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Plan Is Better Than Mine

이번 시끄러운 묵상의 제목은 His Plan Is Better Than Mine. 너무 당연하지만 은혜로운 지문이다.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계획 보다 낫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지만, 그것을 인정하기 싫은 것은 우리의 죄악이 나타나는 것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구절이 있는데 바로 로마서 8장28절 말씀이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And we know that in all things God works for the good of those who love him, who have been called according to his purpose.”

사실 나의 과거를 돌아봤을 때 짧은 22살 인생이지만 느낀 점들은 너무나 많다.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자라면서 이 말씀을 수도 없이 듣고 썼는데, 굉장히 오랫동안 의미를 잘못 해석하고 있었던 것 같다. 요셉의 이야기로 예를 들자면 요셉이 노예로 팔리고, 모함에 빠져 감옥에 가고 잊혀질 때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말미암아 형통하다고 성경에 나온다.

그래서 그 로마서 말씀을 이렇게 적용한다.“하나님은 요셉을 총리로 만드시는 과정 중이시고 결국은 요셉을 성공의 삶으로 이끄실 계획이 있기에 선을 이루신다”. 하지만 너무나 위험한 생각이다. 하나님은 요셉을 총리로 부르셨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 부르신 것은 맞지만 우리의 모든 삶들이 요셉과 같이 어느 순간 풀려서 부와 명예의 삶을 살거라는 생각은 완전한 착각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의 모든 우여곡절과 희노애락의 모든 것을 가지고 선을 이루신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선’에 대한 개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선’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라는 것이다.

선을 성경적으로 정의하기에는 애매해서 가장 선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답은 사실 쉽다. 하나님이 가장 선하다. 그러므로 선한 것을 이룬다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와 풍성함을 나타낸다는 뜻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요셉은 형통했던 것이다. 보장된 미래 때문에 형통한 것이 아니라 바로 선의 결정체이신 하나님이 요셉과 동행하셨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천국과 지옥의 차이도 마찬가지다. 천국은 금이 온 천지에 널려 있고 빛이 나고 슬픔이 없어서 천국인가? 절대 아니다. 하나님의 실체를 느끼고 경험하고 동행하는 것이 천국이다. 지옥은 불과 벌레들과 암흑과 우리가 싫어하는 것들이 모인 곳이 지옥인가? 절대 아니다. 바로 하나님의 부재하심이 지옥이다.

지옥은 안 믿는 사람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더 끔찍한 것이다. 하나님이라는 아름다운 분을 절대로 다시 만나지 못한다는 절망 가운데 영원을 살아가는 것이 바로 지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다 통합해서 생각하자면, 우리에게는 감사할 것이 너무나 많다. 하나님의 부재하시는 지옥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고, 우리의 연약함을 의지하기 보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보다 나를 잘 아는 정도가 아니라 나의 모든 것을 다 아시고,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아시고, 또 나를 너무 사랑하셔서 나에게 좋은 것만 해주고 싶어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는데 굳이 내 스스로의 계획을 믿는다는 것은 어리석다고 밖에 말할 것이 못 된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으로서 나는 말 할 수 있다. 나와 이 글을 읽는 사람 안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다.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이다. 만약에 하나님이 동행하신다면 우리에게 그것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

이제 짧게나마 음악에 대한 얘기도 하려고 한다. 들으면서 읽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역시 특이한 음악이다. 어떻게 보면 흔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르게 보면 희한한 음악이다. 바로 내가 여태 설명한 하나님의 선하심과 그분의 약속에 대한 나의 해석이다.

시작에 나오는 박자를 들어보고 리듬을 타다가, 어느 순간 내가 박자를 틀리게 타고 있었구나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바로 이 부분이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생각했다.

생각의 3단계가 첫째, 이 계획을 이해했어! 둘째, 앗 내가 완전히 착각하고 있었네! 셋째, 이게 내가 전에 알던 것보다 훨씬 낫다!

이거 말고는 음악적인 얘기 할 게 사실 더 없다. 이 짧고 간단한 생각을 가지고 노래를 썼기 때문에 나머지는 듣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에 따라 이해하면 될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은 완벽하다.

이전 기사신혼여행지에서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보다
다음 기사가버나움 실낙원 애가
조희서
오클랜드 은총교회를 다니며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재즈 실용음악과를 졸업했다. 가사 없는 음악을 통해 하나님을 전하려는 마음이 가장 큰 청년이다. 이 시끄러운 묵상 연재는 그의 음악세계와 신앙생활을 함께하는 시간으로 세상의 음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