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Remain true to my name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요한계시록 2장 13절 말씀
“네가 어디 사는 것을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단의 위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단의 거하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Revelations 2:13(New International Version)
“I know where you live–where Satan has his throne. Yet you remain true to my name. You did not renounce your faith in me, even in the days of Antipas, my faithful witness, who was put to death in your city–where Satan lives.”

의역: NIV 성경을 기반으로 필자가 재번역하다
“나는 네가 어디에 사는지 안다. 그곳은 사탄이 그의 왕좌를 갖은 곳이다. 그러나 너는 내 이름을 굳게 잡고 나의 신실한 증인이며 사탄이 살고 있는 너의 도시에서 죽임을 당한 안디바의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단어 공부
Throne : 왕좌, 옥좌, 왕위, 보위, 보좌 Remain : 계속 …이다, 남다,
Renounce : 포기하다, 단념하다, 버리다 Put : 두다, 넣다, 얹다, 놓다

말씀의 나눔

버가모란 ‘양피지–양의 가죽으로 만든 가죽 종이’를 이르는‘페르가몬’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당시 그곳에 20만 권의 책이 있는 도서관이 있었으니 그것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서관이었다.

알렉산드리아에서 이곳에 있는 책을 빼내 가려다가 실패했는데 애굽은 그것을 계기로 ‘파피루스 – 갈대로 만든 종이’의 공급을 중단했고 이에 버가모는 책을 만들기 위해 양피지를 가공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것이 그곳의 지명이 되었다.

에베소가 오클랜드였다면 버가모는 웰링턴이었다 할 수 있다. 이유는 에베소가 가장 크고 번성한 도시였지만 로마제국의 행정부가 바로 그곳 버가모에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 기관이 있었던 곳이니 당연히 최고의 시설을 갖춘 도시였을 것이며 권력을 가진 고위직들이 살던 곳이었다.

버가모는 소아시아 7 교회 중 가장 우상숭배가 심했던 지역으로 어렵사리 세워진 교회 또한 이러한 영향권 아래에서 잘 자라지 못했다. 이러한 교회를 향해 주님은 자신을 이렇게 설명하신다.

‘버가모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좌우에 날 선 검을 가진 이가 가라사대:“To the angel of the church in Pergamum write: These are the words of him who has the sharp, double-edged sword.’

좌우에 날 선 검은 당시 최고의 신무기였다. 그것은 당시의 대부분의 칼이 한쪽에만 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께서 이렇게‘좌우에 날 선 검을 가졌다’ 말씀하셨다는 것은 독자들로 하여금 그들을 향한 심판이 곧 있을 것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하게 한다. 그것은 버가모는 우상숭배로 가득한 곳이었고 그 교회와 성도들은 그 가운데 무기력한 모습으로 있었기 때이다.

버가모는 어디를 가나 신전들과 우상들이 가득한 곳 이었다.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데 오른쪽을 보니 로마 황제의 신상이 있고, 왼쪽에는 제우스 신전이 있고, 앞을 보니 제우스의 아들이자 풍요와 술과 연극의 신인 디오니소스의 신전이 있으며, 뒤를 보니 뱀을 형상화 한 신인 에스클레피오스(Aesclepios) 신전까지 있었으니 요즘 말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자니 돈이 걸리고, 직장이 걸리고, 자식이 걸리고, 부모가 걸리고 도무지 주위에 포기하기 힘든 것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우물쭈물하고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버가모 교회와 성도들에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어디 사는 것을 내가 아노니 – I know where you live.’그렇다. 주님은 우리 하나하나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계신다. 이 말씀은 단지 우리가 살고 있는 장소만을 이야기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곳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모두 알고 계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주님은 버가모를 ‘I know where you live–where Satan has his throne’이라 표현하셨는데 이 말씀에 의하면 주님은 버가모를 사단의 위, 곧 사탄의 보좌가 있는 곳으로 묘사하셨다.

하나님이 아닌 가짜 신들인 우상들이 즐비했고 게다가 에덴에서 아담과 하와로 하여금 하나님을 떠나 범죄하게 했던 그 뱀을 형상화한 신전도 있었으니 당연히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버가모 교회와 그 교회의 성도들을 칭찬하시는데 그것은 ‘Yet you remain true to my name’곧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굳게 잡았다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잡고 있나? 물질, 명예, 자녀들, 아님 자기 자신? 주님은 버가모 교회와 그 교회의 성도들만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의 교회들과 성도들에게도 다른 그 무엇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붙잡기를 원하신다. 그것은 바로 그 이름만이 구원이 있고, 생명이 있고, 영생이 있고,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주님은 한 인물을 언급하시는데 바로‘Antipas – 안디바’라고 하는 사람이다. 그에 대해 잘 알려진 바는 없지만 그 이름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반대자’이다.

초대교회 전승에 의하면 안디바는 버가모의 감독으로 도미티아누스 황제 때 황제숭배에 반대하다가 체포되어 불에 벌겋게 달군 놋쇠 황소 위에 얹혀져 처참하게 타 죽었다고 전해진다.

그가 전승 그대로 감독이었는지 아님 평신도였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가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굳게 붙잡고 죽음을 불사하고 자신의 신앙을 지켰다는 것이다.

현대교회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음 생활이 아닌 종교 생활에 몰두한다. 종교 생활은 오로지 자신이 잘 되기 위해 적당히 믿고 적당히 빠지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종교 생활과 달리 믿음 생활이란 내 자신을 위한 선택이 아닌 오로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충성된 헌신을 다짐하는 것이다.

내 자신을 위해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창조하시고 이끌어주시는 그 하나님과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나의 삶을 다시 그분께 내어드리는 것이다.

이제 교회와 성도들이 종교 생활에서 벗어나 참 믿음을 소유한 신앙생활을 하기를 원한다. 이 땅에서 내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내 자식들이 성공하기를 바라면서 교회를 다니는 것은 종교 생활이지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믿음을 가진 신앙생활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상 숭배하듯 하지 말라! 나를 위한 종교 생활을 버리고 하나님과 나의 삶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믿음 생활을 하라!

교회와 성도는 ‘주님! 비록 제가 가난한 삶을 살지라도, 주님! 비록 제가 손해 보는 삶을 살지라도, 주님! 비록 제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주님을 향한 이 믿음을 굳게 지키겠습니다’라고 하는 믿음의 결단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영어 한마디!

Put your car away. 차를 다른 데로 옮겨주시오.
He looked really put out. 그는 정말 화가 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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