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카고’라 불리우는 ‘인버카길’

인버카길은 뉴질랜드 최남단 땅끝에 있다. 현지인들은 인버카길을 인버카고라고 부른다. 비행기를 타고 인버카길에 도착할 즈음에 방송에서 인버카고에 다 와간다는 방송이 나온다.

인버카길은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처음 들어와서 살면서 인버카고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지금은 Invercargill을 인버카고라고 부른다.

인버카길에서 퀸스타운은 차로 2시간, 더니든은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퀸스타운 교민들은 인버카길을 고스트 도시 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 아마도 날씨가 비교적 좋지 않고 비가 많이 와서 그런 것 같으나 나는 그 말을 인정 할 수가 없다.

인버카길은 내가 알기로는 아직 가장 순수한 도시이며 건물과 집 렌트비가 비교적 저렴한 도시이다. 나는 한 주에 270불짜리 렌트집에 살고 있는데 방 3개에 앞뒤 정원이 있다.
인버카길은 인구 5만명의 도시이며 주변에 5만명 정도가 더 살고 있다고 한다.

현재 전세계에서 매주 6천만명이 찾는 커피 전문점은 스타벅스이다. 이곳 인버카길 시내에도 세계에서 가장 끝에 있는 스타벅스가 있어서 관광객들은 이곳을 방문하면 기념촬영을 하곤 한다.

스타벅스는 말한다. 제1의 공간은 집, 제2의 공간은 직장, 제3의 공간은 스타벅스라고. 스타벅스는 자부심이 대단하여 더 많은 사업을 확장하고 가격을 올리는 등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수입에 열을 올렸다.

이때 뒤따라 오던 후발 주자 커피 전문점들로 인해 급기야 스타벅스는 위기가 찾아온다. 자신들의 교만함에 무너져 가던 것이다.

그러할 때 2008년도에 창업한 창업자 하워드 슐츠가 일선으로 복귀하여 쓰러져 가던 기업의 사람들에게 체질 개선을 위해 외친 말은 ‘리 포크 커피’ 즉 ‘다시 커피로’를 외치고 800개의 매장을 닫고 4천명의 인원을 감축 하며 6백만 달러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바리스타들을 전원 재교육 시킨다.

커피를 사랑하고 커피를 사랑했던 사람들을 존중했던 기업의 정신을 다시 회복시킨 것이다.

나는 스타벅스와 같이 한국 땅과 뉴질랜드 땅과 인버카길의 땅이 다시 초심을 회복 해야 한다고 믿는다. 6.25전쟁 이후 필리핀보다도 가난하던 대한민국 땅이 복음으로 회복 되었듯이 뉴질랜드와 땅 끝 인버카길이 돌이켜서 복음으로 돌아 가야 한다고 믿는다. 그런 면에서 인버카길은 영적으로 아주 중요한 곳이다.

예수전도단의 대표인 로렌커닝햄 목사는 다시 부흥이 남쪽으로부터 위로 올라올 것이라고 말 한 적이 있다.

지금은 소천하신 순복음오세아니아 총회장이었던 고 정우성 목사도 땅끝에서의 회복과 부흥을 위하여 평생을 기도로 헌신 하셨던 분이다. 하나님께서는 인버카길 땅에 성령의 부흥을 시작하셨다.

척박하던 이 땅끝 선교지에 사람들을 부르시고 모이게 하시고, 기도 하게 하셔서 회복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중이다.

우리 교회 역시, 작년 2016년에 교회성전을 아무런 빚없이 헌당하게 하시고 매일 교회 성전에 모여 기도하며 이 땅과 사람들이 회복되어 가도록 기도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위기에서 하워드 슐츠가 말한 ‘다시 커피로’의 외침이 이곳 인버카길에서는 ‘다시 복음으로’ ‘오직 복음’으로 사람마다 고백하며 회복 되어 가고 있다.

앞으로 나는 12번에 걸쳐 이 땅 인버카길과 역사 하시고 회복 시키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나누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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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운
침례신학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 미국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목회학 박사과정 중. 인버카길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2016년에 교회성전을 아무 빛 없이 헌당하는 역사가 있었고, 뉴질랜드 최남단 인버카길에 대한 소개와 사역 그리고 교민의 삶을 나누는 동시에 하나님의 섭리를 보기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