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2월 첫째 주 찬송/446장(통일 500장) 주 음성 외에는

446장(통일 500장) 주 음성 외에는 /31장(통일 46)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

‘주 음성 외에는 더 기쁨 없도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음성만 들어도 무한한 기쁨이 되지요. 젊은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이성을 생각해 보십시오.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혹 군대에 보냈다든지 멀리 떠나보낸 자식의 전화 목소리를 연상해 보십시오. 사랑하는 이와의 대화는 우리를 언제나 기쁘게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은 이사야가 고백하듯이 “내가 여호와로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이사야 61;10)라 했습니다. 공동번역에는 “야훼를 생각하면 나의 마음은 기쁘다. 나의 하느님 생각만 하면 가슴이 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주님 생각만 하면 마음이 기쁘고 가슴이 뛰는데 그의 음성을 들을 때에는 어떻겠어요?

찬송시 ‘주 음성 외에는’은 원래 작시된 내용과 많이 다릅니다. 번역된 우리 찬송가사가 더 은혜로워 보입니다. 찬송가 악보 오른 쪽에 보면 NEED라고 쓰여 있지요? 이것은 로우리(Robert Lowry, 1826-1899)가 작곡한 멜로디의 이름인 곡명(Tune Name)인데요, 영어찬송의 첫 구절인 “주님은 매순간마다 필요 합니다”(I need Thee every hour)에서 온 것입니다.

작사자 호크(Annie Sherwood Hawks, 1835-1918)는 미국 브룩클린의 핸슨플레이스(Hanson place)의 침례교회 교인으로서 담임목사였던 유명한 찬송작가인 로우리 목사의 권유와 지도로 많은 찬송시를 썼습니다. 당연히 곡조는 로우리 목사님께서 붙였지요.

로우리 목사님의 찬송은 우리 찬송가에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무덤에 머물러’(160장, 통150), ‘성자의 귀한 몸’(216장, 통356), ‘주 사랑하는 자’(249장, 통249), ‘나의 죄를 씻기는’(252장, 통184), ‘여러 해 동안 주 떠나’(278장, 통336), ’날 위하여 십자가에‘(303장, 통403장), ‘천성을 향해 가는 신도들아’(359장, 통401), ‘나의 갈 길 다 가도록’(384장, 통434), ‘주 음성 외에는’(446장, 통500장), ‘울어도 못하네’(544장, 통343),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545장, 통 344장)’나 위하여 십자가에’(통403) 등 이토록 많이 실려 있으니 그 외에도 얼마나 많겠어요?

1872년 6월 화사한 초여름 바로 지금쯤, 안락의자에 앉아 평안을 느끼며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다가 자신의 화평한 가정과 삶이 하나님의 크신 은총임을 깊이 느끼게 되어 ‘만일 내게 주님이 안 계셨다면 나의 기쁨이 누구의 것이 될까?

만일 주님이 나와 동행해 주시지 않는다면 나의 슬픔을 누가 위로해 줄까? 주님은 매일 마다, 매 시간마다 필요한 분이십니다’라고 고백하게 되었고, 즉시 찬송시를 쓰게 된 것이지요.

실제로 그는 스물두 살 행복한 신혼생활 때의 고백으로 썼지만, 삼십 년쯤 세월이 지난 후 남편을 잃은 쉰 세 살 때에 비로소 그 옛날 자신이 고백했던 대로 절실하게 주님을 필요로 했고 자신의 찬송으로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기쁘고 기쁘도다. 항상 기쁘도다.’ 옛날 말이지요. 마치 사극(史劇)에서 임금님이 쓰시는 궁중용어 같지요? ‘주님 정말 끝내줍니다. 주님 짱이얘요. 너무나도 행복해요’라는 요새 언어로 바꾸어 생각하며 부르면 어떨까요?

2월 둘째 주 찬송/31장(통일 46)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

오래전 교계신문에서 ‘2등이신 예수님’이란 제목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자칫 우리들 딴엔 하나님을 1등자리에 모신다곤 하지만 순간마다 끼어드는 하찮은 것들로 인해 2등으로, 아니 결국은 꼴등으로 보내드리고 맙니다.
예배에 참석하리라 굳게 다짐해 놓고 다른 약속을 잡는다던지, 기도 중에 휴대전화를 받는다던지, 그러다보면 하나님은 어느새 저 뒤편에 밀려나 있게 되지요.

찬송시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를 지은 크로스비(Fanny Jane Crosby, 1820-1915)는 평생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자로 지냈음에도 이처럼 은혜로운 찬송을 지을 수 있었던 것은 영이 깨끗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녀의 고백처럼 앞이 보이지 않았기에 비장애인들처럼 세상 것에 한눈팔지 않고 하나님을 볼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그는 “하늘의 천군과 천사”(archangels)도 보고 “복되신 구세주 예수”도 봅니다.

관련 성구 “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란 시편146편 1,2절의 말씀은 크로스비 자신이 최초에 쓴 ‘찬양하라 감사하라’(Praise, give thanks)란 제목의 원고에 직접 적은 것이랍니다.

처음 “할렐루야”로 시작하여 마지막도 “할렐루야”로 마치는 시편이 146편부터 150편까지 모아져 있는데, 이를 ‘할렐루야’시편이라 부르죠. 히브리 말로 ‘주님을 찬양하라’라는 뜻으로의 할렐루야는 복수 명령어인 ‘할렐루’(hallelu)와 ‘야훼’(Yahweh)의 약식 형태인 ‘야’(Yah)가 결합된 말입니다.
특별히 할렐루야 시편은 불평이나 고통의 호소가 없는 순수한 찬양 시로서 같은 저자의 작품들로 보고 있지요.

그리고 보니, 5절에는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는 말씀도 있군요.

찬송가 오른 쪽 위편의 고딕체로 쓰인 JOYFUL SONG은 미국의 복음찬송작곡가인 알렌(Chester G.Allen, 1838-1878)이 지은 멜로디의 이름입니다. 영어 원문 후렴의 마지막 가사인 “ever in joyful song”에서 딴 것인데요, 시작도 ‘할렐루야’요 끝도 ‘할렐루야’이기에 “찬양! 찬양! 영원히 부르세”(Praise Him! Praise Him! ever in joyful song!)라 노래하지 않았겠어요?

작사, 작곡자 옆의 1869년은 이 곡이 수록된 ‘빛나는 보석’(Bright Jewels)이라는 주일학교찬송집의 출판년도입니다. 작곡자인 알렌이 당시 함께 활동하던 교회 음악가들인 브래드버리(W.B.Bradbury), 도온(W.H.Doane), 셔윈(W.F.Sherwin)과 함께 편집한 책입니다. 19C에 유명한 복음찬송가집(Gospel Hymns)에 수록된 이후, 미국침례교찬송가(Baptist Hymnal, 1956)에 실렸습니다.

우리나라엔 무곡조 찬송가인 ‘챤셩시’(1898)에 베어드(A.A.Baird)선교사의 번역으로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9마디의 “경배하라”(Hail Him! hail him!)를 “절 하오 절 하오”로 노래했던 것입니다.

처음부터 “찬미하라”(찬양하라)의 4운율로 만들어져 지금껏 부르지만 영어 원문은 “Praise Him! Praise him!”의 2.2.운율로 되어있어서 후렴의 맨 마지막 가사처럼 처음도 모두 “찬양! 찬양!”으로 만들었다면 더 음악적이며 시적인 감흥이 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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