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Student Network Club(SNC) 청소년 사역

다음세대 위해 일어선 자들

뉴질랜드에서 2살 때부터 크고 자란 1.5 세대 청년이자 한인 이민 교회를 품고 섬기고 있는 1.5 세대 사역자의 한사람으로서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이 기회를 통해 현재 하나님께서 1.5 세대 청년을 어떠한 흐름으로 부르시고 사용하고 계시는지 마음을 다해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흐름의 끝을 저희는 알 수 없으나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방향으로 한 발짝씩 순종하며 여기까지 걸어온 한 청년의 간증이자 뉴질랜드 한인 이민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증언입니다.

“1.5세대”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애매합니다. 한국 사람으로서 가정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가지고 있지만 현지 문화와 사고방식에 노출되어 내적인 충돌뿐만 아니라 외적으로 어색함과 불편함도 참으로 많이 경험하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흔히 이 두 가지의 문화가 섞인 1.5세대 청년을 코리안-키위 “코위”로 부르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그들의 혼잡한 정체성을 잘 설명해 줍니다. 이러한 애매모호한 정체성을 사회에서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한인 이민 교회 환경 속에서도 이 혼잡함이 존재합니다.

한인 이민 교회는 대체적으로 한국 문화와 정서를 강하게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5세대 청년에게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코위의 정체성으로 강한 한국 기독교적인 문화와 정서에 맞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신앙생활이라는 것은 한인교회 공동체 속에서만 지키고 나눌 수 있는 것이 되고 문화와 정서가 다른 뉴질랜드 사회 속에서 살아내는 것이 그만큼 거리가 멀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청년 KOSTA의 주제들만 보아도 많은 나라의 이민 교회 청년이 같은 혼돈을 경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라”라는 2019년 주제를 하나의 예로 볼 수 있겠습니다.

청소년 학교 사역의 비전으로 다음세대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 꿈꾸게 돼 청소년까지 더 나아가자면 뉴질랜드에서 태어나거나 어린 나이부터 자라고 있는 많은 2세대 청소년은 진보적인 뉴질랜드 문화에 더욱 노출되어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가지고 있는 기독교와 한인 이민 교회에 더욱 거리를 느끼며 예수님과 복음에 그만큼 더 거리감을 느끼고 있어 교회를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합니다.

세대 잇고 사회 이어주는 다리 역할
이러한 상황 가운데 애매하게 중간에 낀 1.5 세대 청년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다리” 역할입니다. 1.5 세대 청년은 한국 문화와 현지 문화의 거리를 좁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세대와 2세대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할 수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을 이을 수 있는 다리 역할까지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은 이러한 정체성을 가지고 한인 이민 교회를 섬기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현 한인 이민교회를 이어갈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몇 년 전부터 청년들을 하나로 연합하여 회복시키고 세우고 계시는 무브먼트를 직접 보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 청년 기독교 공동체(KYCF 대표: 권준원 전도사)는 대학 생활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공부하며 기독 사회인이 되고자 하는 청년을 섬기고 있으며, 연말마다 청년을 말씀으로 양육하는 청년 KOSTA가 20여 년째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PLUGGED MINISTRY(대표: 김희환 청년)와 PROJEC:t Worship(대표: 김 준 청년)은 청년을 위한 찬양 집회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으며, PrayNextGen(대표: 정원혁 전도사)은 젊은 사역자의 기도 모임으로 청년들의 정체성을 일깨워 다음세대를 품고 기도해 주는 기도회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Re:connect(대표: 김상혁 전도사) 사회단체는 청년들로 구성되어 사회의 소외된 자들을 품고 섬기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모든 단체와 한인 청년을 한자리로 모아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즐거워하는 KINGDOM FESTIVAL(청사모: 회장 박찬영 목사)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청소년을 품고 섬기는 단체나 공동체나 청소년을 위한 집회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일 년에 한 번씩 있는 YOUTH KOSTA 외에 교회의 연합으로 인한 컨퍼런스나 집회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참여하는 교회도 한정되어 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이 공백을 느끼고 채우고자 현재 한인 이민 교회를 품고 섬기고 있는 여러 1.5 세대 청소년 사역자들이 함께 모여 청소년 제자훈련에 힘을 쓰고자 올해 1월 초에 “M28”이라는 수련회를 진행하였습니다.

