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지방(감리사 신동국목사)은 지난 5월 17일(화)-19일(목)에 걸쳐 오클랜드감리교회(김지겸목사)에서 16개 감리교회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존 웨슬리 회심 278주년기념 연합성회를 가졌다. 강사 최이우목사(종교교회)는 ‘변화’라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하였다. 성회에 참석한 성도들은 존 웨슬리 목사의 회심을 기념하며 말씀에 은혜받아 성령충만한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이번 성회 가운데 드려진 헌금은 모두 개척교회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존 웨슬리(John Wesley)의 회심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1703년-1792년)는 아버지 사무엘과 어머니 수산나 사이에서 19남매 중 15번째로 영국에서 출생하였다. 존 웨슬리는 동생인 찰스 웨슬리와 함께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2년 동안 미국 조지아에서 사역했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1738년 2월 잉글랜드로 돌아왔다. 존 웨슬리는 1738년 5월 24일 우연히 참여한 집회에서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존 웨슬리는 그 때를 이렇게 회상하고 있다.
“올더스게이트 스트릿(Aldersgate St)에서 저녁 집회가 있었다. 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러나 나는 아주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나의 발걸음을 옮겨 그곳으로 가게 되었다. 누군가가 루터의 로마서 강해 서문을 읽고 있는 것을 들었다. 8시 45분쯤 나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있어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데 마음에 감동을 느꼈고 이상하게도 내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내가 지금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있다는 것, 나의 구원에 대하여 오직 그리스도 한 분만을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그때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이제 내 마음에 구원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나는 그리스도께서 나의 모든 죄를 다 사하시고 나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건져주셨다는 확신이 생겼다.”
이것을 존 웨슬리의 회심이라고 부른다. 이후 그는“세계는 나의 교구다” 라고 외치며 교회 밖에서도 복음을 전하며 영국을 넘어 스코틀랜드, 아일랜드까지 성령부흥운동에 앞장 섰다. 남태평양지방은 존 웨슬리의 회심을 기념하며 매년 지방연합성회를 갖고 있다.
첫째 날, 다시 시작하라(누가복음5:1-11)
지금까지 우리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왔는가? 예수님이 정말 원하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본문 2절 말씀에,“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왜 어부들은 그물을 씻고 있었는가? 지금도 아침이 되면 밤새 그물을 내린 어부들이 그물을 씻는다. 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을 내렸지만, 고기는 한 마리도 올리지 못했지만, 다시 그물을 씻는다. 왜 그물을 씻을까? 다시 그물을 내리려면 어부들은 반드시 그물을 씻어야 한다. 더러운 쓰레기들을 씻어내야 다시 그물을 내릴 수 있다.
우리가 인생의 희망을 가지고, 그물을 내리고 또 끌어 올리고 하는 과정 속에, 내가 기대했던 삶의 결과물들이 올라오지 않고 수많은 찌꺼기들이 그물에 엄청나게 걸린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이러한 찌꺼기들이 십자가 앞에 나와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깨끗이 씻음 받기를 기원한다.
본문 말씀을 보면, 어부들은 밤이 새도록 수고를 하였으나 잡은 것이 없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겠다고 하며 그물을 내렸다. 그랬더니 잡힌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질 정도였다. 우리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삶의 중요한 것이 뭐냐? 하면 나를 의지하는 것이 아니다.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라는 고백이다. 뭐가 바뀌었는가? 이들의 환경이 바뀐 것이 없지만, 이들에게 변화된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붙드는 믿음의 결단이 있었다.
둘째 날, 기적은 있다(요한복음6:1-13)
큰 무리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다 보니 밥을 먹어야 할 때가 되었다. 예수님이 빌립에게 묻는다. 빌립아! 우리가 어디에서 떡을 사서 먹게 해주겠느냐? 그때 빌립이 하는 말이 우리에게 돈이 어디 있습니까? 이들을 먹이려면 이백 데나리온의 돈이 필요합니다. 이들을 빨리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상책입니다. 본문말씀 6절에“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 빌립을 시험하고자 말씀하신 주님은 이들을 먹일 방법을 알고 계셨다. 다른 복음서에는‘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고 기록되어 있다.
오늘 우리에게 자신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만날 때, 다 안 된다고 생각하는 그 시간에, 예수님의 제자 안드레가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를 가지고 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전부인데, 많은 사람들을 먹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내게 있는 것을 예수님께 드립니다.‘나는 스스로 할 수 없지만 이젠 주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안드레는 이 사실을 고백한 것이다.
본문 말씀은 우리에게 질문한다. 믿음이 있느냐? 오늘 우리는 안드레가 되어야 한다. 주님께 내어드릴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하다. 지극히 작은 것이지만 주님께 드립니다. 주님께는 방법이 있습니다. 능력이 있습니다 라는 고백이 필요하다. 이 고백 위에 예수님이 역사하신다. 보잘 것 없는 것이 주님의 손에 드려졌을 때, 주님이 축복하시고 주님이 나눠주실 때 기적이 일어났다. 예수님이 움직이면 기적이 일어난다. 기적은 있다.
셋째 날, 나도 할 수 있다(사도행전2:1-13)
우리는 보통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을 바라볼 때, 그 사람의 존재나 배경이나 능력이 보통 사람들보다 비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건 옳지 않다. 하나님이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을 친히 사용하신 것뿐이다. 나는 왜 저 사람보다 탁월하지 못할까? 라는 생각을 하지 말라. 나와 정말로 함께 하시는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문 말씀은 성령강림의 역사들 중에 방언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4절 말씀에,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방언을 듣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놀라며 방언하는 자들이 술에 취하였다고 말하였다. 이 역사는 분명 성령이 하신 일이다.
제자들은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이 성령으로 자신들과 함께 하신다고 믿었기 때문에,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같이 사역하였던 것과 똑같이 예수님의 부활 후에도 사역을 계속하였다. 오늘도 우리는 사역 속에 성령이 함께 역사하심을 믿어야 한다. 성령이 함께 하시면 우리도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성령 받은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실상은 성령 받은 자가 대단한 것이 하니라 그와 함께 일하시는 성령님이 위대한 것이다.
김지겸목사<남태평양지방선교부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