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간다.
누구도 알지 못하고, 알아채지도 못하는
힘든 시간이 외롭게 흘러간다.
세상엔 오직 하나님과 나.
온갖 소란함에 등 돌린 채 덩그러니 앉은 둘 사이엔
누구도 알지 못하고, 알아채지도 못하는
고백 하나,
‘그래도 전 괜찮습니다. 주님이 계시니까요’
작고 서러운 고백을 찬양으로 불러 올릴 때
나는 내 속을 들여다보았고 하나님은 그런 나를 바라보셨다.
나는 내 속의 아픔을 보았고 하나님은 그런 나를 안아주셨다.
오늘 또 하나의 고백
누구도 알지 못하고, 알아채지도 못하는
작지만 소중한 고백을 주님께 드린다.
‘나를 사랑했습니다.
단념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나를 사랑하는 집착이
잃고 싶지 않았던 것들을 잃게 했습니다.
그러나 내 소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단 한 가지는
주님, 바로 당신이십니다.
사방이 꽉꽉 막혀서 할 수 있는 것이 오로지 인내뿐이어도,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 누리고픈 건강마저 모두 막혀서
사방이 온통 인내할 것 투성이여도,
인내의 소용돌이 안에서 새로이 발견한 모든 것들이
여전히 또 다른 인내의 대상뿐이라 하여도,
내 소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단 한 가지는
오직 주님, 바로 당신이십니다.
제게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18
여호와는 나의 목자니
여호와는 나의 목자니
내게 부족함 없으리로다
화평의 관계 아니라도
할 수 있는 것 없더라도
여호와는 나의 목자니
내게 부족함 없으리로다
사방이 가로막혀 있어도
무엇 해야 할지 몰라도
그래도 여호와는 나의 목자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것 주 예수
그래도 만족해야 할 이유 주 예수
어느 것보다 귀한 것은 주 예수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