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한국문화가 깃든 코리안가든 건설에 나서

코리안가든 트러스트(이하 코리안가든)는 지난 7월 25일 오클랜드 카운슬로부터 지반공사
정식 인가를 받아 건설부지인 Barrys Point에 공원 설립 지반 조성공사를 실시한다. 코리안가든은 오클랜드 카운슬의 협조 아래 기초공사를 처음으로 한국문화가 깃든 코리안가든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미래를 향한 힘찬 출발을 알리고자 한다.

코리안가든의 시발점은 언제인가
지난 1997년 뉴질랜드 기독실업회가 설립되어 10년 이상 노스쇼어 지역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공원, 호수, 산책로에 대한 쓰레기 청소를 해오던 중 노스쇼어 카운슬에서 그간의 공로를 인정하여 5천평 부지(33년간 3회 연장)를 무상으로 받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왜 코리안가든의 조성작업 늦어졌나
지난 2007년 무상으로 받은 땅이 매립지였기에 지반조사가 필요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공원에서는 Resource Consent가 필요 없지만 이곳은 매립지여서 반드시 지반조사가 필요한 절차였기 때문에 조사를 하게 된 것이다.

이후 노스쇼어 카운슬이 지난 2010년 11월 1일부터 광역 오클랜드 카운슬로 흡수 통합됨에 따라 오클랜드 카운슬로 이관돼 지난 수년간 담당자만 해도 수 차례 바뀌면서 지반조사 역시 매번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기 일쑤였다. 그래서 코리안가든 운영위원들은 골머리를 앓았고, 교민들 또한 관심과 지지가 줄어들게 되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옛말처럼 대외적으로도 자금모금을 위한 홍보 활동이 줄어들게 되었음은 굳이 들으시지 않아도 될 듯하다. 설상가상 끝에 코리안가든 운영위원들은 총력을 기울여 Resource Consent를 발급받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10여 년만인 2019년 7월 25일 드디어 오클랜드 카운슬로부터 Resource Consent를 받게 되었다.

현지 사회에 작은 것이라도 되돌려주는 자세로
코리안가든 정원 건설공사는 1~3단계로 나눠 실시하기로 기본 계획이 수립되어 있다. 이제 1단계 사업으로 진입로와 전기, 수도 배수관, 그리고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정원에 설치될 기념비를 한국의 가평군에서 기증받아 현재 공원부지 내에 보관 중이다. 이 과정에서 가평군이 전임 조기원 의장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가평석 돌에‘자유, 사랑, 평화’라는 글귀까지 새겨 우리에게 보내왔다.

이제 코리안가든의 웅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 삽을 뜨면서 다시금 2.3단계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교민들의 모금 활동을 시작할까 한다.

코리안가든의 완공 후 미래상은
코리안가든이 완공되면 한국인의 자긍심 재고는 물론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교민들이나 후손들에게 휴식공간과 만남의 장소, 그리고 한국문화와 역사를 배우게 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크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현지인들에게도 한국문화와 예술, 음식 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정원인 만큼 이 유무형의 가치는 숫자로 따질 수 없는 엄청난 것이라고 여겨진다.

특히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우정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역사와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질랜드 사회에 자리 잡을 코리안가든 설립을 위해 모든 교민들께서 한마음 한뜻을 모아주기를 소망한다. 자료제공_코리안가든 트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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