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Light Party

오늘 소개할 글은 지난주 10월 31일에 있었던 Light party에 대해서 알리고자 한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10월 31일은 할로윈데이(Halloween Day)라고 알고 있다.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날에 인간의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는 날이라고 믿고 세상의 영(정령이나 마녀)에게 몸을 뺏기지 않기 위해 다양한 복장(유령, 흡혈귀, 해골, 마녀 등)을 하고 즐기는 아주 세속적인 날이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이 날을 지키지 않는다. 그래서 일부 교회들은 이날에 그리스도인 아이들을 위해 또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아이들에게 전도하기 위해서 행사를 만들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Light Party이다.

이날에는 어린 자녀들과 부모들을 교회에 초대해서 함께 다양한 게임을 즐기게 한다. 이들은 교회에서 소시지와 아이스크림을 가족들과 함께 맛있게 먹으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내가 이 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하면서 시작이 되었고 벌써 5년이 되어간다.

대부분 교회의 성도가 중심이 되어서 이러한 행사를 준비한다. 매해마다 한가지 주제가 주어지고 주제에 따라 드레스코드가 정해진다. 올해의 주제는 슈퍼히어로(Super Heroes)였다. 참가하고자 하는 어린이들은 각자가 좋아하는 다양한 수퍼 히어로의 의상(수퍼맨, 베트맨, 아이런맨, 원더우먼)을 입고 나타났다.

그리고 행사가 끝나기 전에 베스트 드레서를 선발하여 푸짐한 상품도 주었다. 각각의 많은 게임을 통해서 다양한 선물과 간식도 제공하였다. 매년하는 행사여서 어른들 눈에는 단조로워 보여도 아이들은 매우 행복해한다.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이 세상의 세속적인(Secular)문화에 아주 많이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Halloween Day를 단순히 재미있는 문화로 받아들이는 그리스도인들의 자녀들도 생각보다 많이 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이날을 전도의 날로 정해서 아이들에게 예수그리스도에 관한 어린이 책, 학용품, 장난감, 과자(초콜렛, 사탕)등을 준비해서 선물을 준다. 이렇게 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Light Party를 시작하게 되었다. 많은 교인들의 봉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준비하는 것 또한 쉽지가 않다.

이번 행사에서 나는 교회에 처음 오시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이들 중에 교회에 다니지 않거나 예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도를 하였다. 교회 성도들까지 포함하면 약100명 정도 모인다. 아시안들이 많았고 유럽인들도 조금 있었다. 우리 교회는 전도와 선교하는 행사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전도하기가 갈수록 힘이 드는 것 같다. 좀더 많은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왔으면 하는 바램은 매번 변하지 않는다. 나의 아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페이스 페인팅을 하였다. 보통 6시에 시작하여 7시 30분에 행사를 마치는데 이날은 너무 인기가 좋아서 행사가 끝났는데도 8시까지 계속하였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청소까지 하고 나니 9시가 훌쩍 넘었다. 일년에 한 번씩 하는 행사인데도 매번 새롭게 느껴지는 이유는 사람들이 매번 바뀌기 때문이다.

나는 사역을 하면서 항상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영혼들을 주님께 인도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을 한다. 나는 이와 같은 모임을 통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을 주님에게로 인도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봉사자들이 필요하다.

우리 성도들 중에서 교회 안에서 적지 않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분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얼마든지 그럴수 있다. 더구나 외국교회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 보니 처음에 친구를 만들기가 정말 쉽지가 않다.

그래서 나는 다민족교회 안에서의 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작은 일이라도 교회 안에서 봉사를 하다 보면 친구를 사귀기가 쉽다. 교회 안에서 찬양을 인도하고 예배를 준비하고 기도하며 성도들을 섬기는 봉사도 있지만 사람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주방에서 봉사를 하며 청소를 도와주며 잔디를 깎고 테이블과 의자를 운반해주며 봉사해 주는 많은 분들이 우리 교회의 아주 소중한 자랑거리다.

사도행전 20:35,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더욱 많이 도움을 줄수록 우리는 더욱 많은 행복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나는 말씀을 전하면서 감사함도 느끼지만 사람들을 도울때 더욱 많은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내가 능력있고 잘해서가 아니라 주님께서 내게 주신 은사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주안에서 이러한 기쁨의 사역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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