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고백이 있었다. 더불어 스스로에게 하고 싶었던 다짐도 있었다. 그 고백과 다짐을 주례 되신 하나님께 찬양으로 올려드리고 싶었지만 우리 부부는 둘 다 울보여서, 그리고 결혼의 감격이 눈물을 불러올 것이 너무도 자명하여서 차마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그저 살면서… 살아가면서 매일 한 소절씩 풀어내어 평생을 불러 갈 노래로 마음에 간직하기로 했었다.
이제 얼마 후, 우리 부부와 가장 가까운 형제가 결혼한단다. 특별한 선물을 해 주고 싶다. 남편이 가장 아끼는 친구의 결혼식에서 여전히 주례로 서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아름다운 노래가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가 차마 부르지 못했던 그때의 그 노래가 신실한 사랑의 언약으로 세상에 번져갔으면 좋겠다.
신랑과 신부가 서로에게 써 내려간 편지를 받아 들고 그 안의 고백과 다짐을 읽어가는 동안, 매일 한 소절씩 풀어내는 내 평생의 노래가 잔잔한 반주가 되어 시야를 덮는다.
이 노래가 번지고 번져 세상의 모든 신랑 신부들에게 미치고, 그들의 마음속에 평생을 풀어나갈 몇 소절로 남기를 소망해본다.
서로를 위한 노래
주님을 찬양합니다 한 몸으로 평생을 함께할
귀한 가정 이루는 이날 만남부터 함께 하심을
주님께 감사드려요 지금껏 선하게 인도하신 주께서
우리 가정에 동일한 은혜 주실 것을 믿어요
주님이 기뻐하시는 주님이 주인 되시는
주님을 위해 호흡하는 가정이 되길
사랑이 흘러 흘러 다른 이들을 보는 눈과 손과 마음이 있기를
평생 함께 주를 보기에 더욱 기쁜 우리가 된 것을
앞으로 남은 인생을 당신과 함께하니 기대가 돼요
바라기는 내가 그대보다 조금만이라도 살아
당신을 평생 행복하게 하기를
오늘이 끝인 것처럼 평생 그렇게, 그렇게 당신을 사랑하길
그렇게 당신을 사랑하길 기도해
Composed by 김나래
Lyrics by 윤준식, 이정은, 김나래
Arranged by 정민규
Vocals 홍다예, 장주영
Drum 이재영
Percussion 이재영
Bass 박승일
N.Guitar & E.Guitar 정민규
Keyboard 김나래
String arrange 정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