한국을 포함하여 호주, 뉴질랜드, 미국, 영국, 캐나다, 카타르,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스위스 및 남태평양 도서 국가에는 국경을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세계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피지를 뒤덮는 코로나-19의 그림자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피지는 태평양 서부 멜라네시아 남동부에 위치한다. 비티레부와 바누아 레부 등 2개 큰 섬을 비롯해 333여 개 부속 섬으로 이뤄진 섬나라다. 2021년에 집계된 인구수는 902,899명이다. 수도 수바는 원양어선 전초기지로 유명하다.

반면 서쪽 난디는 다양한 리조트가 발달해 있어 휴양지로 전 세계인 발길을 붙잡고 있다. 연중 기온이 온화하고 비가 적어 난디를 중심으로 관광지가 크게 발달해 있다.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청정 자연의 나라에 코로나-19 거대한 괴물이 침입한 것은 지난 4월이다.

4월 당시의 피지 코로나-19 정황을 김행란 선교사는 6월 18일 자 선교 편지에서 이렇게 기록했다. “올해 4월에 한 사람이 유입시킨 인도 바이러스가,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급기야 세자릿수로 매일 100여 명으로 급속히 증가해 발생 지역은 봉쇄하고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통행 금지, 모든 모임은 일절 금지, 여기에 허용한 모임은 장례식 10명. 엄격하게 준칙을 만들어 놓았지만 따르지 않아 정부에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부들은 사탕수수 가격 하락에 정부와 줄다리기에 들어가고, 공동체로 합숙하며 수확을 해야 하기에 바이러스 감염 대체 지침이 아직 없는 상태이며, 봉쇄시킨 지역에 생필품 공급이 지속되어야 하고 작은 비즈니스들이 거의 문을 닫아 피지 경제가 많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학교 시작 시기도 불투명하기만 합니다. 예배 모임 거의 두 달째 중단되어 가정에서 각자 드리고 미디어 설교 채널을 통해 도움을 받도록 하고 있어요. 주 커뮤니케이션은 전화로, 말씀 메시지로 기도와 격려를 하고 있습니다.”

생전 처음 피지인들 얼굴에 써 본 마스크
코로나-19 확진자 1명의 실마리가 걷잡을 수 없는 빠른 속도로 번진다. 피지의 서부 지역과 피지의 수도 수바로 가는 육상도로가 모두 폐쇄되었다. 지역과 지역의 이동이 불가능하다. 의료시설은 열악하고 정부의 도움이 지방까지 내려오기는 아득하기만 하다.

기도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는데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월드사랑의선물나눔운동본부로부터 뉴질랜드 크리스천라이프(대표 장명애 목사)에서 마스크 수집을 해서 피지 코로나 취약 지구를 돕는 프로젝트가 생각이 났다. 김일만 목사(총재, 월드사랑의선물나눔운동)를 통하여 크리스천라이프에 문을 두드렸다. 피지의 코로나-19 상황을 SOS 전문을 띄웠다. “마스크가 아주 많이 필요합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보내온 사랑의 손길
뉴질랜드 크리스천라이프로부터 항공편으로 직송된 마스크는 총 6만 7천 장이다. 엄청난 물량이다. 피지 생활 20여 년 만에 처음 받아본 마스크 숫자이다. 뉴질랜드 후원자들이 손수 만든 것도 있다. 대부분은 후원금으로 직접 산 우수한 품질의 마스크들이다.

