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위기의 단계

상담자들은 내담자들의 삶에 어떤 위협적인 사건이 일어났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내담자들이 과거에 어떤 위협을 당한 적이 있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어렸을 때 어머니를 잃었던 아이가 성장한 후에 위기를 만났을 경우와 어렸을 때 안전한 양육과 자신을 가지고 자란 사람이 성장해서 위기를 만났을 때를 비교해 보면, 어렸을 때 어떤 경험을 하느냐가 위기에 대한 반응과 대처에 아주 중요한 요인이다.

일반적으로 위기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정서적, 신체적으로 약하고, 현실을 도피하거나 부정하고, 지나친 죄의식에 사로 잡혀 있고, 지나치게 독립적이거나 의존적이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는 경향을 보인다.

이와 같이 상담자들이 위기 상황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 요인들을 잘 숙지하고 있을 때, 위기에 처한 내담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위기상담개입이 가능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위기를 경험할 때 거치는 단계들이 있다. 상담자들이 이 단계를 미리 알아두는 것은 아주 중요한다. 왜냐하면 위기는 누구에게나 갑작스럽게 찾아오기 때문이다.

  1. 부인(denial) 사람들이 위기를 당할 때 주로 하는 첫 번째 반응은 부인(denial)이다. 그들에게 닥친 위기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의식적인 사고에서 그 위기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2. ‘이건 전부 꿈이야.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거야’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 이 부인은 정서적으로 방패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잠깐 동안은 효과가 있지만 결국은 자신을 더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 이 부정의 단계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나기도 하고, 아주 오랜 시간 계속되기도 한다.
  3. 분노와 원망 그러다 마침내 진실을 직면하게 되면 두 번째 반응을 보인다. 그것은 분노와 원망이다. 처음에는 위기의 원인이 되는 사람들이나 상황을 원망하고 그들에게 분노를 쏟아낸다. 나중에는 자기 자신을 원망하기 시작한다. 자기 자신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기 시작한다. 이 위기를 초래한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심한 죄책감과 불안을 경험한다.
  4. 위기의 원인을 외부에서 자신에게로 돌리기 시작하는 이 시점이 아주 위험한 시기다. 상담자들은 이 시기에 특별히 내담자들을 효과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내담자들이 비난이나 죄책감을 느끼는 것은 위기에 대한 옳지 않는 반응이다. 오히려 위기의 시간을 연장할 뿐이다.
  5. 상담자들은 내담자들이 이 단계를 잘 지나갈 수 있도록 위기에 대해서 충분히 분노하고 슬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6. 뭔가 방법이 있을꺼야 세 번째 단계는 바로 타협이다. 위기를 당한 사람들은 ‘뭔가 방법이 있을꺼야.’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서라도 위기를 다시 되돌리려는 노력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사건을 바꾸거나 결과를 되돌리기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절망과 우울을 경험하다.
  7. 절망과 우울 이것이 마지막 단계이다. 자신의 처지를 바라보면서 깊은 무력감에 빠진다. 이 위기가 지나가리라는 확인이 없다. 자신에 닥친 위기의 상황을 바라보면서 체념의 단계에 빠진다. 위기를 만난 사람들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 두려워한다. 상담자들은 위기가 진행되는 과정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8. 필자는 위기를 만난 내담자들에게 위기의 단계에 대해서 꼭 알려준다. 그들이 지금 처한 위치에 어디인지, 그들은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9. 위기를 당한 많은 사람들은 상담자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내가 지금 이렇게 느끼는 것이 정상인가요?” 위기를 당한 사람들은 자신의 반응이 정상이라고 느끼게 되면 마음이 안정이 된다. 그리고 자신이 앞으로 어떤 일을 경험하게 되는지를 알게 되면 걱정과 초조한 마음이 많이 가라앉는다.
  10. 위기를 만난 사람들이 앞으로 어떤 일을 경험하게 되는지 알게 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들이 지금 하고 있는 반응이 정상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이것은 위기 상담에서 아주 중 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위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다음과 같다
1) 위협을 느끼게 하는 사건(hazardous event)
2) 과거의 경험(past life experience)
3) 사회적지지(social suport)
4) 위기감을 느끼는 정도(perception of the crisis)
5) 인생관(world-view)
6) 위기의 목적에 대한 이해(understanding the purpose of the crisis)
7) 창조적 해결 방법(creative solution)
8) 적절하게 적응하는 능력(coping sk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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