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사랑이 <가사>
주의 사랑이 날 위해 노래를 했네
사랑이 뭔지 나 알기도 전에
주의 강한 손 날 잡고 있었네
넘어질 것을 나 알기도 전에
두려움 속에 나를 잃어버려도
나를 찾아내셨네 내 맘 안아주셨네
원망하는 날 책망하지 않고
필요한 것 주셨네
나와 함께 하셨네
그 선하심을 찬양하라 내 영혼아
그 깊고 넓은 사랑을 노래하라
내 노래 주의 것
내 호흡 주의 것
내 믿음 내 소망
내 사랑 주의 것
나는 사랑에 대해 매일 조금씩 더 알아가고 연습하며 배우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저 완벽했다. 그 완전한 사랑은, 때론 내가 이해할 수 없고 가늠할 수 조차 없을 만큼 신비롭고 위대하다. 그 위대하심을 감당하기엔 나는 너무 작은 존재여서 일까,
하나님이라는 엄청난 존재는 마치 작고 소중한 보석들로 산산조각이 나서 내 작은 마음에 하나씩 들어와 자리를 잡는 것처럼, 그분의 하나님되심을 나는 조금씩 맛보는 것 같다.
인생에서의 모든 경험과 관계들 속 역동으로 인한 감정들이 내 세상의 전부가 되어, 나를 무너뜨리기도 하고, 때론 날아갈 듯한 기쁨으로 가슴을 벅차게 하기도 한다.
일상에서 소소하게 경험하는 모든 것들을 활용하여 나와 눈높이를 맞춰 주시면서, 세밀하게 이끌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정말 아름답다. 하지만 때론 스스로 만들어놓은 세상에 갇혀, 진리가 내 삶과 직결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 아름다움이 나와는 상관없는 것 같이 느껴질 때, 마음은 정말 피폐해진다.
그런데 참 감사한 것은, 말씀에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내가 말씀을 듣고, 용기를 내어 입술로 선포할 때- 어느새 내 영혼이 깨어나는 것을 경험한다.
“그가 다스리는 너희 모든 피조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시편 103:22)
열 번, 스무 번, 서른 번, 백 번이건 천 번이건- 내 영혼에게 명령한다. 대부분 스무 번도 채 되기 전에 내 영혼은 반응하기 시작한다. 평생 가시처럼 나를 괴롭히고 억누르는 상처들이 단번에 해결 되지는 않아도- 진리 앞에 순종할 때, 우리 영혼은 분명 반응한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움이, 여러가지 모양과 감정과 소리들로 머리와 심장에 끊임없이 되새겨지면서, 마치 잠잠하던 내 안에 기억 세포들이 춤을 추며 깨어난다.
이전에 허락하셨던 모든 은혜와 사랑에 맞물려져, 또다른 차원과 색깔에 사랑을 새로이 경험한다. 그리고 찬양의 고백과 새 노래가 내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터져 나온다. 정말 터져 나온다는 표현이 참 적절한 것 같다. 이러한 찬양의 고백은 잘 주체되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경험을 할 때, 참 행복하다. 바로 이러한 과정과 경험이 “주의 사랑이”라는 곡에서 나의 고백 속에 녹아져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