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2020년의 소망

‘믿음의 역사’와‘사랑의 수고’와‘소망의 인내’로 살기를

새해, 새달, 새날도 지나가고 있다. 새해를 맞아 ‘항상 있어야 할 것, 세 가지는 무엇인가?’를 기도하고 찾아보거나 아니면 이미 마음에 품고 새해를 살아내고 있는가.

청소년과 청년의 새해 소망은 공부, 이성, 졸업일 수도 있고, 직장, 새집, 자녀 교육일 수도 있다. 중년은 재물, 직위, 성공이나 권력, 재정, 조직. 장년은 건강, 장수, 평안이나 치유, 은혜, 믿음 등 개인에 따라 다양한 소망이 있다.

사도 바울은 “항상 있어야 할 것, 세 가지”를 “믿음, 소망, 사랑”(고린도전서 13장 13절)이라고 말한다. 그럼 ‘믿음, 소망, 사랑’을 새해의 삶에 적용해 볼 수 있을까?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항상 있어야 할 것, 세 가지인 믿음, 소망, 사랑’을 말했다. 믿음, 소망, 사랑이 데살로니가교회와 교인에게서 이루어져 가는 소문을 바울이 듣게 되어 편지를 썼다.

‘믿음의 역사’, 데살로니가전서 1장 3절
믿음은 눈에 보이거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성령으로 보게 되는 하나님 나라를 믿는 것이다. ‘믿음의 역사’는 믿는 마음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믿음이 있다고 말하고는 움직이지 않는다면 ‘죽은 믿음’이라고 성경에서 바울은 증거한다.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생각대로 믿거나’, 말씀을 듣고, 성경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위하여’ 자기에게 ‘필요하고 좋은 것만’ 믿으려고 한다.

출애굽기 32장 8절에는 모세가 산에서 내려오는 것이 늦어지자 초조하고 불안하며 두려워하다가 모세의 형 아론은 ‘자기를 위하여’ 금송아지를 만들고 ‘너희 신’이라고 했다. 믿음은 로마서 10장 17절에서 “믿음은 그리스도의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고 바울은 증거한다.

믿음은 내 생각과 나를 위하여 말씀을 가려 듣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말씀이 선포될 때 온전하게 듣고 움직이는 것이 믿음이다. 믿음은 자기 생각과 성경을 타협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의 수고’, 데살로니가전서 1장 3절
믿음이 온전해졌으면 다음 단계로 ‘사랑의 수고’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땀과 눈물과 피’를 흘리고 전할 때 마음의 감동이 되어 ‘변화’를 가져온다. 이때 예수를 믿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이것이 새해 2020년에 교회와 교인이 회복해야 할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 통해 이웃과 가정 그리고 친구와 직장의 사람이 변화하게 될 소중한 섬김과 나눔이다.

그러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대로 ‘마음에 찔려’ ‘자신을 위하여’ 산 것을 생각만 하는 자책은 진정한 회개가 아니다. 말씀을 듣고 마음에 찔린다면 구체적인 회개가 있어야 한다.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가로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사도행전 2장 37절)

회개는 자신의 죄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앞에 고백하고 죄사함을 받아 죄와 죄책감에서 자유함을 온전하게 가져야 한다. 죄 사함을 받고도 자유함이 없다면 그것은 자기감정의 위로이고 가짜 죄사함을 받은 것이다.

진정한 ‘사랑의 수고’는 예배 가운데 기도, 찬송, 말씀, 교제와 친교, 교육과 훈련, 섬김과 나눔, 전도와 선교의 모든 영역에서 선 순환으로 이어져야 한다.

‘소망의 인내’, 데살로니가전서 1장 3절
사람은 소소한 일상이 모여 평생의 삶이 된다. 하루하루를 믿음의 수고를 ‘자기를 위하여’ 사랑의 수고를 ‘자기의 영광을 위하여 소망의 인내를 ’자기의 성공을 위하여’ 살았다면 제국의 ‘경제의 원리’로 산 것이지, 천국의 ‘성경의 원리’로 산 것은 아니다.

때로는 지루하고, 답답하고, 변화가 없는 것 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있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자극과 반응이 없이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양심에 찔려도 힘들고 어려운 일은 거부하고 회피하고 외면한다면, 진정한 ‘소망의 인내’가 아니라 자기의 성공을 위하여 버티는 것이다.

바울이 전한 데살로니가교회는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일상 속에서 보여줌으로 소문이 난 것을 알 수 있다.

새해에는 한인 교회와 교인이 데살로니가교회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가지고 진정한 교회의 회복과 이웃에게 소중한 변화를 주는 시대적인 소명을 온전히 이루어가기를 기도한다.

믿음, 소망, 사랑을 실천하며 살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상을 받아 잘 살기를 기대하고 기도하며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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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크리스천라이프발행인. 1997년 1월 뉴질랜드 현지교단인 The Alliance Churches of New Zealand 에서 청빙. 마운트 이든교회 담임목사. 저서로는 '하나님의 아가', '예수님의 아가' 시집이 있으며 단편소설 '마른 강' 외 다수 와 공저로 '날마다 가까이 예수님을 만나요'가 있다.