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해독 1

경건한 자손을 위한 절제된 태교
한국인은 핏줄에 대한 애착이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강하다. 그래서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통 태교에는 새 생명을 잉태한 예비 엄마들이 지켜야 할 덕목들이 있으며, 이것 모두를 지켜가는 것이 녹록하지 않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두뇌를 가진 유대인들은 태교를 ‘부모와 하나님이 연합하여 이루는 사역’이라고 하며 아기를 가지기 전, 심지어 결혼하기 전부터 청년들은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조기교육의 열풍을 일으킨 한국인들은 과연 결혼 전 자신의 몸을 아끼고 절제하며, 혼전 순결을 지키고, 새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갖고 결혼에 임하는지 다시 한 번 뒤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유대인들의 태교와 한국의 전통 태교 비교
먼저 유대인 부모의 8가지 태교를 알아보면서 한국의 전통 태교와 비교해 보자.

첫째, 임신을 준비하는 자궁 청결 태교, ‘미크바’는 건강하고 우수한 아기를 임신하기 위한 정결의식이며 나중에 기독교로 넘어오면서 ‘세례’로 발전 되었다. 살아있는 물에 몸을 담금으로써 정화, 회복을 의미한다.

둘째, 아버지의 목소리 태교, ‘콜’은 아내가 임신하면 아버지가 신명기 6장 4-9절과 시편을 읽어줌으로써 아버지의 친근하고 나지막한 목소리가 태아에게 잘 전달되어 자연분만으로 순산하게 한다.

셋째, 말씀을 수놓는 엄마의 바느질 태교, ‘트피라’는 두뇌를 맑게 하고 정서적인 안정을 준다.

넷째, 동전 한 닢의 자선 태교, ‘쯔다카’ 는 감사함으로 하루하루를 지낼 수 있게 하며 아이가 태어나면 기부할 곳을 정해놓고 태중에서부터 선행을 가르치게 한다.

다섯째, 어머니의 임신 중 기도 태교, ‘트필라’는 사랑이 듬뿍 담긴 어머니의 기도로 아기가 건강한 정신을 갖게 하며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결함을 치료하고 스트레스를 이완시킨다.

여섯째, 십계명 컬러 태교, ‘트슈바’는 죄책에서 자유하게 하는 회개의 태교로 또한 화해와 용서를 태아가 배우게 하고 골반이 쉽게 열린다고 한다.

일곱째, 감정을 표현하는 찬양 태교, ‘할렐’ 은 엄마의 출산에 대한 두려움과 고통을 극복하게 해주고 평안을 주어 태아의 표정이 풍부하고 매력적인 아이가 된다고 한다.

여덟째, 정결한 식생활 태교, ‘코셔’는 음식으로 거룩과 절제, 자비의 성품을 형성한다

이렇게 유대인들은 임신 후 열 달 동안 하나님께만 온전히 초점을 맞춰 태교하며 태어나는 아기가 말씀을 사랑하고 늘 가까이 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새 생명의 소중함을 부부가 같이 태교한다고 한다.

한국의 전통 태교도 미신적인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배울 점이 많고 과학적이기까지 하다. 특히 아기가 태어나기 전 잉태한 시점부터 열 달 동안을 한 살로 쳐주며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해주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첫째, 임신 중 금기사항을 다루고 있고, 높은 마루나 바위에 오르지 말 것, 술을 마시지 말 것, 무거운 짐을 지지 말 것 등이다.

임신 중 음주에 관해서는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가벼운 음주는 괜찮을 것이라는 가설이다. 임신부가 술을 마시면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이 탯줄을 타고 태아에게 전달되어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태아 알코올 증후군(FAS; Fatal Alcohol Syndrome) 을 가진 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높으며,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므로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임신 후부터는 절대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술만 마시지 않으면 100% 예방되므로 꼭 지키도록 하자.

둘째, 감정의 절제에 관한 것으로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거나 웃지 말고, 겁먹거나 곡하거나 울지 말 것을 권한다.

셋째, 태아를 해칠 만한 곳에는 가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첫째 달에는 마루, 둘째 달에는 창과 문, 셋째 달에는 문턱, 넷째 달에는 부뚜막, 다섯째 달은 평상, 여섯째 달은 곳간, 일곱째 달은 돌확(돌로 만든 조그만 절구), 여덟 째 달에는 화장실, 아홉째 달에는 문방(서재)에 가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미신 같으나 그만큼 세심하게 장소를 가렸다 한다.

넷째, 나쁜 말은 듣지 말고, 나쁜 일은 보지 말며, 나쁜 생각을 품지 말라고 했다. 임신부가 듣고 보고 생각하는 것이 태아에게 전달 된다는 것을 말한다.

다섯째, 옆으로 눕지 말고, 기대지 말고, 한쪽 발로 갸우뚱하게 서 있지 말라고 한다. 단, 임신 중 홀수 달에 한해 왼쪽 옆으로 눕는 것은 괜찮다고 하였는데 이는 몸무게가 늘어난 산모가 오른쪽 옆으로 누울 경우 하대정맥에 압력이 가해져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왼쪽으로 눕게 한 것은 상당히 과학적이라고 볼 수 있다.

여섯째, 임신 3개월부터는 아이의 성품이 형성되므로 기품 있고 귀한 물건을 곁에 두고 감상하라는 것이다. 태아의 시각, 청각, 후각의 발달을 고려한 오감을 자극하는 태교라 할 수 있다.

일곱째, 임신 중 금욕하라는 것인데, 특히 아이를 낳는 달에 부부관계를 할 경우 아이가 병들거나 일찍 죽는다고 하여 금기시했다. 조산을 우려해 조심을 시켰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임신중의 음주 절제는 유대인이나 한국의 전통 같아
유대인의 전통 태교와 한국의 전통 태교, 둘 다 엄격하게 금주와 절제 있는 삶을 강조하고 있다. 마노아의 아내가 삼손을 임신하기 전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난다.

사사기 13:3-4 “네가 본래 출산하지 못하였으나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러므로 너는 삼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지니라”

하나님께서는 남녀가 가정을 이루어 경건한 자손을 이어나가길 원하신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계신다. 말라기 2:15 “여호와에게는 영이 충만하였으나 오직 하나를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만드셨으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라”

이전 기사고통 가운데서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
다음 기사기회는 언제나 오는 법!
서승현
한우리교회 전도사, 대한기독교 여자절제회 뉴질랜드지회 총무로 중독예방 강의, 우크숍, 청소년 절제회 캠프를 통해 뉴질랜드 한인 사회를 섬기고 있다. 연재를 통해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금주, 금연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뿐만 아니라 술, 담배, 마약, 도박 등의 해악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