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선교하는 그리스도인

얼마 전, 오클랜드에 있는 Alphacrucis College에서 전도와 선교에 대해 집중 강의(Intensive Course)를 하게 되었다.

4월 29일부터 4일간 Level 5 학생들에게 선교신학을 가르치게 되었다. 선교학에 대한 모든 것을 짧은 시간에 가르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열정적인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너무 소중해서 이 자리를 통해 함께 나누고자 한다.

선교는 예수의 복음을 구체적으로 증거하고 가르치는 것으로 예수를 구주로 믿고 영접한 모든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사명인 것이다. 학생들에게 선교학을 가르치면서 가장 많이 다룬 것이 바로 성경이었다.

성경에 나와 있는 모든 스토리는 하나같이 선교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플랜을 성취하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셨고, 그들을 통해서 자신의 계획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직접 복음을 증거하고 가르치셨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자녀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귀한 복음을 땅끝까지 전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태복음 28:19-20).”

이 말씀은 교회 사역자를 포함한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모든 그리스도인이 감당해야 할 사명인 것이다.

나는 수업 시간에 다민족교회에 대한 나의 사역이 선교의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알리게 되었다.

뉴질랜드에 살면서 다양한 민족들을 만나고 접할 기회가 많이 있다. 그러다가 예수의 복음을 전하고 그 영혼을 교회로 인도하려는데 이게 결코 쉽지가 않다. 왜냐하면 그들을 한인교회로 인도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미국의 한인교회들은 한국어와 영어로 예배를 드린다. 물론 1.5세대와 2세대 한인들을 위해서 영어로 예배를 드리지만 다양한 민족들 또는 국제결혼을 한 한국인 가정을 위해서 한인교회는 한국어 예배와 영어 예배를 동시에 드린다.

신학교에서 4일 동안 매일 6시간씩 총 24시간 나는 선교와 선교학에 대해서 많은 것을 가르치고 내 경험을 나누었다. 그중에서 나는 예수를 따르는 무리가 예수의 제자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사도행전 11장 26절에 보면,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The disciples were called Christians first at Antioch).

원래 제자라는 단어인 disciples는 예수님 사역 당시에 12제자만 해당이 되었다 그러다가 예수를 따르는 무리로 의미가 확대되었다. 그리고 안디옥교회에 이르러서는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무리가 제자가 된 것이다.

제자(disciples)를 뜻하는 단어인 마테타스(mathetas)는 그리스어에서 나왔다. 여기에서 영어 단어인 martyr(순교자)가 나왔다.

즉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고 영접한 자는 누구든지 예수의 제자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초대교회 예수의 제자들(그리스도인들)은 대부분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님을 위해서 자신들의 목숨을 기꺼이 바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믿음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예수를 따르는 제자인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죽기까지 예수의 복음을 증거하고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그 당시에 안디옥교회는 다민족교회였다.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모여서 예수를 위해서 복음을 증거하고 가르치는 일을 하였던 것이다.

사도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교회의 대표적인 지도자였다. 그들의 노력으로 인하여 예수의 복음은 우리에게도 전해지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사실 복음을 증거하는데 있어서 굳이 한인교회와 다민족교회를 나눌 필요는 없다. 요즘은 다민족교회라 할지라도 교회안에서 다양한 언어로 성경공부를 하고 예배를 드린다.

선교학을 가르치면서 무엇보다 학생들의 열정과 그들의 지식과 경험에 놀랐다. 비록 학생 수는 많지 않았지만 나는 그들이 지금도 주님의 군사로 귀하게 쓰임을 받고 있고, 앞으로도 꼭 필요한 곳에서 각자의 사명대로 쓰임 받을 것을 확신하고 있다.

주지한 바와 같이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든지 예수의 복음을 땅끝까지 증거하고 가르쳐야 한다. 우리의 사명은 선교이다. 선교하는 교회, 그리고 선교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주님이 함께하고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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