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개인 상담 및 가족 상담

  1. 개인 상담

개인 상담은 혼자 해결하기 힘든 어려움들이 있을 때 전문 상담자와 일대일 만남을 통해 자기 성찰과 탐색의 시간을 갖고 상담자와 협력적인 관계를 가지며 건강하게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말한다. 상담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그 진행 과정과 기법은 다음과 같다..

초기 상담
상담의 시작부터 상담 관계를 수립하는 과정까지를 초기 상담으로 보는데, 초기 상담 과정에서는 상담의 구조적 형태나 상담 관계, 내담자에 대한 이해나 상담 관계와 같은 중요한 주제들이 다루어지기 때문에 초기 상담의 성공 여부에 따라 전체적인 상담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담 준비에는 상담자 자신에 대한 준비 및 상담 장소 또는 상담실에 대한 준비 모두를 포함한다
이러한 준비는 상담자 자신의 내면적 불안에 대한 처리, 내담자를 맞이하는 마음가짐, 상담 서비스 목표와 현안 과제, 상담 서비스 절차나 역할, 소요되는 상담 시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세심하게 점검하여야 한다.

상담 관계 형성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에 상담을 위해 형성된 바람직한 상담 관계를 라포(rapport)라고 하는데 상담자와 내담자 간에 친밀감과 안전감, 그리고 신뢰감이 형성된 상태를 의미하며 결점을 포함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도 해를 입지 않을 것 같은 안전감을 느끼는 상태를 먼저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담 구조화
상담이 진행됨에 따라 구조적 형태를 상담자가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는 명시적 구조화와 암시적 구조화로 구분할 수 있다(고기홍, 박태수, 2007). 전자는 상담자가 명확한 언어적 표현이나 내담자와의 협의를 통해 내담자에게 상담 구조를 설명한 후 내담자의 이해와 협력을 구하는 방식이고 후자는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상담 과정을 통해 암묵적으로 생성되고 이루어지는 상담구조이다.

상담사례 개념화 및 상담 계획
상담사례 개념화(case conceptualization)는 상담의 초기과정에서 내담자에 대한 탐색 과정을 통해 얻은 내담자 정보를 통해 상담의 이론적 맥락에서 내담자의 문제 및 증상, 원인 또는 관련 요 인, 상담 개입 방향과 방법 등을 설명하고 명료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상담계획은 이러한 사례 개념화를 통해 상담 모든 과정의 목표와 그에 따른 구체적 전략을 구성하는 것이다.

상담자의 상호작용 반응 기법
상담은 상담자와 내담자의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대화를 통해 관심을 기울이며 말과 행동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잘 들어야 한다. 내담자의 언어적 말과 비언어적 행동을 주의 깊게 듣고 파악하는 상담자의 경청 기술은 단순한 마음가짐이 아니라 상담자가 훈련을 통해 습득될 수 있는 상담의 기법이다.

반영(reflection)
내담자의 언어 표현뿐만 아니라 얼굴 표정, 몸의 자세 등의 전반적인 태도를 통해 내담자가 비언어적으로 표현하는 내용을 알아차려서 시의적절하게 비추어주는 것을 반영이라고 한다. 이런 반영을 통해 내담자는 상담자가 자신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존중 받는 느낌을 갖게 되므로 상담자와의 관계를 더 깊이 있게 만들어 준다.

재진술(paraphrasing)
재진술은 상황이나 사건 등 내담자가 말하는 내용을 상담자의 언어로 바꾸어 말 함으로서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말한 내용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는 상담자의 반응이다. 내담자는 상담자의 재진술을 통해 자신이 말하는 내용을 핵심적으로 함축하여 명료화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시각에서 구체화시킬 수 있게 된다.

구체적 명료화
질문을 통해 내담자가 어느 정도 표현은 하고 있지만 자신이 충분히 자각하지 못하는 애매한 내용을 상담자가 가시적으로 드러내어 정리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요약 기술
요약은 상담 과정에서 다루어진 중요한 내용과 진행 사항을 상담자의 언어로 간략히 간추려서 표현하는 상담자의 경청적 반응을 의미한다.

질문 기법(Question skills)
상담은 직접적 만남이든 간접적 만남이든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며 언어를 매개로 한다. 상담자의 질문은 상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도구이며 내담자의 변화와 치료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

2. 가족 상담
가족 상담자들은 정신분열증 환자의 연구를 통해 개인의 심리적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전체 가족의 관계적 역동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임상적 연구를 통하여 발전시켜 나갔다. 이는 가족들의 의사소통 유형이나 관계 양식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가족 상담은 생물학적 이론의 배경을 가지고 있다. 개인을 둘러싼 가족이나 사회 체계에서 문제 발생의 원인을 찾는다. 내담자의 가족체계를 상담대상으로 봄으로서 체계의 많은 구성원이 상담의 단위가 된다. 가족 상담은 전문적 순환성을 갖는다.

가족 상담의 주요 이론과 기법
Bowen의 가족 치료와 상담 기법
다세대 가족 치료자인 보웬은 가족의 정서 과정이 세대를 관통하여 지속되며 이전 세대에서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문제가 다음 세대에 넘어가서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았다.

활용되는 상담 기법으로는 3세대 이상에 걸친 가족 구성원에 관한 정보와 그들 간의 관계를 표로 작성하여 가시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가계도(Genogram)’, 부부나 부모 두 사람 간의 정서적 긴장에 제 삼자인 가족 상담자를 끌어들여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개입하게 하는‘삼각관계로부터의 분화(Detriangulation)’, 자신이 성장했던 원 가정으로 돌아가 그들을 더 명백하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하는‘가정으로 다시 돌아가기(Going Home Again)’, 그리고 코칭(Coaching)을 상담 기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Satir의 경험적 가족 치료
새티어 경험주의 가족 상담은 심리 내적 역동, 상호작용, 원 가족 모두를 통합적으로 다루었으며, 치료를 단지 병리적인 것에 대한 치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인적 차원의 성장을 시도하는 인본주의적 접근 방법으로 경험을 강조하면서 듣고, 만지고, 보는 신체적 차원과 다른 가족 상담에서는 다루지 않는 감정적 차원, 인지적 차원, 개인의 기대 및 열망 차원에서의 상담을 추구한다.

새티어는 의사소통의 유형을 회유형(placate), 비난형(blame), 초이성형(super-reasonable), 산만형(irrelevant), 일치형(congruent)의 다섯 종류로 분류하고 이를 활용해 가족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을 지속적으로 진단하고 의사소통을 기초로 하는 개입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가족 내의 의사소통과 가족체계를 변화시키고자 하였다.

참고문헌:김계현(2004), 카운슬링의 실제, 학지사. 박태수, 고기흥(2007), 개인상담의 실제, 학지사. 한재희 (2007), 상담패러다임의 이론과 실제, 교육아카데미. 이수용, 한재희 외 (2010), 사회복지 상담기술론, 학지사. 한재희(2011), 한국적 다문화상담, 학지사. 홍경자(2003), 상담의 과정, 학지사. Corey, G. (2004). 상담 및 심리치료의 통합적 접근, 시그마프레스. Welfel, E. & Patterson, L.(2009). 상담과정의 통합적모델, 시그마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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