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0일 토요일 저녁 7시 오클랜드 한인교회(조충만 목사)에서 오클랜드 한인교회연합 찬양축제가 오클랜드 장로연합회(이하 오장연. 이현모 장로)의 주최와 오클랜드 한인교회협의회(이재오 목사)의 후원으로 9교회와 2찬조팀이 참여했다.
9교회 찬양대와 2찬조팀이 참여한 풍성한 찬양축제 열려
김지원 청년(광명교회)의 사회로 오장연 회장 이현모 장로의 인사말과 오클랜드 한인교회의 조충만 목사의 기도로 찬양축제가 시작됐다. 첫 번째 순서로 마운트 이든교회(이승현 목사)의 이든의 아이들이 퍼포먼스 ‘HANDS’(나레이터 박찬형)와 ‘세 개의 못’(반주 그레이스 오)을 찬양했다.
이어서 뉴질랜드 광림교회(정명환 목사) 성가대(지휘 조혜원, 반주 원보배) 합창으로 ‘예수’와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을, 하늘샘교회(황병호 목사) 하늘샘찬양대(지휘 문기호, 반주 고화선)가 ‘예수 나를 나를 오라 하네’와 ‘주님 큰 영광 받으소서’를, 예수찬양교회(박성열 목사) 긴네레여성중창팀(지휘 김정금, 반주 손민지)의 ‘만유의 주제’와 ‘아름다운 세상과’를 찬양했다.
스와힐리어의 주기도문과 영어 찬양도 해
다음으로 오클랜드 한인교회(조충만 목사) 가브리엘찬양대(지휘 김혜란, 반주 김기영)의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와 ‘이제야 돌아봅니다’를, 하늘그림교회(인진우 목사) 하늘소리찬양대(지휘 김경아, 반주 김지인)의 ‘구주 예수 의지함’과 스와힐리어로 주기도문 ‘바바 예투’를, 오클랜드 장로중창단(지휘 박성열, 반주 이연수)의 ‘Swing Low’와 ‘When peace like a river’를 불렀다.
그리고 오클랜드 감리교회(김지겸 목사) 할렐루야찬양대(지휘 장영혜, 반주 박미란)와 앙상블 ‘속죄하신 구세주’와 ‘나는 예수님이 정말로 좋아요’를, 오클랜드 주님의교회(최방은 목사) 할렐루야찬양대(지휘 이영희, 반주 이연수)의 ‘주의 보혈’과 ‘하나님의 은혜로’를, 오클랜드 한인교회협의회 중창단(반주 박숙희)의 ‘하나님의 자녀들’과 ‘평화의 기도’를, 한우리교회(남우택 목사) 시온찬양대와 미니 앙상블(지휘 정기웅, 반주 김수정)의 ‘주의 은혜’와 ‘일어나라’를 합창 했다.
‘하나님의 은혜’를 모든 찬양팀이 나와 불러
끝으로, 연합찬양대(지휘 김희중, 반주 이연수)의 ‘하나님의 은혜’를 모든 찬양대와 중창팀이 나와 한마음으로 부르고 오장연 부회장 선성훈 장로의 감사인사와 더불어 내년에도 다시 찬양축제가 열릴 수 있기를 바랐다.
그 동안 교회 성가제와 찬양제로 오클랜드 기독인실업인회의 주최로 1997년 9교회와 1998년 5교회, 2000년 5교회가 모여 열렸고, 본지 주최로 2008년 8교회 , 그리고 오장연 주최로 2014년 6교회 및 올해 찬양축제를 가졌다.