35명의 청소년과 35명의 청년들이 일주일 동안 함께 자고 먹고 마시며 말씀과 예배로 양육하는 시간을 은혜 안에 잘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 사역 역시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수련회로 청소년들을 품고 섬기는 데에 너무나 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M28 수련회를 계기로 몇 년 전까지 활동했던 YFC(Youth For Christ) 단체가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를 품는 청소년 사역에 대한 비전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고 다음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SNC의 탄생
M28 수련회가 끝나고 1월 말부터 “청소년 학교 사역”이라는 마음을 품고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함께 섬기고 있는 동역자들과 청년들에게 이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이 비전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면 이 사역을 위해 하나님의 일꾼들을 붙여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다음세대를 품고 청소년을 위한 학교 사역에 동참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KYCF, Plugged Ministry, Re:connect, PrayNextGen, M28, School-Impact 단체에서, 그리고 여러 교회를 섬기고 있는 총 20여 명의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마음 한뜻으로 연합하여 청소년을 위해, 그리고 이 사역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이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이미 여러 College에서 기독교 동아리를 만들어 학생들이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는 청소년 리더들과도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들을 기도 모임에 초대해 청년들이 그들과 그들의 학교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사역자와 청년들이 자체적으로 다음세대를 품고 섬기고자 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이미 동시다발적으로 청소년을 세우시고 준비시키고 계신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저희와 연결될 수 있었던 계기는 때마침 그들의 자발적인 모임에 한계를 느끼고, 믿음의 청년들과 선배들의 영향력과 도움이 필요로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단지 청년들의 want로 시작되고 끝나는 사역이 아닌 청소년들의 need가 확연하게 필요한 사역이라는 것을 저희는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3월 말부터 시작된 이 기도 모임은 현재까지 매 주일 저녁에 진행이 되고 있으며 몇 달간 함께 기도하며 비전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SNC(Student Network Club)라는 자발적 사역 단체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SNC 사역의 취지
SNC 사역의 취지는 이러합니다. 청년들은 두 문화와 두 세대 사이에 끼어 있는 여호수아 세대로서 기성세대인 모세의 세대를 본받아 하나님 나라의 장군으로서 다음세대를 군대로 세워 그들이 복음으로 땅(세상)을 정복할 수 있도록 이끄는 사역입니다.

여호수아 1장 6절 말씀을 기반으로 삼고 있습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하나님께서 다음세대를 세워 땅을 정복할 군대로 세우실 믿음으로 그들을 말씀으로 훈련하고 양육하여 세상으로 돌려보내어 주일에만 믿음 생활을 하는 Sunday Christian이 아닌, 준비된 예수님의 제자로서 교회와 세상(학교+사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도록 돕는 다리 사역입니다.

땅을 정복해야 하는 다음 세대에게는 여호수아 1장 9절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말씀을 심어주어 그들이 강하고 담대하게 일상인 각자의 학교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빛과 소금으로 살아내는 것을 돕고자 합니다.

학교 방학 기간에 맞춰 분기별(1월, 7월, 12월) 청소년 집회 열기로
“네트워킹”을 핵심으로 각 교회의 청소년과 청년이 한자리에 모여 말씀으로 하나가 되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청소년은 다른 청소년과 청년과 관계를 형성하여 동역자가 되어 서로 돕는 네트워크가 됩니다. 네트워킹 후, 청소년들은 각자가 몸담고 있는 학교별로 나뉘어 각 학교를 품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또는 도전의 메시지를 통해 각자 학교에 동아리(Club)를 꾸려 SNC 사역에 동참하고 집회에서 네트워킹을 한 믿음의 선배이자 가능하면 학교 선배인 청년들이 각 학교나 동아리나 개인 청소년들의 필요와 각자 품고 이루고자 하는 하나님의 꿈과 비전에 따라 직접 학교를 찾아가거나 또는 간접적으로 자원이 되어 믿음의 기반과 지지대가 되고자 합니다.

SNC 청소년 집회에서 교회와 교회가, 청소년과 청년이 모두 네트워킹하여 하나님 나라를 각자의 일상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학교와 일터 가운데에도 확장시키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일상 가운데 말씀으로 훈련하고 양육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그들이 더욱 영적으로 공급이 되고 준비되어 주일날 각 교회로 돌아갔을 때 힘들고 지친 상태로 가는 것이 아닌, 주의 몸 된 교회를 더욱 섬기며 세우길 원하는 준비된 자세로 임하도록 지지합니다.

청소년이 College를 졸업한 후에도 청년 선교 단체와 대학교 동아리로 인도하여 그들이 선배가 되어 College 후배들을 섬길 수 있는 선순환으로 지속되는 무브먼트가 되길 소망합니다. SNC는 한인 대학생 선교회(KYCF) 소속 단체입니다.

SNC의 첫 청소년 집회<주제: Be strong and courageous!(Joshua 1:9)>는 7월 24일 토요일 한우리교회 느헤미야 홀에서 저녁 6시 30분–9시까지 진행됩니다.

많은 청소년과 청년이 참석하여 다음세대가 믿음으로 굳건히 세워질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역에 대한 문의나 후원 문의는 대표 간사 이한빈 전도사(021 036 3929)에게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