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왕가레이태생의 데이비스 선교사

왕가레이에는 찰스와 마가렛 데이비스 사이에서 태어난 헨리 데이비스가 있었다. 데이비스 가족은 1860년 왕가레이에서 호주 멜버른으로 이주했다.

고종황제가 발행한 대한제국 비자

헨리 데이비스 선교사는 호주 장로회 파송으로 1889년 10월 2일 부산항을 거쳐 인천을 통해 한성에 도착했다. 데이비스 선교사는 6개월 후에 부산으로 복음을 전하러 갔다가 천연두와 폐렴으로 33세에 순교했다.

Joseph Henry Davies, 1856-1890

데이비스 선교사의 순교로 조선 선교의 도화선이 되어 178명의 호주 선교사들이 조선을 이어 한국에 와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거나 사역을 마치고 호주로 돌아갔다.

호주에서 헨리 데이비스 선교사의 묘지를 찾아온 가족

백 년이 지난 후, 왕가레이에 한인들이 이민을 오거나 유학을 오게 됐다. 한인들이 우연히 왕가레이에 온 것이 아니라 순교의 피로 인한 필연적인 사건임을 알고 기독교인으로 바른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

더 나아가 마오리와 파케하, 그리고 늘어나는 다 인종, 다 민족, 다 문화, 다 언어, 다 종교의 이민자와 이방인이 사는 노스랜드를 품고 기도하고 전도하며 선교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사진_크리스챤 리뷰

왕가레이에도 다양한 직업과 직장에 다니며 사는 한인들이 있어

왕가레이를 휘돌아 하테아 강(Hatea River)이 흘러가 남태평양과 만난다. 요트와 배들이 하테아 강을 따라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여러 나라에서 요트들이 오고 간다. 뉴질랜드 북섬의 노스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는 왕가레이(Whangarei)다.

베이 오브 아일랜드로 가는 여행자가 찾는 곳
왕가레이의 원이름은 마오리어로 ‘황아레이’ 또는 ‘팡아레이’라고 부른다. ‘소중한 친구’라는 뜻이란다. 지금은 5만여 명 정도가 살고 있다. 지금은 성장하는 도시이다.

베이 오브 아일랜드로 이동하는 여행자는 왕가레이에서 1박을 하거나 쉬어간다. 오클랜드에서 자동차로 2시간 반 정도를 북쪽 1번 도로를 타고 올라가면 왕가레이에 도착한다. 비행기로는 35분이지만 대부분 자동차로 이동하고 있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빅토리아풍의 건물들
하테아 강을 따라 빅토리아 풍의 멋진 건물들이 아름답다. 이곳에는 레스토랑과 카페 그리고 특산품 가게가 있다. 왕가레이 박물관과 미술관도 있다. 공원과 놀이터도 있어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다. 관광 안내소 근처에는 클래펌 국립 시계박물관이 있어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유리 공예도 추천한다.

관광객이나 여행자나 현지인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곳이다. 카페에서 차 한잔하며 누리는 여유로움은 크다. 무엇보다 조용하여 여행으로 지친 몸이 쉬어가기에는 너무나 좋다.

관광뿐만 아니라 신경통에 좋은 진흙 온천도 있어
왕가레이의 타운 베이신(town basin)에도 볼거리뿐만 아니라 먹거리, 그리고 놀거리를 만날 수 있다. 자연으로 나가면 스킨 스쿠버나 스노클링으로 알려진 투투카카와 류머티즘 신경통에 좋은 진흙 온천도 있어 자연치유를 원하는 사람들이 온다.

노스랜드도 파케하가 오기 전에는 마오리들이 사는 곳이었다. 전통적인 마오리 마을과 주거 공간이 있었던 지역이다. 가까운 곳에 가장 높은 파리하카산이 있다. 등산하다 보면 천연림을 지나게 된다. 조경림을 통한 목재 산업이 발달해 있고 어업에 이어서 관광이 주요 산업의 기반이다.

갯바위 낚시 또한 잘 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신선한 해산물의 요리도 일품이다. 베이 오브 아일랜드로 가는 길목에서 가까운 왕가레이 폭포를 찾는 여행자들이 많다. 폭포의 장엄함을 느껴보라. 왕가레이 헤드나 오션 비치를 가보는 것도 좋다. 바닷가 모래톱이 길게 누운 해변을 만나게 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계박물관

왕가레이에 뿌리내리는 한인 공동체
어느 곳을 가더라도 조용하고 여유롭다. 왕가레이의 아름다운 하테아 강을 따라가다 보면 피로가 풀리고 지친 마음에 안식을 주는 곳이다. 왕가레이에도 한국전에 참전했던 뉴질랜드 군인들이 있다.

한인회와 함께 한인이 경영하는 아보카도 농장과 제재소 그리고 요식업, 자동차 정비, 유학원, 모텔, 생필품 가게, 전문 직장인 등과 새생명교회, 임마누엘 가든교회, 갈보리 선교교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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