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위기개입상담

위기란 무엇인가?
사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 모두는 이미 위기를 지나갔거나, 지금 위기를 당하고 있거나, 아니면 앞으로 어떠한 모습이든지 위기를 만나게 된다.

인생은 여러 가지 문제의 위기의 연속이다. 어떤 문제는 예측 가능하고, 어떤 문제는 갑자가 폭풍처럼 다가오고, 어떤 문제는 점진적으로 생겨나고, 어떤 문제는 상황이 갑자기 나빠진다.

우리가 살아있다면, 반드시 위기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 갑작스럽게 다가올 위기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위기를 다루기 위해서 어떤 자원이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상담자들은 더욱 더 그리하다. 위기가 무엇이고, 위기의 역동, 위기의 일반적인 패턴 등에 익숙해야 한다.

상담자는 위기 상황에서 반드시 두 가지 질문을 해야 한다. 첫 번째 질문은 우리가 상담자로서 위기에 대해서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는가이다.

두 번째 질문은 우리가 상담자로서 위기 상황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이다. 우리는 주로 두 번째 질문에 관심을 둔다.

상담자로서 위기를 만난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 그들이 어떻게 이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인가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우리가 상담자로서 반드시 물어야 하는 질문이다.

하지만 상담자들에게는 첫 번째 질문이 어쩌면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상담자가 느끼는 것은 상담자에게 뿐만 아니라 내담자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상담자가 위기를 어떻게 느끼고, 위기를 어떻 게 바라보는가는 아주 중요한다.

위기 상황에서 개입의 대상은 분명히 내담자들이겠지만, 그 위기에 대한 관점은 상담자의 관점이다. 상담자들의 관점을 통해서 기본적인 위기의 역동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어떤 개입방법을 사용할지도 상담자의 관점에 의해 결정된다.

여러분은 상담자로서 위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상담자로서 위기에 대해서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는가? 상담자로서 당신 자신은 위기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먼저 상담자들이 위기에 처한 내담자들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서는 위기라는 단어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위기의 특성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그에 따른 위기 개입방법을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위기의 사전적 의미는 “어려운 혹은 결정적인 시기이며 어떤 일을 하는 과정 속에서의 전환점이다.”(Webster 사전)

즉 위기는 계속되는 삶의 사건 속에 우리의 심리적, 정신적, 영적 균형이 깨어지는 순간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일어난 사건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에 서 위협도 포함된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그것이 위기라고 여겨지면,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든 일어나지 않았든 간에, 그 사건은 우리에게 위기로 다가온다.

예를 들면, 부모가 나에게 화를 내면 우리는 부모가 나를 집에서 내어 쫓아 낼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한다. 이것은 그에게 위기가 된다. 부모가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더라도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 위기는 일반적으로 고통스러운 경험으로부터 오는 긴장과 걱정을 넘어서서 위협으로 다가오는 삶의 여러 가지 사건과 환경에서 비롯된다.

배우자, 부모, 자녀의 사망, 이혼, 사고, 심각한 질병, 장애아의 출생, 실직, 파산 등 우리의 삶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모든 사건을 말한다. 이런 사건을 경험할 때, 우리는 큰 위협을 경험하며 걱정과 혼돈에 빠지고 우울과 무력감에 빠진다.

위기라는 단어를 설명하는 방법 중에 위기라는 한자의 의미는 두 가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위험한 일이고, 둘째는 기회이다. 그러니까 위기는 위험한 일이지만 그 이면에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위기를 이해할 때, 상담자들은 위기가 늘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위기는 위험과 동시에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부부의 위기라고 하면, 가정의 불화 또는 이혼에 이를 수 있는 고통의 시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고통의 시간을 잘 지나면 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면에서 위기는 변화를 요구한다. 이것은 위기의 특징이자 위기의 또 다른 모습이다.

갑작스러운 변화는 우리의 삶을 통째로 흔들어 놓기도 하지만, 또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위기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결정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위기는 우리로 하여금 어떤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한다. 위기는 지금 모습 그대로 묻혀 살아가려는 삶을 뒤흔들어 놓는다.

모든 위기의 상황은 위기를 당한 사람의 환경, 심리적, 신체적 상태, 과거의 경험, 필요한 도움이 가까이 있는지 없는지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위기의 심도가 결정된다. 위기 상담 개입 시에, 상담자들은 모든 위기의 상황은 각각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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