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어느 겨울날, 지금은 목사님이신 최동률 전도사님께서 내게 찬양을 작곡해 보라며 권유하셨다.
그리고 며칠 후, 하나님이 주신 마음들을 차곡차곡 적어 놓으시던 어머니께선 그 중 하나를 건네주시며 작곡을 권하셨다. 시편 73편이었다.
난 그렇게 내 인생의 첫 찬양을 작곡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곡을 음악 노트에 정성껏 손으로 그려서 헌금함에 넣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찬양의 감동을, 내 입술과 손을 통해 구체화되었던 고백을, 오롯이 주님께 올려드리고 싶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어떻게 이 곡이 나를 통해 나왔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단지 허락해주신 귀한 것들을 나누는 마음으로 그 첫 열매를 이곳에 싣는다.
하늘에선 주 외에
하늘에선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 사모할 자 한 분밖에 없나이다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는 힘이고 능력이라
나의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고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리다
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발할지어다
그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양할지어다
하늘에선 땅에서는 주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