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페르시아의 인더스강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알리 하페드란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상당한 규모의 큰 농장을 소유한 부자였습니다. 어느 날 이 사람에게 한 동방의 현자가 찾아와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떠났습니다.
“태초에 신이 있었는데 그 신이 손가락에 물을 돌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 물방울이 폭발하여 물질이 생기게 되었는데, 가장 먼저 식은 것은 흙, 그 다음은 철, 그 다음은 금,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식은 것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다이아몬드이다. 만약 당신이 그것을 가지게 되면 당신은 행복한 자가 될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알리 하페드는 현자가 말한 그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하여 집을 팔고 처자식을 맡기고는 길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그는 온 유럽을 다 헤매었지만 그토록 원하였던 다이아몬드는 찾지 못하고, 자신이 가진 모든 돈을 다 허비한 채, 그만 땅끝 스페인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알리 하페드가 집을 떠난 후에, 그 현자는 다시 하페드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하페드는 없고, 다른 사람이 그 농장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집 선반 위에 유난히 반짝이는 큰 돌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현자가 물었습니다. “아니 이 돌멩이 어디서 났소” 새 주인은 “아 그거요? 제가 이 집을 사고 들어와서 집 앞 개울가에 나갔더니, 하얀 모래 위에 신비하게 반짝이고 있는 돌이 있어서 가져왔어요” 그 돌이 바로 다이아몬드였습니다.
알리 하페드가 그토록 찾고 싶어 하던 다이아몬드는 실상 자기 집 안에 있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하페드가 자기가 살았던 그 집에 좀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기울였다면, 그는 그토록 평생을 통해 찾고자 했던 다이아몬드를 쉽게 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러셀 콘웰이 쓴 『내 인생의 다이아몬드』라는 책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결국 이 책의 저자는 오늘날 행복을 찾아 방황하고 있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당신이 찾고 있는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바로 당신 가까이에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건강을 잃은 후에야 두 발로 걸어 다니는 것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가족을 잃은 후에야, 한 식탁 둘러앉아 밥을 먹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행복은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곳,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 내가 하고 있는 일에 그 다이아몬드는 숨겨져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가까이 있는 자신의 다이아몬드를 발견하지 못하고, 오늘도 먼 곳을 찾아다니며 헤매는 자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어디에 임하느냐고 묻는 바리새인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누가복음 17:20-21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여기 혹은 저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너희 안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여기서 말하는‘너희 안’을 우리의 마음이라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문맥에 따른 정확한 의미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너희 안은‘With in’의 의미가 아닙니다. 여기서 사용된 너희 안의 원어적 의미는‘Among’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대상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이 아니라 자신을 적대시하며 시비를 걸고 있는 바리새인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안에 있다는 말씀은 바리새인들의 마음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 가운데 둘러싸여 있는 예수님 자신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산다면 이미 하나님의 나라를 가지고 사는 자이며,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가장 귀한 행복을 갖고 살아가는 자입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가 내 마음의 다이아몬드입니다. 행복은 그 다이아몬드 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