사진오클랜드 한인교회, 글 이승현 발행인
‘하나님의 은혜 ’ 안에서 하나됨을 느끼게 해 줘
찬양으로 축제가 되었던 감동의 밤으로 모두가 하나님께 영광 돌려
‘찬양축제’그 타이틀 자체만으로도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주를 향한 열정의 꽃들의 하모니가 들려오는 듯해 가슴이 벅차 올랐다. 첫 단추를 잘 끼운 옷 매무새처럼 출연진의 들어가고 나감 또한 평안함을 주는 모습이었던 것은 오직 주님만을 향한, 오직 십자가만을 향한 감사의 고백이 전부였기 때문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만약 찬양축제가 아니라 찬양대회라고 가정을 한다면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만의 경연의 장이 되고 말 것이다. 음악의 수준은 높을는지는 몰라도 하나님께 영광이 될지는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점수를 매기고 순위를 확정하여 잘한 팀에게 상을 주는 일들을 화려하게 진행하겠지만 이런 화려함 속에 마음 아파하고 속상해하며 이런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도 생겨날 것이다. 찬양대회에서 긴장과 경쟁은 아름다운 선율을 우리에게 제공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모두 찬양 안에서, 은혜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기에는 불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찬양축제의 의미는 우리가 모두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경쟁하자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하모니로 승화시켜 나가자 함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라고 소요리문답에 나와 있는 것처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한다는 것은 우리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저마다의 삶의 굴곡이 있겠지만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을 이루어 드리려고 애쓰며 살아가는 인생이라면 어떤 환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함께 찬양축제에 참여한 모든 성도들 또한 좋은 일들만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지금까지 함께 하셨던 그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온전히 맡기면서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을 통해서 아름답게 이루어지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찬양축제에 참석한 분들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이 모든 이들의 신앙고백이 찬양으로 드려지는 그 순간, 함께 했던 우리의 마음에도 큰 감동의 울림으로 다가올 수 있었다.
가라앉았던 우리의 심령에 은혜의 생명수가 강물처럼 흐르는 것을 느끼면서 참여했던 모든 성도가 한마음이 되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온전히 영광을 돌리는 은혜의 장이었다. 이러한 은혜의 감동은 우리의 삶 속에서 계속 이어져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찬양축제가 그 감동의 작은 불꽃을 성령의 큰불로 이어가는 계기로 삼아 주님 안에서 한 지체임을 잊지 말고 서로 연합하여 아름다운 삶의 모습으로 믿지 않는 자들에게 도전을 주고 찬양으로 강퍅한 심령들을 깨우는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마르지 않는 은혜의 샘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님 앞에서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기뻐 춤을 추며 온갖 악기로 연주하며 찬양할 때의 모습은 천상의 하모니를 듣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그 착각이 이번 찬양축제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참여 하였던 모든 이들은 느꼈을 것이다. 축제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찬양축제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따스한 사랑과 포근함이 느껴졌다.
찬양을 통해서 서로에게 주는 격려와 칭찬과 배려가 모든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하나가 되게 하였다. 주님의 이름으로 자주 모여서 찬양하고 기도하고 복음을 증거가 되는 예수의 작은 자로 살아가는 모습, 이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조금씩 공감하고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하였을 때 우리의 마음 문을 활짝 열고 서로 모이기를 힘쓰며 마음을 합하여서 하나님을 온전히 찬양하는 삶을 살아가야만 한다.
찬양축제에 출연한 모든 이는 오클랜드 안에서 함께 신앙 생활하는 지체들이기에 반가움이 있었고 정겨움이 있었다. 찬양축제에서 처음으로 만났던 분들도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분들과 같이 친숙함이 있었고 편안함이 있었다. 서로의 마음들이 통하는 것 같았고 찬양으로 하나가 된 느낌으로 모두가 반갑게 인사하며 찬양축제를 즐겼다.
찬양축제에 참여한다는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서 활짝 웃으며 행복해 하는 모습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온몸으로 드리는 찬양은 역사하는 힘을 갖고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도전을 주게 된다.
이번 찬양축제는 그 어떤 다른 모임보다 더욱 우리 주님의 부어 주시는 은혜 가득한 찬양축제였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는 오직 한 마음으로 모였었다. 그 이름다운 마음들이 모여서 주의 은혜를 나누며, 주의 은혜 안에서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찬양축제였다.
찬양으로 하나가 되었던 감동의 밤이었기에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를 위해서 수고해 주신 모든 스태프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교성 목사<뉴질랜드기아대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