항공편으로 해외에서 처음 받는 대량의 마스크라서 세관을 어떻게 통과해야 하나, 통관에 별문제는 없어야 하는데, 통관비는 얼마나 지급해야 하는지, 마스크를 인수 후에 운반은 어떻게 해야 하나 등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하나님께서 피지 현지의 우리 기도를 들으셨다. 크리스천라이프에서 DHL을 통하여 친절하게도 Door to Door 서비스로 전달해 주었다. 물론 모든 비용도 크리스천라이프에서 부담해 주었다. 지면을 통하여 크리스천라이프와 실무진 여러분들, 그리고 후원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우수한 품질의 마스크 배부
피지의 전 지역이 지역별로 폐쇄된 곳이 많다. 주 정부 당국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엄격히 제한한다. 주 정부 당국자들과 의논하여 마스크 배부지역을 정한다. 피지의 서부 지역(Sigatoka, Nadi, Lautoka, Ba, Tavua, Rakiraki)을 중심으로 배포한다. 서부지역의 배포는 Mr Mesake(commissioner)와 Dr, Mara(Western Covid-19 Commender)를 통하여 6만 장 정도를 전달되었다. Rakiraki 지역은 김행란 선교사를 통하여 5천 장 정도가 전달되었다.

이 외에 Tavua community를 통하여 500장, Nadi communit통하여 통제된 지역에 있는 지역민들에게 전달되었다. 주 배포 대상자는 서부지역 각 병원(lautoka, Nadi, Tavua, Ba, Sigatoka)의 코로나-19 관련 부서와 병원에 입원한 저소득층의 환자들에게 지원되었다.

마스크를 통한 선한 사역의 열매
피지는 전적으로 WHO 지원 백신에 의존하고 있다. 저소득층이 대부분인 현지인들은 제대로 된 의료지원을 받을 수 없다. 때문에 환자 발생시 격리, 예방과 방역에 어려움이 많다. 이번에 크리스천라이프를 통해서 지원된 마스크는 현지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Tavua community의 CEO인 Mr. Azim는 “이번 마스크로 인해 방역의 사각지대였던 주민들의 의식이 개선되었다. 뉴질랜드 크리스천라이프와 마스크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해왔다.

또한, Rakiraki 지역 김행란 선교사도 감사 메시지를 보내주었다. 전달된 마스크는 소외지역이라 의료지원이 거의 없던 지역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Nadi Dawaki지역에서도 빌리지 대표가 감사메시지를 전해왔다. “환자 발생지역이라 격리되어 많은 마스크가 필요하였는데 이번 마스크 후원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이 지역을 총괄하고 있던 Western Commissioner Mr. Meske씨는 이번 마스크 기증으로 서부 지역의 의료지원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장을 보내왔다.

피지에 마스크 보낸 후 현지 신문에 난 기사

“라우토카 가정들을 위한 마스크 6만 7천 장”

라우토카 지역에 사는 어려운 가정들에게 6만 7천 장의 마스크가 보급되었다.

마스크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있는 한인 기독교 신문인 크리스천 라이프에서 한인커뮤니티를 통해 기증된 것으로 현재 락다운으로 인해 마스크를 구할 수 없는 가정들을 우선시 하여 보급된 것이다.

Food With Love Mission Fiji 회장 폴 김(김성영선교사)이 서부 행정 장관 메사케 레두아에게 마스크를 전달하였다. 김 회장은 피지 최전방에 앞장서서 어려운 가정들을 도우고 있으며, 피지 가정들을 돕는 것이 그에게 평화를 주었다고 전했다.

아직 많은 가정들이 개인보호장비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김 회장은 “이 마스크들이 가난한 자들과 락다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들, 개인보호장비를 구하지 못하는 자들에게 보급 되길 바란다”며, “우리 팀은 현재 피지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마스크와 식량, 필요한 생필품을 모집하여 코비드와 싸우는 피지인들을 돕겠습니다”고 했다. 또한, 피지를 위한 도움은 계속 진행 될 것이라는 약속을 했다.

서부 행정 장관 레두아 씨는 김 회장과 크리스천라이프에 감사를 전했다. “이 마스크가 코비드 지역 감염과 퍼짐을 방지할뿐더러 시민들이 이제 건강 및 안정 의정서를 따르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했다.

라우토카 병원에 마취 상담가로 있는 마라 부키부키세루 의사 또한 이 어려운 코로나 시기에 피지인들을 도운 김 회장과 크리스천라이프께 깊은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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